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청소년 관람불가 히어로 영화 '데드풀 2'가 지난 5월 16일 개봉, 5월 28일 현재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개그 캐릭터로,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등 '제 4의 벽'을 넘나들며 사뭇 진지한 마블 코믹스 내의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수다스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데드풀'은 마블 코믹스의 동명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 '데드풀' 스러움이 가득한 연출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는 연출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과연 2년만에 다시 돌아온 데드풀은 2년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데드풀 2'를 관람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사에서 언급되는 리뷰에는 '데드풀 2'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직 영화를 못보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은서 기자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이 원작 코믹스는 물론 각각 다른 영화들과도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신작을 보기전에 관련 작품을 복습하면 배로 재미있다는 사실은 영화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듯 싶다.
때문에 당연히 '데드풀' 시리즈도 다른 작품들을 복습하면 재미있다. 다만 그 복습의 범위가 예상하는 범주를 넘어선다는 것이 문제.
'어벤져스' 멤버들이 대 활약 중인 마블 스튜디오의 본가 영화의 경우 이와 관련된 히어로들의 작품만 봐도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데드풀 2'의 경우 전작 데드풀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엑스맨' 시리즈만 복습을 한다고 100%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작은 물론 영화에서도 입을 막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수다쟁이로 유명한 데드풀의 모든 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드풀과 엑스맨 시리즈는 물론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 전혀 상관 없는 작품까지 모든 작품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는 데드풀이라는 히어로가 다른 히어로와는 달리 스크린 밖 관객과 소통하는 4차원의 벽을 넘나드는 캐릭터이기 때문.
즉 데드풀은 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임을 알고 있으며 4차원 밖 다른 작품의 존재까지도 알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표현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 표현들이 의미하는 바를 아는 사람들은 재미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뜬금 없는 표현들일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극장 내에서 같은 대사를 듣고도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데드풀만의 특징이 '데드풀 1'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다뤄졌지만 이미 캐릭터 성이 확립된 '데드풀 2'는 조금 더 이 특징을 강하게 내세웠고 그 부분에서는 약간의 호불호는 나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데드풀 2'에서 가장 눈에 띈 주제는 차별과 편견에 대한 비판이었다. 원래 데드풀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엑스맨 시리즈는 마블에서 대표적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을 하는 작품으로 '뮤턴트'로 대표되는 태생적으로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차별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차별에 대한 비판 의식을 데드풀은 '데드풀' 식으로 유쾌하게 드러냈다. 이를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부분이 흑인으로 표현한 '도미노'와 슈퍼 사이즈 히어로 '러셀(파이어피스트)'의 존재일 것이다.
물론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무조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강조하라는 법은 없지만 백인이지만 눈 쪽에 큰 반점이 있던 원작 도미노라는 캐릭터를 완전 반대의 특징을 가진 흑인이지만 눈 쪽에 백반증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한 것은 파격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처음 도미노 역에 재지 비츠가 캐스팅 됐을 당시에는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반응도 많을 정도였다.
또한 원작에서는 근육질의 금발 백인으로 묘사됐던 파이어피스트는 영화 속에서 뉴질랜드 계 슈퍼 사이즈 히어로로 묘사됐다. 도미노가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비판하기 위한 캐스팅이었다면 파이어피스트는 뚱뚱한 사람은 히어로가 될 수 없다는 편견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데드풀 2'는 이런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다른 캐릭터로도 그리고 있는데 똑같이 별 다른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피터는 '엑스포스'로 발탁되지만 인도계의 도핀더는 무시당한다는 부분도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데드풀만의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 하지만 이런 도핀더였기에 마지막 도핀더의 한 방은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차별에 대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엑스맨이라는 이름이 성 차별적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팀 이름을 엑스포스라고 지은 점 등도 차별에 대한 데드풀의 유쾌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차별과 편견에 대한 내용을 잘못 다루면 영화가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런 주제를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와 잘 부합시켜 관객들에게 너무 무겁지 않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물론 이 때문에 이런 중요한 문제가 가볍게 다뤄진 느낌이 다소 들지만 '데드풀 2'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노예 12년' 같은 무거운 영화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가볍게 즐기기 위해 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무게감이 맞겠다는 생각도 든다.
데드풀 시리즈는 향후 이 캐릭터들을 데드풀 후속작은 물론 다른 엑스맨 혹은 뮤턴트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출연 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차별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릴 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박종민 기자
연기자와 감독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스크린에서 활약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신작 '데드풀 2'가 개봉과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데드풀 2'는 전작 '데드풀'의 속편. 강력한 힐링 팩터 능력을 가진 웨이드 윌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전작이 있었던 만큼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였는데 결과적으로 마블은 전작의 개성을 이어가기 보다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만의 표현법으로 또 다른 데드풀을 보여주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하나의 인물에 힘을 싣기 보다는 여러 인물에 무게 중심을 잘 배분하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작인 데드풀이 주인공인 웨이드 윌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개인주의적 작품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본인이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연상시키는 인물 배분 방식을 택했다.
영화의 중심은 웨이드 윌슨이지만 또 다른 주인공인 '케이블'로 활약하는 네이던 서머스와 도미노, 조연이지만 이번 작품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러셀'의 무게감을 적절히 보여줬는데 이는 주변 인물들에게 이야기가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생기는 영화의 산만함을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캐릭터의 개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기작을 염두에 둔 감독의 굉장이 영리한 선택이라고 보인다.
다만 이야기의 조화를 신경 쓴 나머지 영상미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작이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R등급 영화이면서도 R등급의 요소를 굉장히 유쾌하게 표현한 표현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인물의 표현에 집중한 나머지 학대(?) 당하는 데드풀의 유쾌했던 표현들이 사라지고 신체 부위가 손상되는 고어 표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유쾌함을 바랬던 관람객들의 호불호도 크게 갈리고 있다.
만약 이러한 고어 표현 방식이 감독의 의도된 표현이었다면 적어도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리즈처럼 센스 있는 표현 방식을 택하거나 차라리 표현 방식을 간소화 해 고어한 연출이 많은 영화의 특징으로부터 관람객들의 거부감을 줄였으면 좀 더 대중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한 '데드풀 2',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다변화의 시도가 데드풀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의 시작점일지 아니면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는 데드풀의 모습처럼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의 R등급 영화로 남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백인석 기자
최근 마블을 비롯한 히어로 영화들의 분위기가 점점 무거워져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원체 어두침침했던 모 코믹스 기반 영화들은 물론이고 그나마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보여주던 마블 코믹스 기반 영화들도 최근에는 인간적인 고뇌들과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등 마냥 즐기면서 볼 만한 히어로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
가끔은 아무런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히어로 영화가 아쉬운 상황에서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데드풀 2'가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최근 너무 무거워져 가는 히어로 영화에 대한 안티 테제 격의 캐릭터 '데드풀' 답게 이번 영화는 단 1초라도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 비극적인 사건에 행여 관객들이 충격을 받고 슬픔에 빠질까 봐 영화는 서둘러 007 스타일의 패러디 오프닝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고 영화 속 인물들이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데드풀은 관객들에게 "지루하지? 조금만 참아"라는 식의 제스처를 보내는 등 영화는 갖은 애를 쓰며 진지한 캐릭터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다.
안타까운 것은 이처럼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려는 데드풀 본인이 정작 영화 내에서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다소 뻔한 캐릭터가 되었다는 점이다. 주인공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그리는 것이 히어로 영화의 전통적인 플롯 중 하나지만, 데드풀이 가족과 같은 단어들을 말하는 것을 보면서 어딘가 아쉬움이 남았다.
개그는 전편보다는 덜 대중적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 특히 '엑스맨' 실사 영화 시리즈와 관련된 드립들이 많아졌으며, 마블 실사 영화 시리즈, 원작 코믹스를 비롯해 대중 문화 전반과 연관된 내용의 개그들이 많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다. 신체 절단이나 잔혹한 표현을 활용한 개그들 역시 늘어나 전편보다는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많다.
각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케이블'은 데드풀의 말처럼 너무 무겁고 진지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며 특히 '도미노'는 기존 히어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캐릭터의 유형이었다. 이 밖에도 데드풀이 새로 꾸린 팀 '엑스포스'의 멤버들 역시 개성이 뚜렷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가는 영화의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데드풀' 식의 해석 역시 만족스럽다. 인도계 남성과 건장한 백인 남성, 흑인 여성, 가족과도 같은 맹인 할머니 등 사회의 주류와 소외된 사람들이 모두 한데 엉켜 뒹굴지만 이를 보는 관객들의 거부감은 흑인과 동양 여성이 입을 맞추던 모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에 비해 덜하다. 이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바탕으로 영화 속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흑인 또는 동양계 여성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영화에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재미만 있다면 관객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아쉬운 부분들이 몇 있지만 가볍게 웃고 즐기기에는 아주 적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특히 영화가 모두 끝난 뒤에 나오는 쿠키 영상이 개인적으로는 '데드풀 2'의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제서야 라이언 레이놀즈가 과거의 흑역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김성렬 기자
1편을 별 기대 없이 본 후 '데드풀'을 좋아하게 된 기자이기에, 후속작인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물론 단순히 액션,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이 아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가볍게 볼 수도, 또 현재 영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가 직면해있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제4의 벽'을 넘나드는 입담은 여전하고, 액션도 꽤나 뛰어난 편이어서 만족스럽다. 다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잔인한 연출은 아쉽다. 물론 전작에서도 이러한 과격한 연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작에서는 그 단계가 더 올라간 느낌이다.
특히 입담과 관련해, 아는 만큼 또 보이는 만큼 재미있는 영화라는 측면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과 유사한 느낌이다. 전작은 기본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기에 MCU는 물론이고 DC 유니버스와 '엑스맨' 시리즈까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웃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가 영화 곳곳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장일단이라 평하고 싶다.
한편,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차별'에 대해 떠드는 데드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작가가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듯이, 영화 속 데드풀은 때로는 작중 캐릭터에게 그리고 때로는 '제4의 벽'을 넘나들며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오로지 데드풀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비판이기에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단순히 오락 영화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올바름'과 '차별'에 대한 시원한 비판이 백미다. '엑스맨' 세계관의 핵심인 '뮤턴트(돌연변이)'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잘 녹여냈고, 작중 '러셀' 등의 비중을 확실히 챙기면서 편견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의도 또한 잘 풀어냈다.
특히 '뚱뚱한 슈퍼히어로를 본 적 있냐'는 러셀의 대사는 이를 관통하는 중요한 대사 중 하나다. 그동안 영화계를 포함한 각종 문화 콘텐츠 계에 만연해 있는 강박적인 편견에 대해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억지스러운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는 확연히 비교된다. '데드풀 2'에서는 관객에게 '이것(정치적 올바름)이 옳고 필요한 거야'라고 주입시키고 이해 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데드풀'스럽고 유쾌하게 녹아 들어있어 불편함도 적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평점을 내린다면 1편을 8점, 2편을 8.5점 정도로 주고 싶다. 다소 산만한 이야기 전개와 잔인한 연출이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작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할 거리와 '데드풀'만의 유머를 잃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혁진 기자
라이언 레이놀즈의 라이언 레이놀즈에 의한 라이언 레이놀즈를 위한 영화였다. 엄청난 입담과 전작을 뛰어넘는 액션. 라이언 레이놀즈와 데드풀을 별개로 생각하기 힘들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비극과 희극이 교차하고 캐릭터들의 관계도 숨가쁘게 변하고, 하지만 그런 것들은 결국 '데드풀은 최고야!' 라는 지점에서 그냥 '그러려니~'의 경지로 수습된다. 무거우면서 가볍고 슬프면서 웃기고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데드풀의 매력이란... 오랫동안 쌓아 올린 시리즈가 아닌 개별 히어로 영화로 이 정도까지 만족을 주는 영화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쿠키 영상을 칭찬하는데 쿠키 영상이라기보다 진 엔딩(?)이라 해야할 부가 영상은 정말 제작진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모든 것을 쏟아낸 엄청난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제 다 끝난 건가? '데드풀 3'는 나오는 거야, 안 나오는 거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여전히 유쾌한 '데드풀'
'데드풀2'를 관람한 게임포커스 기자 모두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내렸다. '엑스맨' 시리즈의 핵심 주제인 차별에 대한 정서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관객의 거부감이 없도록 '데드풀'스럽게 풀어냈다는 평가.
그러나 전작에 비해 신체 절단이나 유혈 등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연출들이 더욱 늘어났다는 점과 마블 영화 및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개그들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데드풀이 라이언 레이놀즈인지 그가 데드풀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캐릭터와 하나가 된 라이언 레이놀즈 이외에도 도미노, 케이블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합류한 '엑스포스'가 또 어떤 이야기들을 전할 것인지, '데드풀'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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