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피터 파커의 이야기 'Marvel's Spider-Man', 제임스 스티븐스 "완전히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만날 것"

등록일 2018년08월04일 10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오는 9월 7일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 용 게임 'Marvel's Spider-Man(이하 스파이더맨)'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하고 게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파이더 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 맨'을 주인공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다. 게임에서는 '스파이더 맨'의 개성을 살려 도심을 가로지르는 파쿠르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환경 과의 독특한 상호 작용을 비롯해 기존의 '스파이더 맨' IP를 활용한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미디어 시연회에 앞서, 안도 테츠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가 나서 '스파이더 맨'의 한국어 번역판을 출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안도 테츠야 대표는 "2018년 상반기에는 '갓 오브 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 플레이스테이션4 진영에서 독점작들을 한국어 지원 타이틀로 발매해왔다"라며 "'스파이더 맨'은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히어로 '스파이더 맨'이 주인공이며 기존과는 다른 '스파이더 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더 맨' 8년차 피터 파커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이야기 전할 것

 



 

이어서는 '스파이더 맨'을 개발한 인섬니악 게임즈의 커뮤니티 디렉터 제임스 스티븐스가 나서 '스파이더 맨'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라챗 앤 클랭크', '선셋 오버드라이브' 등의 인기 액션 게임을 다수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제임스 스티븐스는 먼저 '스파이더 맨'과 '인섬니악'의 DNA가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파이더 맨'은 기존의 해당 캐릭터를 다룬 어떤 만화나 영화에도 기반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인섬니악은 '스파이더 맨' 프랜차이즈의 DNA를 존중하는 한편, 유저들이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대표적인 예로, 게임 내 '스파이더 맨'이 착용하고 있는 슈트는 붉은 색이나 마스크의 모양은 기존 슈트에 가깝지만,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하얀색 거미 로고가 박혀 있다.

 



 

스토리 역시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형태. 작중 등장하는 '스파이더 맨' 피터 파커는 23살로, 대학 졸업 후 과학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그는 이미 '스파이더 맨'으로서 활동한지 8년 차에 접어든 프로 히어로다. 제임스 스티븐스는 "'스파이더 맨'을 통해 피터가 성장하면서 맞이하는 인생의 전환기를 여러 방면에서 그리고 싶었다"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얻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피터 역시 과학자로서 세상을 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의 멘토로부터 조언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인간관계는 게임 내 등장하는 '메리 제인 왓슨'과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드러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메리 제인'은 '데일리 뷰글'이라는 게임 내 신문사의 사회부 신참 기자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컷씬에서 볼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직접 메리 제인을 조작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다양한 임기응변이 가능한 전투 구성

 



 

인섬니악 측은 '스파이더 맨'의 특성을 고려,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임기응변이 가능하고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을 구성했다. 제임스는 특히 '스파이더 맨'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게임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미줄을 이용해 이동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거미줄을 사용해 상대를 마무리 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어 일부 구간에서는 이성적이고 전술적인 판단과 행동을 필요로 하는 '스파이더 맨' 특유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다양한 장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인섬니악의 대표 게임인 '라챗 앤 클랭크'나 '선셋 오버드라이브'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도구들이 등장하는데, '스파이더 맨' 역시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를 직접 개발한다는 것. 피터는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를 만들거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습득할 수 있는 능력 중에는 이동 뿐만 아니라 전투를 위한 것도 있으며, 새로운 슈트 역시 개발할 수 있다. 그는 "실제 게임에서는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슈트가 등장한다"라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동에서도 전작들의 경험을 녹여냈다. 게임 내에서 '스파이더 맨'은 뉴욕 도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 인섬니악은 자사의 전작 '선셋 오버드라이브'에서 보여주었던 이동과 관련된 시스템을 '스파이더 맨' 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제임스는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유저들의 숙련도에 따라 벽을 타거나 파쿠르 액션을 하는 등 숙련된 히어로로서의 '스파이더 맨'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스파이더 맨'과 '피터 파커'의 세계가 충돌한다

 



 

한편, 제임스는 '스파이더 맨' 개발 당시 '스파이더 맨'과 '피터 파커'의 세계가 충돌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스파이더 맨'에서는 '스파이더 맨'과 '피터 파커'의 세계의 충돌, 스승,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정식 출시 이후에는 더 많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세계의 충돌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캐릭터로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미스터 네거티브'를 소개했다. '미스터 네거티브'는 '스파이더 맨'을 위협하는 악당이기도 하지만, 그는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마틴 리'라는 자선 사업가이기도 하다. 또한 피터의 가족인 메이 숙모는 해당 보호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기존의 '스파이더 맨' 관련 게임이나 영화와는 다른 설정 등도 눈에 띈다. 제임스에 따르면, 노먼 오스본은 이번 작품에서 재선을 준비 중인 시장으로 등장하며, 마일즈 모랄레스는 피터 파커의 친구로서 등장한다. 미스터 네거티브와 실버 세일러 등의 예상치 못한 적은 물론 스파이더 맨의 강력한 숙적인 시니스터 식스 역시 등장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뉴욕 도시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플레이어는 '웹 스윙'을 통해 뉴욕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해당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게임에서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등의 뉴욕의 랜드마크는 물론, '어벤져스 타워' 등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요소들도 발견할 수 있다. 제임스는 "이번에 공개된 맵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제임스 스티븐스와의 일문일답

 

새로운 '스파이더 맨'을 만들면서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참조한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우리는 '스파이더 맨' 프랜차이즈의 DNA를 존중한다. 좋은 예가 '미스터 네거티브'다. 코믹스에서는 10년 전부터 등장한 빌런으로, 우리의 게임에서 그는 자선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메이 숙모가 그의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피터가 자신의 삶과 가까운 인물이 사실은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 때 일어나는 두 세계의 충돌이 좋았다. 이 밖에도 노먼 오스본이 시장인 점이나 새로운 오리지널 슈트 등 다양한 요소들을 새롭게 구성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빌런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가
'스파이더 맨'의 세계와 '피터 파커' 세계의 충돌을 중심으로 한 만큼, '스파이더 맨'의 삶과 관계가 있는 빌런들을 주로 선정했다. '미스터 네거티브' 역시 피터의 삶과 맞닿아 있는 빌런 중 하나이다. 또한 작중 등장하는 '스파이더 맨'이 숙련된 히어로인 만큼, 빌런 역시 경험이 많은 '킹 핀(윌슨 피스크)' 등을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스파이더 맨'이 어떤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가
우리는 팬들이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슈퍼 히어로 내면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팬들이 내려주는 것이지만, 인섬니악 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팬들의 평가를 기다리겠다.

 

'어벤져스 타워'가 등장하는데, 작중에서도 '스파이더 맨' 이외에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건가
'스파이더 맨'은 '마블 유니버스'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벤져스 타워' 이외에도 '데어데블'의 법률 사무소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파이더 맨'에서는 '스파이더 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작중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다양한 히어로들이 언급되긴 한다.

 

기존 작품에서 '스윙 액션'을 선보였는데, 이번 '스파이더 맨'의 스윙 액션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거미줄을 활용한 '웹 스윙'이 '스파이더 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거미줄을 건물에 붙일 수 있으며 완벽한 물리 법칙을 적용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언제라도 거미줄에 매달려 움직일 수 있으며 벽을 달리는 등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며 후반부에는 이동과 관련된 도전 모드도 등장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

 



 

8년차 '스파이더 맨'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기존에 '스파이더 맨'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유저들은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
'스파이더 맨'은 가장 유명한 히어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초반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스파이더 맨'이 어떤 히어로인지,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다면 게임을 더 빨리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만들면서 '스파이더 맨'에 대한 배경 지식을 전제로 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파이더 맨'의 기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있으며, 노련한 히어로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겨도 해당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베놈' 역시 등장하는 것인가
이번 작품에서 '심비오트'는 등장하지 않는다.

 

'스파이더 그웬'이나 '마일즈 모랄레스'의 코스튬이 DLC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스파이더 맨'의 슈트는 피터가 자신을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는 설정을 유지하기 때문에 DLC로 다른 세계관의 '스파이더 맨'의 슈트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트레일러에서 '마일즈 모랄레스'가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마일즈'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슈트 별로 능력이 있는건가
그렇다. 슈트를 언락해야만 등장하는 능력들이 있다. 슈트의 능력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슈트에 원하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능력에는 잠입이나 포커스와 관련된 패시브, 액티브 스킬이 존재한다.

 

시점 조작이 불편해 내가 원하는 적을 찾아서 공격하기 어려웠는데...
게임 내에서 적과의 거리를 단번에 좁힐 수 있는 다양한 능력과 도구들을 제공한다. 또한 세모 버튼을 누르면 거미줄을 발사할 수 있으며 공중 콤보를 통해 하나의 적을 집중해서 공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오픈 월드 형태의 게임과 달리, 자동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없는데 의도한 것인가
게임에서는 '포커스 바'라는 시스템을 사용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포커스 바'는 적을 공격할 수록 상승하기 때문에 위험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스파이더 맨'이라는 히어로가 전투 도중 어딘가에 숨어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투에서 도망가기 보다는 전장에 머무르며 계속해서 싸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향후 '마블' 세계관 속 히어로가 등장하는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 있는가
일단은 '스파이더 맨'에 집중하고 싶다. 우선은 '스파이더 맨'의 DLC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파이더 맨'의 첫 DLC는 '블랙캣'과 관련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트레일러에서 마지막에 '스파이더 맨'을 도우러 온 사람은 누구인가
노 코멘트.(웃음)

 

미니 게임(퍼즐 관련)이 단조로워 흐름을 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연 버전에서 플레이한 미니 게임은 튜토리얼 성격이라 간단하다. 미니 게임은 피터 파커의 과학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가적인 요소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흥미로워질 것이다. 또한 작중 해리 오스본은 유럽에 있는 대학에서 유학 중으로, 게임 진행 도중 피터는 해리의 부탁을 받고 뉴욕의 환경 연구 시설 조사를 부탁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피터의 과학적 능력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Marvel's Spider-Man'을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는 9월 7일 게임을 출시하며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