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제' 넥슨은 왜 유저들의 2차 창작물에 집중하고 있나, 조정현 팀장이 말하는 그 이유

등록일 2018년08월08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신작게임의 흥행이 쉽지 않은 최근의 게임시장에서 기존 서비스 게임의 장기적 흥행을 위해 유저들과의 소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게임의 유저들과 더 밀접하게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게임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런 고민의 해결책 중 하나로 게임사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유저 중심의 2차 콘텐츠 시장.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팝업 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다. 튀어 나온다는 뜻의 '팝업(POP-UP)'과 스토어의 결합인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점을 지칭하는 말로 게임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넥슨이 가장 먼저 '메이플스토리' IP를 이용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넥슨은 유저 중심의 2차 콘텐츠 케어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다.

 

지난 2015년 115명의 참가자, 1000명의 유료 티켓 구매자를 동원하며 처음 시작 된 '네코제'라는 넥슨의 게임 IP기반 오프라인 행사는 3년만에 참가자 250명, 약 10000여 명의 관람객(2018년 행사 기준, 티켓 미판매로 인한 총 입장객 수치가 반영됨)을 모으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유저들이 제작한 굿즈도 3년 만에 7,559개(2015년 기준) 에서 15,675개(2018년 5회 네코제 기준)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으며, 특히, 희망하는 참가자들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또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코랩'을 함께 운영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넥슨이 2차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고 이들의 콘텐츠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넥슨 IP사업팀 조정현 팀장을 만나 넥슨이 생각하는 2차 콘텐츠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넥슨 IP사업팀 조정현 팀장
 

기존 콘텐츠사업실에서 IP사업실로 조직이 변경됐다. 이 조직 변경의 의미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조금 더 하는 일에 대해서 집중하고 업무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기본적인 일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하는 일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꾸게 됐다. 이는 본부 차원에서의 조직개편과 함께 진행된 것이다.

 

넥슨이 이용자들의 2차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우선은 게임이라는 IP에서 오는 특수성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는 사실상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지만 게임은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2차 제작물인데 콘텐츠를 처음 제공하는 제작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유저들이 네코제, 네코장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를 하는데 기획안들을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과 차별화 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유저들의 이런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유저 경험의 차이로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은 게임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다양한 경험이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굉장히 마니악 하고 때문에 기존의 다른 IP들과는 다른 형태의 접근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네코제'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라는 행사가 네코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게임에 대한 상품을 팔고 또 게임에 대한 애정이 올라가는 선순환적인 모습이 갖춰지는 만큼 내부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코랩’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는 네코제, 네코장에 출품을 하는 유저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페이퍼 크레프트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재해석 하는 것은 넥슨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임에 대한 가치 중 하나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네코제 현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네코제는 2차 생산품을 파는 '장터' 같은 이미지였다. 그런데 네코제에 좀 변화의 바람이 부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유저들이 생산하는 2차 콘텐츠 가판대 같은 기본 틀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분들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기반을 흔드는 결정은 굳이 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행사의 기본적인 틀이 바뀌는 일이 있더라도 유저 아티스트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은 최대한 지켜나갈 것이다.

 

하지만 분명 변화는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 진행하는 네코제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진행했는데 앞서 밝혔듯이 게임하면 떠오르는 마니악함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었다. 게임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이나 네코제와 같은 행사를 '서브컬쳐'라고 부르지 않는가? 어떻게 보면 이런 용어도 편협한 생각이 아닐까 싶어서 네코제를 통해 공간적인 측면, 문화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장소에서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면 지금은 그 문화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분들과의 협업으로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느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네코제에 세운상가의 장인 분들과의 협업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1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장인분들과 협업해 오디오 기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제작이 마무리 되면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코믹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네코제'
 

홍대에 상시 오픈 팝업스토어를 만들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당 장소에는 넷마블이나 X.D 글로벌 등 타 게임사의 팝업스토어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엘큐브 게임 전문관을 운영하는 롯데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고 있는데 홍대 팝업스토어 오픈 전까지 계속해서 요청이 있었다.

 

요청 한 시기에 비해 조금 늦게 오픈 결정이 났는데 넥슨이 팝업스토어를 많이 운영해 경험적인 면에서는 자신이 있었지만 유통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전문 유통사가 아닌 만큼 상설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조직의 차원에서도 이를 전담해야 될 전담 인력이 그 일에만 올인해야 되는데 사실상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네코제, 네코장에서 판매를 하는 유저 아티스트를 연계해보자는 내부 의견이 발단이 되어 일사천리로 추진됐다. 많은 유저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싶어하고 우리가 직접 하진 않지만 그러한 활동을 자주 할 수 있는 장소를 갖게 해준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 같은 구조는 사실 전례가 없다. 보통은 기업 대 기업이 계약을 통해 마케팅 개런티도 내고 라이선스 비용도 내는데 우리는 기업이 아닌 유저가 중심이다 보니 계약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다. 유통사가 일정 수수료를 가져가고 그 외 거의 모든 수익을 유저가 가져간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일절 수익을 얻지 않는다. 특히 엘큐브와 협업 관계인 유통대행사에서 유저가 만드는 상품에 관심을 갖고 상품의 디자인을 보강해서 팔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라이선스 비용을 최소화 해 되도록 많은 이익을 유저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저 아티스트 중에서는 이미 팬덤을 갖고 있는 팀들도 많다. 홍대 상설 매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팬덤을 늘려나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유저가 직접 상품을 팔고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확장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방에서 오기가 힘든 유저들도 있는 만큼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계약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배려하고 협조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비록 반짝반짝하고 큰 규모의 매장은 아닐 수 있어도 이러한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다 보면 좀 더 우리 생활에 가까운 게임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팝업스토어 전시를 특정 팀이나 개인이 장기적으로 진행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별도의 운영규정이 있나

일반적으로 제품의 선호도는 출시 직후가 가장 높고 오픈 후 2~3주가 지나면 좀 떨어진다. 때문에 한 달 정도의 판매량을 계속해서 체크를 한다. 특별히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판매가 더 이상 촉진되지 않는 시점이 될 때 다음 출시를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내부에서도 좀 더 많은 판매가 되고 이런 선순환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번 팝업스토어에 굉장히 특별한 손님이 왔었는데 바로 네덜란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줄을 잘못 선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메이플스토리'의 유저더라. 메이플을 너무 좋아하는 유저인데 네코제 아티스트의 SNS계정을 보고서 한국 여행 계획을 짜 방문했다는 말에 많은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LA에서 진행된 메이플 스토리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유저 아티스트가 이번 5회 네코제 때 한국 여행을 통해 방문하기도 했는데 아시다시피 네코제가 기업의 입장에서 매출이 일어나는 활동도 아니고 광고비도 거의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스스로 네코제를 알리고 헤비유저들이 직접 먼 곳에서도 방문한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들께 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시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운상가와 진행했던 올해 네코제 성과를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가장 기본적으로는 콘텐츠 장르가 확장됐다고 본다. 처음에는 만화와 소설이 중심이 됐고 그쪽 분야의 아티스트를 모셨는데 만화와 소설은 시장 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시장이고 게임과의 접점도 적지 않았던 만큼 장르 확장을 위해서 전혀 다른 장르로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세운상가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다소 더울 수 있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사장에 방문해 네코제를 즐겨 주셨다.

 

부스도 예전까지의 공식 부스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공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장인들과 협업해 직접 장인들의 손으로 부스를 만들었다. 공간은 크지 않았지만 세운상가에 입점한 스타트업체와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의 기획으로 탄생한 부스는 굉장히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알다시피 각각의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고 그 분야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번 세운상가와의 협업을 계기로 계속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이끌어나가고 싶다.

 

역대 최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제5회 네코제
 

네코제를 통한 2차 콘텐츠 생산이 오리지널 브랜드의 가치 상승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사례가 있다면 듣고 싶다
네코제와 네코장을 운영하다 보면 외부에서 많은 문의가 온다. 공식 브랜드화를 통해 크게 성장시키거나 별도의 외부 행사 대행을 통해 큰 규모의 행사를 하자는 제의다. 우리가 봤을 때는 네코제나 네코장이 가치나 의미적인 측면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규모의 부분을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좀 더 가치를 살리는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결국 오리지널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보다는 네코제, 네코장에 대한 브랜드 상승이 결국 특정 캐릭터가 아니라 넥슨이라는 회사 인지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가 아니라 세계에서도 넥슨만큼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드물다. 이러한 게임의 다양성은 유저들의 팬덤 역시 다양해 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데 네코제와 네코장은 이러한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들을 위한 행사다. 넥슨에는 10년, 20년 가까이 된 게임들이 있는데 유저들에게 있어 그 게임은 이미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삶의 일부다. 다시 말하면 네코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자 책임인 것이다. 이 때문에 네코제, 네코장은 모든 것이 유저 중심으로 운영되며 티켓 판매금도 전액 기부가 된다. 이런 선순환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면 앞서 말했듯이 특정 브랜드의 가치 상승 보다는 게임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계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피규어 제작경력 14년 김상현 작가가 네코랩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2차 저작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의 상업적 활동에 대한 넥슨의 생각은 어떠한가
2차 콘텐츠의 상업적 활동을 지원하는 행사가 바로 네코제다. 네코제 관련 브랜드로 활동하는 것 외의 것들은 공식적으로 금지를 시키고 있다. 현재 네코제를 연간 1~2회, 네코장을 분기별로 하고 있으며 상설스토어까지 운영 중이지만 공식적인 창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넥슨은 유저들의 게임 경험의 결과물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IP나 지재권 보호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행사가 전통이 생겨날수록 기업 역시 안정적인 이윤과 고정적인 유저 확보가 가능하고 유저들 입장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단순한 취미 활동에서 머무르지 않고 생업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직까지 기업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상업적 활동을 따듯하게 보고 있으며 원한다면 장려를 하고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유저들의 2차 창작 문화를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려는 것인지 궁금하다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내가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우리가 말하는 유저 아티스트들 모두가 게임의 마케터이고 우리는 이러한 유저들의 활동을 굳이 막을 생각은 없다. 물론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이다.

 

현실으로 봤을 때 아직 이 시장은 성장 단계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먼 훗날의 일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유저 크리에이티브 시장이 어느정도 성장에 이르렀다고 생각 됐을 때 상생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선순환을 갖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있다.

 

픽사 애니메이터 에릭오가 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의 개발자 아티스트들은 2차 콘텐츠 창작자와 창작물은 어떻게 보고 있나

유저아티스트는 특히 개발자분들이 조심스러워 한다. 개발자들에게 있어 게임, 캐릭터 등은 소중하다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을 다한 생산물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재생산하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특히 이미지가 과도하게 훼손되거나 부정적으로 활용되는 측면에서 굉장히 민감해 한다.

 

사업자들이 바라보는 2차 콘텐츠 창작자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은 파트너다. 네코제와 네코장이 이러한 저변을 확대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경로로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경영자들 역시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계신다.

 

결국 개발자들의 이러한 우려와 사업적인 부분이 잘 맞물려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사례로 인식하고 있다.

 

네코제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렵거나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콜라보가 제일 어렵다. 네코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격들이 있는데 마니아층의 문화 저변의 확대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다. 아예 문화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바라보는 생각이 다르다. 콜라보가 동종 업계에서도 쉽지 않은 만큼 마케터 분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불쌍하다고 말씀해주신게 기억에 남는다(웃음).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쯤 다시 한 번 네코제의 브랜드 정립을 시도할 것이다. 사실 매년 조금씩바뀌긴 했는데 이번에는 가치 정립을 시도할 것이다. 네코제를 상징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그 고민의 결과가 이후 진행될 네코제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대에 위치한 네코제 팝업스토어
 

네코제에 참여하고 네코제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네코랩이 커리큘럼 형태로 처음으로 실시됐다. 넥슨은 앞으로도 유저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네코제를 통해서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 외에도 어떻게 하면 또 다른 재미와 관심을 갖게 할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넥슨과 넥슨 게임을 좋아하는 모든 유저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진행되는 네코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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