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5 막돼먹은 더빙, 세종대왕 무시했나

질 떨어지는 더빙, 제작사 무성의 유저 비난

등록일 2011년08월12일 08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는 12일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발매될 예정인 '문명5' 신규 시나리오 팩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등장하는 세종대왕의 음성이 무성의하게 더빙돼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부 유저들을 통해 공개된 세종대왕 콘텐츠 영상을 보면 세종대왕의 모습과 함께 한국어로 더빙된 음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공개된 영상에는 대한민국 시나리오 팩의 소개와 함께 개발자의 음성이 들어갔을 뿐 세종대왕의 한국어 더빙 음성은 소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 영상을 접한 유저들은 대부분 실소를 금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대한민국 지도자인 세종대왕의 말투와 음성이 마치 억지로 웃기려는 듯한 이상하게 더빙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영상을 보면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일반인이 녹음을 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더빙이 엉망으로 되어 있다. 이에 유저들은 너무 웃긴다는 반응과 함께 제작사측의 무성의한 더빙을 지적하고 있다.

보통 게임에 음성 한글화를 하게 되면 전문 성우를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임을 대표하는 캐릭터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의 경우 음성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명5'의 대한민국 시나리오 팩에 등장하는 세종대왕의 한국어 더빙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전문 성우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한국인 누구나 들으면 이질감을 느낄 정도로 말투, 억양이 비정상적이다.

일부 유저들은 "대한민국 시나리오팩이 나오면 구매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번 음성을 보고 개발사의 무성의함을 느꼈다. 구매를 다시 고려해봐야 겠다"며 구매를 망설이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문명 DLC에는 조선의 제4대 왕이며, 한글을 창제해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이 영웅으로 등장하며, 거북선과 화차 등이 특수 유닛으로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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