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금일(18일) 서울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지스타 2018'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스타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지스타는 해외 기업이 최초로 메인 스폰서(에픽게임스)로 참여하는데 이어 페이스북, 구글코리아, X.D글로벌 등 해외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띈다.
'Let's be Stars'라는 슬로건을 통해 게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더욱 글로벌적인 행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올해 지스타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강신철 조직위원장에게서 들어볼 수 있었다.
규모가 커졌는데 예상 관람객 수는 어떻게 되는가
관람객 수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작년에도 지진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한 만큼 올해에도 최대 관람객 수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부스의 공간을 마련하기 힘들어 보인다. 부스를 추가로 받거나 공간을 확장할 계획은 있나
BTC관의 경우 우리가 벡스코에 있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다 사용했다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공간을 더 넓히기 보다는 관람객들 안전을 고려한 동선을 배치할 생각이다. 물론 지스타 BTC 부스 조기 마감 후에도 참가 문의가 오고 있는데 야외 부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스 추가는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규모의 확대보다는 질적인 부분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공간 확보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부스 참가비 인상 계획은 있는지 궁금하다
3년 전에 지스타 부스 참가비를 인상한 적이 있으며 이 부분은 매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 부스 참가비가 다른 글로벌 전시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며, 지스타의 질적 향상과 편의 시설 확보를 생각하면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내년 지스타 부스 참가비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해외 업체 중 구글코리아와 페이스북은 어떤 식으로 참여하는지 궁금하다. 단순 부스 참가인가 아니면 방문을 참여한다고 발표한 것인가
물론 BTC관에서 부스로 참여한다. 도면에 보면 본관 쪽 도면만 공개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페이스북은 100부스 미만이어서 표에 표시가 되지 않았고 구글코리아는 참가 신청이 늦어 컨벤션에서 100부스 규모로 배치한 상태이다.
올해 지스타에는 해외 게임사가 스폰서를 맡게 됐는데 국내 업체 중 메인 스폰서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없었나
물론 국내 업체에서도 문의는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메인 스폰서 접수한 곳은 에픽게임스 단독이었기 때문에 메인 스폰서로 선정했다.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는 것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라는 색이 더 명확해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공개되지 않은 업체 중 BTC관에 참가하는 주요 국내외 업체가 있다면 설명 부탁 드린다
KOG, 아프리카TV 등이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추석 명절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행사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작년부터 해외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홍보관 외에도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바이어들과 참가사 유치 및 국내 기업들과도 커미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부족한 점은 많지만 글로벌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야 하는데 작년 외국인 관람객 숫자는 어떻게 되는가
외국인 관람객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나오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BTB관은 정확하게 외국인 관람객의 수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BTC는 별도의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후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수치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최근 해외 게임쇼가 워낙 커져서 지스타의 현재 규모로는 비교가 힘든 만큼 지스타의 색을 더 강화해야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말씀하신대로 컨벤션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규모적인 부분으로 비교하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좋은 행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실적인 부분에서 감히 세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에서는 손 꼽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부산시와 협의해서 편의 시설들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부산시에서 금전적인 지원 보다는 홍보나 숙박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비록 컨벤션 공간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지만 그 외의 공간, 예를 들면 센텀역의 지스테이션과 같은 상설 홍보 시설을 더 늘릴 예정이다. 또한 부산에서는 지스타 개최까지 다양한 홍보 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정확하게 결정되면 향후 보도할 생각이다.
BTB 상담액이 증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시회 후의 실적이라 할 수 있는 자료가 집계된 것이 있는가
우리가 2014년까지는 상담 실적을 조사해서 오픈했었으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수도 많이 발견되고 다른 게임쇼들도 상담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2015년부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우리가 요청해도 개발사들이 실적 공개를 이슈로 취급해서 정확한 자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별도로 취합하거나 오픈하고 있지 않다.
덧붙이자면 이전과는 달리 모바일 시장이 중심이 되면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다양한 방식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파악하기는 힘든 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더 편안하게 미팅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지금도 이런 부분에서는 나름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홍콩이나 폴란드 등 보기 힘들었던 국가가 참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가 작년부터 해외 홍보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잘 알려진 게임쇼 외에도 다양한 BTB 게임쇼 등에 참가해 미팅하고 참가를 유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BTB 부스에도 큰 업체가 참가하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업체들이 들어가는지 설명해줬음 좋겠다
BTB는 많은 부스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부스로 제한하고 BTC에 100부스 이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은 30부스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넥슨,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텐센트 코리아 등이며 더 자세한 리스트는 향후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할 예정이다.
지스타에 참가하는 대형 업체가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이나 현장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스타 이관 후에 그런 문제가 많았던 점도 알고 있다. 이관 후 많은 업체와 협의하면서 음향이나 동선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몰려들면서 이런 부분에 관리가 힘들어질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안전 요원들과 함께 최대한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처벌 규정도 존재하는데 이런 문제가 심할 경우 현장 부스 폐쇄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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