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석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 일본의 인기 성우 호리에 유이가 솔직한 토크와 능숙한 이벤트 진행으로 한국 팬들을 즐겁게 했다.
호리에 유이는 지난 20일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미스 모노크롬' 상영 후 GV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한국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가위바위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토크와 이벤트로 분위기를 띄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촬영 협조: 맨홀 뚜껑이 그리워 누마즈 가고싶은 CYaRon!! 오시
이 자리에서 호리에 유이는 쏟아지는 질문에 "평소 내가 인기있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지만 이렇게 한국에도 불려 오고 다른 나라에 가서 팬들이 모여 주시는 걸 보면 '혹시 나 인기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그녀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수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려지는 장면, 그림"이라며 "애니메이션은 그림에 소리와 목소리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그림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므로 그림이 표현하려는 것을 짚어내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게임 수록을 할 때에는 영상 없이 대본만으로 읽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한 한 캐릭터 이미지 등을 보고 그림에서 나타나는 이 캐릭터의 느낌을 목소리에 담으면 좋다고 늘 신경써서 연기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내 대사를 대본에서 읽었을 때 나는 이 대본을 보고 울고싶은 기분이 되었다고 해도 작품에서 캐릭터가 웃고 있다면 캐릭터로서는 잘못 파악한 것이니 캐릭터를 다시 살펴보고 웃을 수 있도록 캐릭터를 만들어 연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한 공연을 와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는 "한국에서 불러만 준다면 당연히 오고 싶다. 꼭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치즈핫도그가 맛있었는데 다시 먹기 위해서라도 꼭 오고 싶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호리에 유이는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언급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자 순위는 매길 수 없다면서도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연기한 몇몇 캐릭터를 언급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그녀는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답하기 힘들다. 8시간 정도 시간을 준다면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바로 말할 수는 없다"며 "각각의 캐릭터에 다 감정이입하고 연기해 모든 캐릭터가 내 혼의 일부분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만큼 다들 귀여운 캐릭터이고 좋아한다는 의미"라며 "굳이 꼽아보자면 최근 오래 연기했다는 점도 있어서 프리큐어의 '리코'. 1년 동안 한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은 많지 않아서 인상에 남아 있다. 그리고 하네카와 츠바사(모노가타리 시리즈). 아주 좋아하는 캐릭터이지만 한편으로 수록이 엄청 어려운, 껄끄럽다는 느낌도 남아 있다. 게임에서는 '페르소나4'의 치에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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