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 "각성과 계승으로 유저들의 로망을 충족시켜 주고 싶었다"

등록일 2018년12월05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펄어비스는 4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게임전문기자들과 만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대표 MMORPG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검은사막을 개발에 사용된 펄어비스의 자체개발엔진인 데저트엔진을 통해 개발됐으며 온라인게임과 같은 뛰어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으로 게임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6월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다크나이트’를 선보이고 약 6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클래스 및 장비 성장이 핵심인 ‘각성’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다. 캐릭터 레벨이 65레벨이 되면 진행할 수 있는 각성 퀘스트를 마무리하면 더 강력한 장비를 착용할 수 있게되며 각성 전용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각성 시스템 업데이트에서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각성 시스템인 ‘계승’ 시승템도 함께 추가 된다. 계승은 기존 클래스의 고유한 무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각성 전용 무기대신 기존 무기를 사용하며 각성 캐릭터와는 별도의 명칭을 갖게 된다.

 

게임 출시 10개월, 검은사막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각성 콘텐츠를 지금 시점에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 남창기 콘텐츠 파트장과 만났다.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출시 후 지금까지의 성적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1년 동안 개발팀들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개발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노력과는 상관없이 유저분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냐라는 측면에서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유저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단위 업데이트는 개발팀이 아직도 이 게임에 열정을 갖고 있다는 최소한의 열정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2년, 3년이 지나도 꾸준히 재미있게 서비스 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PC버전에서 이미 각성 시스템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모바일에서 다소 임팩트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부분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도 있었다. PC에서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 액션이나 이팩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순한 액션보다는 성장이라는 RPG 본연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각성 시스템은 이미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기존 무기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계승' 시스템도 추가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좀 더 만족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캐릭터가 다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나

검은사막 온라인에서 각성을 기획했던 기획자로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온라인에서 워리어라는 초창기 캐릭터의 각성을 1년 뒤에 공개했었는데 시기적으로 각성이 굉장히 늦게 공개됐었고 다른 캐릭터들의 각성이 추가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애정 때문에 즐기는 유저들이 많았던 것이 기억난다. 모바일의 업데이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더 늦기전에 클래스를 추가하기 보다는 좀 더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유저 로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결정이다.

 

유저들의 즐거움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었던 '각성' 시스템

 

각성과 계승과의 밸런스를 우려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은데 전투적인 측면에서 이 둘의 차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각성은 온라인과 비슷하지만 모바일로 오면서 스킬 구성이 달라진 부분이 많다. 레인저의 경우 각성을 하면 원거리가 아니라 근거리 클래스가 되는데 여기에서 오는 캐릭터의 만족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계승과 각승은 동급이며 유저가 원할 경우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성 이후에는 캐릭터가 이전에 쓰는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건가

계승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기전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계승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면 유저가 원하는 무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계승 주무기와 보조무기는 시스템에서 기본 제공이 되는건가

펄어비스는 유저들이 기존에 키웠던 무기나 장비에 투자한 가치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때문에 각성과 함께 기존에 사용하는 아이템 역시 이에 맞게 변경되도록 시스템에서 지원할 것이다. 

 

비각성 캐릭터의 스킬이 유지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구성으로 맞춰지는가
각성 전 스킬이 기본공격을 포함해 16개가 있는데 현재 유저들은 이 스킬 중 일부를 PVP나 사냥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각성을 하게 되면 스킬 개수가 10개로 제한이 되는데 내부에서 판단했을 때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킬을 강화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 스킬을 없애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모바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는 자이언트의 상향도 계획되어 있나

자이언트가 각성을 하게 되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투양상을 보이게 된다. 공성전이나 특히 거점전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각성 이후의 활약이 큰 자이언트

 

그렇다면 앞으로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는 각성, 계승 시스템이 적용된 상태로 출시가 되는건가

앞으로 추가될 신규 캐릭터는 개발 방향에 따라 모든 시스템이 적용되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상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PVP의 경우 방패막기와 잡기 기술이 전투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 각성 시스템의 업데이트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가
각성 이후에는 방패 막기가 가능한 클래스가 발키리 밖에 없다. 계승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면 방패막기가 가능한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인데 방패 막기의 경우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어 기존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제공이 될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변화가 진행된다


콘텐츠적으로 봤을 때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콘텐츠를 모바일에 맞게 바꾸는 것이 아닌 완벽한 모바일전용 콘텐츠라고 보여진다. 오리지널 캐릭터나 다른 콘텐츠가 언제 등장할지 궁금하다

온라인 팀에 있었을 당시 온라인 팀이 느꼈던 아쉬움이 모바일에 반영됐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방식 역시 분명 장단점이 존재할 것이다.

 

콘텐츠적으로 봤을 때 이번에 추가된 월드 경영에 들어가는 경영 시스템 역시 온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시스템인데 원작이 '전투를 하고 싶으면 전투를 했고 무역이나 생활 콘텐츠를 즐길 생각이라면 그것만 해도 됩니다'라는 느낌이라면 모바일의 경우는 전투와 무역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오리지널 캐릭터나 콘텐츠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확정된 단계가 아니며 내년 중에는 최소 1~2개 이상의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PC버전의 리마스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모바일의 리마스터에 대한 내부의 고민이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개발팀은 게임의 현재 버전이 사양과 용량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아직까지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최근 검은사막에서 신규 캐릭터인 아처가 추가되었는데 모바일에서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가
특별히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고 확정된 것도 없다. 하지만 신규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레인저와 아처의 캐릭터 컨셉을 모바일에서 어떻게 녹여낼지 궁금하다
 

온라인에서 새롭게 바뀌는 거래소 시스템이 모바일에도 적용되는건가

모바일과 온라인의 서비스 기간의 차이 떄문에 아이템의 가치가 다른 만큼 아직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캐릭터 추가는 온라인의 순서를 따라가지는 않는다.

 

사실상 앱플레이어를 쓰고 있는 유저가 대다수인데 HTML5 개발과 같은 플랫폼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부에서도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버그도 많고 제공해야될 콘텐츠가 많아서 사실상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콘텐츠적으로 안정화되면 관련된 작업을 고민할 것이다.

 

이번 각성 업데이트로 인해 신규 및 복귀유저들이 늘어날 것 같다. 복귀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 등도 준비 중인가

이와 관련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별도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성장과 관련된 부분은 캐릭터의 전체적인 상향으로 지나치게 쉬워진 부분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부분은 별도의 TF를 구성해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최대한 빠르게 각성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복귀유저들이 각성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가? 또 각성 레벨이 65레벨로 다소 높은데 이 레벨로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65레벨이 첫 번째 조건이고 기술개방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성장의 측면에서 봤을 때 65레벨이 다소 높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의 분기선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복귀유저들도 각성 콘텐츠를 즐겨야 되는 만큼 각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를 기다린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조용민 PD : 근 1년 가까이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 우리 게임을 즐겨준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칭찬을 받았던 부분, 혼이 났던 부분도 있는데 유저들에게 더 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개발팀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창기 :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진화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업데이트 유저 피드백을 통해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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