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노리는 SNK "우리는 폭발적 성장이 예정된 게임사"

등록일 2018년12월05일 1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증시 상장을 노리는 일본의 중견 게임사 에스엔케이(SNK)가 IPO 관련 행사를 열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SNK는 12월 4일과 5일 이틀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중이며, 5일에는 언론 대상 IPO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총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설명회에는 갈지휘 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갈지휘 회장은 "SNK는 1978년 설립된 회사로 오락실게임, 게임기로 유명해졌고 40년 동안 '용호의 권', '아랑전설',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더 킹 오브 파이터즈'까지 많은 게임을 발표해 왔다"며 "3년 전 2015년에 창업자에게서 SNK를 인수해 3년간 경영해 경영성과를 냈으며, 코스닥에 상장할 자격을 얻는 회사로 성장했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많은 회사들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있고 SNK를 단순히 그 중 하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이번 한국 시장 상장을 창업 후 가장 큰 이벤트라 생각하고 있다"며 "영광인 동시에 기업인으로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상장 후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 좋은 게임 내놓아 팬들, 투자자들, SNK에 관심가진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SNK는 장단점이 뚜렷한 게임사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아랑전설' 등 199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IP(지적재산권)를 다수 보유한 점이 최대 강점이다.
 
1978년 설립되어 40주년을 맞이했으며, 2001년 한번 도산했지만 탄탄한 IP를 바탕으로 부활에 성공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보유한 IP 중 특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한 게임으로, 텐센트, 넷마블 등 유력 게임사를 통해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나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즈'는 2019년 초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
 
'사무라이 스피리츠' IP를 활용한 게임 역시 텐센트, 조이시티 등을 통해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으로 IP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게임기 '네오지오 미니'가 출시 후 반년이 채 안되어 50만대가 판매된 것도 고무적인 부분.
 
하지만 이런 IP들이 모두 오래된 것으로 신규 IP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SNK에서는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신규 IP 개발 및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NK 김선행 부사장은 "SNK는 IP 계약으로 개발, 출시 예정인 게임과 IP 라이센싱을 진행중인 게임이 10여종 대기하고 있어 폭발적 성장이 담보된 기업"이라며 "한국 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신작 개발 및 M&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NK는 2018년 매출 68억 2600만엔(약 668억원), 영업이익 37억 3100만엔(365억엔)을 기록했다. IP를 기반으로 3년 연속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61%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눈에 띈다.
 
SNK의 공모희망가는 3만4300원~4만68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즌 1921억원~2621억원이다. 공모가 확정 후 12월 10일, 11일 양일 사이에 청약을 받는다. 12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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