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미디어 전문 기업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이하 파노라마)가 출판 사업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파노라마가 출판했던 전자책(e-book)은 오는 31일까지만 판매되며 이후에는 구매할 수 없게 됐다.
파노라마는 지난 2014년부터 일본 현지의 주요 출판사와 계약하여 일본 만화 단행본을 수입해왔다. 또한 자회사인 코미카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코미카'를 비롯해 네이버북스, 카카오페이지 등 각종 포털에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특히 '코미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서비스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더불어 파노라마는 중국 게임사 창유와 함께 합작법인 웹툰 퍼블리셔 '창만(영문명 ChangMica)'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코미카'에서 연재되고 있던 웹툰 13종을 '텐센트동만'에 선보이고, 여기서 히트한 작품의 영상화는 파노라마가, 게임화는 창유가 맡는다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이었다. 당시 파노라마 김영욱 대표는 2년 안에 1조 매출을 올리는 '메가 히트' 콘텐츠를 3개 이상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파노라마가 출판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리디북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빵으로 peace!', '5교시의 전쟁',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등 다수의 전자책이 이번달 말(31일) 0시에 판매가 종료된다. 하지만 웹툰 플랫폼 '코미카'의 서비스 및 창유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웹툰 IP의 영상화, 게임화 등의 사업들은 출판 사업 종료와는 관계 없이 정상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전자책(e-book) 사업 외에도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가 실제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캐릭터 라이브'를 적용한 '엘소드'의 '애드'를 공개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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