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1일 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게임들의 중국 재진출 기대감에 국내 게임산업이 들썩이고 있다.
금일(21일) 중국 현지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호 심사 및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의 중앙선전부 산하 출판국은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허가증인 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신문출판서가 주관, 중국 영상 디지털 출판 협회, 해남성 신문출판국, 해남성 산업정보기술청, 해남성 상무청, 해남성 과학기술청에서 주최한 '2018년 중국게임산업 컨퍼런스(CGIGC)'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해남성 해구시에서 열렸다. 금일(21일) 현장에서는 중앙선전부 산하의 출판국 펑 스신 부국장이 연설에 나섰으며, 연설 말미에 판호 발급에 대해 언급했다.
펑 스신 부국장은 “일부 게임은 이미 (판호)심사가 완료되었으며, 발부 준비중에 있다. 심사해야하는 게임의 수가 많아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한동안 멈춰있던 판호 발급 및 심사가 공식적으로 재개된 것이다. 다만 이번에 재개된 판호 발급 대상이 내자 판호인지, 외자 판호인지는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판호 발급 전면 금지, 아동 및 청소년의 시력 보호를 위한 게임 총량 규제안, 게임업계 감독 및 검열 강화 등 직간접적인 규제를 계속해왔다. 특히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담당하고 있던 판호 발급 업무가 지난 4월 중국의 정치 및 외교적 입장을 대변하는 중앙선전부로 이관되면서, 새로운 판호가 발급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가 20개 온라인게임에 대해 적합성 여부를 검토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 현지 진출의 암운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다만 보도된 내용 중 검토된 게임이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인지, 또는 판호 발급 심사를 대기하고 있던 게임인지 여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상황이다.
*관련기사: 中 정부 자국내 온라인게임 검토, 문제 게임 9개 퇴출 발표... 판호 발급 재개 가능성도 제기
오늘(21일)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 심사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내 게임주 또한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웹젠과 위메이드의 주가는 각각 13.2%, 11.76%씩 상승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신청했던 판호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단 하나도 발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극적으로 게임 판호 심사가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판호 문제가 2019년 1분기 안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장 대표는 “중국 게임사, 업계, 정부를 살펴보면 조만간 (판호 문제가) 정리될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아무리 늦어도 2019년 3월 전에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지스타18]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판호문제 2019년 1분기 안에는 해결될 거라는 현지분위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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