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금일(22일) 자사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TOAS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의 브랜드 슬로건과 2019년 한 해 사업 계획 및 방향성이 발표됐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는 'Toward Art, Science & Tech'의 약자로,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기술 브랜드다. 여기에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IP카메라 'TOAST Cam'과 오픈소스 프로젝트 'TOAST UI', 게임 통합 플랫폼 '게임베이스(GameBase)'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14년 10월 NHN엔터테인먼트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5년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및 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인 'TCC(TOAST Cloud Center)'를 판교에 구축하고, 국내 최초 클라우드 커머스 플랫폼 'NCP(NHN Commerce Platform)'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Gamebase)' 등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백도민 CIO, 김동훈 이사, KB금융지주 박형주 부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TOAST'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KB금융의 고객사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묻고 답하는 Q&A 시간과 'TCC(TOAST Cloud Center)'를 직접 둘러보고 클라우드가 생소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세미나도 진행됐다.
금융, 쇼핑에 힘 싣는 NHN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
본격적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 진행에 앞서, 백도민 CIO가 자리에 올라 'TOAST'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올해 NHN엔터테인먼트는 'Cloud-Ready, TOAST'라는 슬로건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loud-Ready, TOAST'는 준비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이다.
이어 김동훈 이사가 자리에 올라 'TOAST'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서비스되고 있던 게임, 쇼핑 금융 등 특화 플랫폼을 선보인데 이어, 2019년에는 금융과 쇼핑 등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이사는 "여러 클라우드 업체들이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이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며, 오는 2022년에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탑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이사는 "올해가 'TOAST' 글로벌 진출의 원년이다. 이미 일본을 대상으로 2~3년 가량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며 현지 기업들의 문화를 익혔고,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며 "일본 시장을 분석하며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능들이 일본 현지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일본은 아직까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서비스가 많다.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단계인 만큼, 일본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사 서비스부터 게임과 쇼핑까지, 각 글로벌 권역별 맞춤형 전략 선보인다
올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게임-쇼핑-금융 등 국내에서 순서대로 자리를 잡아온 것과 같이, 순차적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본에는 게임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북미는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김 이사는 "일본의 경우 '코미코'와 '한게임' 포털 등이 서비스되는 등 한국과 비슷한 환경이다"라고 강점을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는 'TOAST'의 핵심 가치로 '서비스 경험'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때 기능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게임, 쇼핑, 금융에 집중할 것이며, 서비스 경험을 핵심 가치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 클라우드 파트너인 KB금융그룹의 KB금융지주 디지털전략부 박형주 부장이 자리에 올라 고객사 사례를 설명했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묻고 답하는 Q&A 시간도 진행됐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일본과 북미 지역에 구축할 데이터센터 규모는 어떻게 되나
김동훈 이사: 북미의 경우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간다. 다만 규모는 크지 않고 데이터 센터를 직접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IDC를 빌려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리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동일한 규모이며, 3년 안에 천억 원 매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김동훈 이사: 오픈스택 기반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확장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오픈스택이 더 효과적이며, 이 부분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오픈스택은 아직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김동훈 이사: 오픈스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서비스 하겠다는 기업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오픈스택 자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는 적합하지 않다. 네트워크 등 기능적 측면에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체 개발을 통해 보강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탑 리더'라고 포부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김동훈 이사: 오픈스택 재단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우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숫자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미 '탑 리더' 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고객을 확보하고 오픈스택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AWS를 사용하다 'TOAST'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박형주 부장: 내부 개발환경은 기본적으로 'AWS'를 사용한다. 다만 금융정보 등 예민한 정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우리는 고객정보를 가장 중요시 다루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모두 지향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미 다른 클라우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는 타 고객들을 유치하려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김동훈 이사: 아직까지도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다. 우리가가진 쇼핑, 게임, 금융 등에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들은 고객들에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가격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다.
'게임베이스'를 사용할 때 어떤 특장점이 있나
김동훈 이사: 게임 부분에서는 이미 클라우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고 보시면 된다. 앞서 중국 게임사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구글 연동 등에 대해 어려워하더라. 또 원스토어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를 하지 않기때문에 연동 서비스가 어렵다. 하지만 게임베이스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는 '판호' 때문에 막혀 있긴 하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에 서비스를 많이 했다. 중국에는 100개 이상의 마켓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모두 연동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게임베이스'를 활용한다면 TOP 30개 마켓을 대상으로 동시 론칭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하고 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또 솔루션 중에는 글로벌 서비스 시 국가별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다운로드라는 솔루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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