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기술연구센터 게임 AI팀에서 개발한 바둑 AI 한돌이 한국 최고의 프로 기사들과의 대결에서 4연승을 거둔 가운데, 신진서 9단이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신진서 9단은 '프로기사 TOP6 vs 한돌 빅매치' 마지막 기사로 1월 23일, 판교 플레이뮤지엄에서 한돌과의 맞대결을 진행중이다.
한돌은 NHN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설립한 기술연구센터 내 게임 AI 팀이 개발한 바둑 AI로, 딥러닝을 활용해 꾸준히 진화하며 실제 '한게임 바둑' 서비스에 접목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돌의 기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하에 실제 정상급 프로기사들과의 대국을 추진했고, 한돌은 2018년 말부터 진행된 대국에서 이미 박정환 9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 4명을 차례로 격파한 상황.
신진서 9단은 한돌과의 승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많이는 없지만 위축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어려운 승부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정환 9단과 한돌의 승부를 지켜본 신진서 9단은 "인공지능은 스타일은 없는 편이지만 좀 두텁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기량이 엄청나게 강한 것으로 알고 있고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 열심히 둬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2000년생으로 2012년 12세로 프로 기사로 데뷔했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8년에는 장기간 랭킹 1위를 지킨 박정환 9단을 밀어내고 한국 1위까지 올라 한돌과의 마지막 승부를 펼칠 기사로 선택되었다.(현재 랭킹은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