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 2019]은퇴한 프로들 다시 뭉쳤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DuckOnDrug', "게임은 즐겁게 경기는 프로처럼"

등록일 2019년01월25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세계 최고의 아마추어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너먼트 대회인 ‘리전 오브 챔피언스 시리즈 III 방콕 2019(이하 LoC 2019)’의 본선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는 홍콩/마카오,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사전에 진행된 각 국 토너먼트 우승팀이 해당 국가의 대표팀이 되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올해는 일본과 인도가 포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상위 팀들은 LoC 개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000달러(한화 약 4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게임포커스는 프로급 시즌 대회의 총상금에 육박하는 이번 대회에 선수 거의 대부분이 은퇴한 프로게이머로 구성되어 있는 말레이시아 대표팀 ‘DuckOnDrug’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이 아마추어 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유일하게 프로를 은퇴한 전 프로들이 팀 멤버로 속해있는데 본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굉장히 간단하다.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우승 상금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로 활동했을 때 보다는 아니겠지만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물론 경기에 있어서 만큼은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지역 예선 이후 방콕에서 진행되는 LoC 본선을 위해 어떻게 연습을 했나

기본적으로 다른 팀들의 리그 영상을 분석했다. 팀 구성원 중 5명이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 퇴근 이후인 오후 8시에서 12시에 날을 정해서 연습했다.

 

나라마다 메타가 다르고 사용하는 전략과 전술이 다르다. 이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리그마다, 나라마다 메타가 다르고 경기에 임하는 전략이 다르다. 리그마다 달라서 그 메타를 보면서 분석을 했고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인 한국 지역의 경기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아마추어 e스포츠 리그가 많이 열리는가? 또한 레노버 리그가 말레이시아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하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다르게 이정도 규모의 경기가 많지 않다. 때문에 레노버에서 개최하는 LoC의 경우 우리가 타국의 게이머와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e스포츠 시장의 열기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솔직하게 한국이나 다른 국가처럼 e스포츠가 많이 활성화 되지 않았고 종목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게이머들의 열정은 높지만 경기를 위한 상금 규모나 스폰서와 같은 재반 시스템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기에 프로 활동을 이어가다가도 현실적인 이유로 프로에서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토너먼트 리그는 체력 안배가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 중인가
토너먼트로 진행되지만 특별히 토너먼트를 위한 전략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즐기기 위해 왔지만 당연히 재미만을 위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아니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 3곳을 꼽는다면 어느 국가인가

태국, 한국, 베트남을 꼽을 수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해 챔피언으로 의심할 여지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다양한 리그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잘보여준 팀이다.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굉장히 실력 있는 국가로 평가 받는데 다른 국가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팀이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팀들에게 있어 의외의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또한, 대만도 강팀으로 꼽고 싶은데 경기 영상, 선수들의 기량 모든 것이 드러난 것이 없는 팀이기에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팀들이 상대의 기량을 가늠해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소위 ‘즐겜픽’이라는 것이 있다. 경기가 잘 풀린다면 관객들을 위해 이런 즐겜픽을 할 생각도 있나
한국의 경우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를 실제 게임에 접목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 선수가 관객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즐기는 픽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대회를 보는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게임을 보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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