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오에서 개최된 레노버 ‘리전 오브 챔피언스’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대표팀이 메인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모든 팀과 단판승으로 승부를 겨루는 풀리그 방식의 예선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조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예선전에 앞서 진행된 조추첨식에서 한국 대표팀은 필리핀(ARK ANGEL), 대만(Daimond), 태국A팀(MEGA ESPORTS), 태국B팀(UNDER DOG), 인도(White Shadow)와 함께 그룹 B에 배정됐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그룹 A(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일본)와 달리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한국, 대만, 태국이 그룹B에 한꺼번에 배정되며 일찌감치 죽음의조가 형성됐다.
그룹 예선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부대행사를 포함해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게이머로서의 실력도 필요하지만 연속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되는 것이 관건.
아마추어의 신분이지만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장기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무대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허점을 찌르기 위해 정공법이 아닌 독특한 픽과 전략을 내세우며 빈틈을 노렸지만 오히려 그러한 전략 때문에 벤픽에서의 허점이 드러나 좋은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태국 MEGA ESPORTS 팀과의 경기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한국 대표팀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 초중반까지는 벤픽의 이점을 살린 강력한 압박을 보여주며 태국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을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지만 중반부 이어진 교전에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한국 대표팀이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며 팽팽했던 경기 진행에 비해 다소 맥빠진 승리를 얻었다.
1일차 경기에서 전승으로 그룹 B 1위를 한 한국 대표팀은 26일 2일차 경기에서 그룹 A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그룹 B 2위를 한 대만 대표팀과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영민 코치는 “첫 일정이라 다양한 문제로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쁘다. MEGA ESPORTS 팀과의 경기에서 상대방의 기량에 놀라기도 했지만 전승 우승으로 1위를 해 팀원들 역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일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에 걸맞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콕에서 개최되고 있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의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상위 팀들은 개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000달러(한화 약 4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700만 원이 제공되며 부상으로 500만 원 상당의 리전 Y530이 팀원에게 1대씩 주어진다. 2위와 3위팀에게도 각 상금 300만 원과 2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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