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에서 AI의 공격 알고리즘에 캐릭터 획득 순서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에픽세븐'의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AI의 공격 대상 선정 방식에 대한 분석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PvP에서 플레이어는 상대 유저의 AI 캐릭터들과 대전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핵심 딜러가 먼저 공격을 받는 경우 불리해질 수 있는 만큼 유저들에게는 AI의 공격 대상이 어떻게 선정되는가가 중요한 문제다.
이에 한 유저가 직접 실험을 통해 밝혀낸 AI의 공격 알고리즘을 공개한 것. 유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AI는 상성상 유리한 속성을 먼저 공격하며 우위에 있는 속성이 없는 경우 HP가 낮은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우위 속성이 없는 경우 AI가 먼저 공격하는 대상이 캐릭터의 획득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에픽세븐'의 툴팁에서는 전열에 배치한 캐릭터가 공격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해당 유저의 분석에 따르면, 이와 관계 없이 플레이어가 먼저 획득한 캐릭터가 우선적으로 공격을 받게된다. 여기에 다른 유저들이 획득 순서에 따라 팀을 편성해 실험한 결과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에픽세븐'에서는 캐릭터의 획득 순서에 따라 공격 대상이 결정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유저들은 게임의 미흡한 AI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일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 사이에서도 그 캐릭터의 획득 순서에 따라 각기 다른 성능을 내는 것은 물론, 공격을 받을 시 반격을 하는 스킬 구성을 갖춘 캐릭터의 경우에도 획득 순서나 조합에 따라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는 것. 기존의 PvP 콘텐츠에서 자신의 딜러가 먼저 공격당하는 이유가 밝혀지자 유저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현재 개발사 측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수정 작업을 중"이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수정 내용을 적용하는 시기를 유저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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