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지난 26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하이퍼 FPS게임 ‘오버워치’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마이클 추(Michael Chu) 수석작가 및 제프 굿맨(Geoff Goodman) 수석 영웅 디자이너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캐릭터 소개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오버워치의 30번째 영웅인 바티스트는 아이티 출신으로 오버워치의 세계관과 굉장히 밀접한 캐릭터다. 옴닉 사태 직전에 태어난 바티스트는 옴닉 사태를 통해 전쟁고아가 되어 카리브 제도 국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부대 카리브 연합에서 전투 의무병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카리브 연합 특수 부대의 최정예 부대에서 제대한 바티스트는 탈론 용병단에 합류하게 되지만 암살이나 민간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탈론 용병단의 과격함을 알게 된 바티스트는 용병단을 떠나게 되고, 정보 차단을 목적으로 암살을 시도하는 탈론 용병단의 공작원으로부터 대치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지원가형 캐릭터다.
바티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광역 힐링 능력과 오버워치 최초의 불사 능력을 가짐과 동시에 아군의 대미지를 증가시키는 등의 여러 기믹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특히 히트스캔류의 주 무기를 가진 최초의 지원가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월 27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되는 바티스트는 기존의 캐릭터와 어떤 점이 다를까? 게임포커스는 마이클 추(Michael Chu) 수석작가와 제프 굿맨(Geoff Goodman) 수석 영웅 디자이너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바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아군이 모여 있을수록 강력해지는 기술이다. 최근 3탱 3힐 메타가 유행인 상황에서 이 영웅으로 인해 탱커 위주의 메타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내부에서도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3탱 3힐 매타를 카운터하기 위한 조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바티스트는 3탱 3힐 보다는 3탱 3힐 조합을 카운터 치는 역할에 적합한 포지션이다.
이번 영웅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이미 오버워치에는 다수의 지원형 캐릭터가 있지만 바티스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믹이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실제로 유저 피드백 중에서는 히트스캔 류의 지원가를 바라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바티스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기믹적 요소를 충족하고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영웅이다.
불사 장치 드론은 내부, 외부에서 파괴를 할 수 있는가? 또 발동된 상태에서는 내부/외부 구분 없이 체력이 20% 밑으로 감소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불사 장치 자체가 적의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며 저격으로도 영엮 밖에서 불사 장치 파괴가 가능하지만 아군이 보호기술을 통해 보호할 수 있다. 불사 장치는 적용 가능한 영역이 존재하며 그렇게 넓지는 않기 때문에 루시우나 파라와 같이 적을 밀쳐 보호막 밖으로 밀어내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증폭 매트릭스가 모든 투사체에 영향을 받으면 상대의 공격을 디바를 제외한 그 어떤 탱커도 대미지를 받아내기 쉽지 않은데 이는 의도된 설정인가?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사체와 히트스캔만 영향을 받고 매트릭스의 크기 제한이 있기 때문에 공격 루트를 피하면 생각보다 카운터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을 것이다.
위력 2배가 증가하거나 불사 능력을 가졌다. 상대에 따라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주는 능력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 빠른 너프가 우려되기도 한다
내부적으로 많은 테스트를 했다. 기본적으로 바티스트의 무기는 히트스캔이기 때문에 공격에 지원가나 탱커 캐릭터를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능력의 대다수가 아군이 뭉쳐야 효과가 증폭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라인하르트의 돌진, 둠피스트의 로캣펀치 등 상대 기술을 카운터 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출시 이후 OP로 불리며 게임을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사 장치의 경우 즉시 발동인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투사체이며 메이의 궁극기처럼 투사되어 목표지점에 안착 되는데까지의 시간만을 필요로 한다.
오버워치의 영웅이 바티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는가? 또한 바티스트가 탈론을 탈퇴하고 활동하는데 그가 오버워치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
바티스트는 탈론에게서 도망치고 있으며 이 다음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버워치에 합류하는 것도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의 여정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다만 오버워치 합류 시나리오의 경우 바티스트가 탈론 활동 시절이 있는 만큼 이를 오버워치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증폭 매트릭스는 고정 장치인가? 아니면 바티스트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장치인가?
시메트라의 궁극기와 똑같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한 번 배치가 되면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다.
이번 신규 캐릭터의 경우 성소수자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인가
바티스트의 스토리를 계속해서 다듬어가는 과정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는 없다. 다만 영웅의 스토리를 개발할 때 게임의 개발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스토리가 추가되는 경우가 있으며 바티스트 역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성소수자 캐릭터에 유저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은 메인 스토리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자극적인 설정이 공개됐다는 부분이 큰데 이번 캐릭터 역시 스토리 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토리적으로 진전이 없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최근 아나와 솔져의 스토리가 공개됐는데 스토리의 진행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불사 장치는 투사체인데 겐지가 팅기거나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로 무력화 시킬 수 있는가
겐지의 튕기기나 디바로 무력화 시키지 못하는 기술이다.
바티스타 캐릭터를 활용하기 위해 어울리는 캐릭터 조합을 추천해준다면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아나와의 조합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히트스캔류 캐릭터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또한 아나 궁극기와의 조합이 좋은 편이다. 추가로 불사 장치는 생명력이 200이며 불사 장치를 구석에 배치해 적군이 직격 할 수 없게 만든 다음에 위도우나 바스티온 같은 캐릭터를 대놓고 배치한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증폭매트릭스를 통과한 투사체가 겐지의 튕기기로 인해 또 다시 증폭매트릭스를 통과하면 대미지가 4배가 되는가
기본적으로 아군의 투사체만 인식하기 때문에 2배만 적용 받지만 아군의 증폭매트릭스가 맞물려있다면 4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최근 DPS캐릭터가 약세인데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조정 계획이 있는가 궁금하다.
이와 관련된 밸런싱 조정 계획이 있으며 이를 통해 DPS캐릭터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었으면 한다.
바티스타의 광역 힐량과 생체탄의 투사체 속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 생체탄이 적군에게 맞게 될 경우에도 발동되는가?
생체탄의 범위는 8M로 제법 넓으며 광역 힐러로 굉장히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광역힐러로써 생체탄의 경우 탄의 속도는자리아나 정크렛보다 빠르고 적은 생체탄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방벽으로 상대에게 힐을 하는 바티스트의 생채탄을 막을 수 있다.
외골격 전투화로 얻게 되는 점프 수준이 어느정도인가? 겐지의 2단 점프보다도 높은가
겐지보다 높으며 파라의 로켓점프 수준의 높이로 올라갈 수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아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중에서 땅에 있는 아군을 치유하는 것은 높은 생존력과 높은 힐량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바티스트의 국가로 아이티를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게이머들에게 오버워치를 통해 잘 조명받지 못한 국가를 알리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실제로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이티라는 나라의 역사가 캐릭터의 설정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에 결정했다. 캐릭터를 설정하는데 있어 특별한 원칙이나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브리기테나 모이라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이고 바티스트 역시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보이는데 앞으로 디자인되는 캐릭터도 하이브리드 캐릭터도 이렇게 나올 것인지 궁금하다
의도한 디자인은 아니다. 추후에 등장한 캐릭터는 하나의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
현재 메르시 같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없는 이른바 수동적인 영웅에 대한 리워크가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역할이 단순한 영웅에 대한 리워크 계획은 없으며 밸런스 조정을 통해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만들 것이다.
바티스트의 히트스캔 무기의 위력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젠야타는 폭딜이 가능하지만 그 정도 수준은 아니며 가장 비슷한 영웅은 솔져76정도다. 다만 공격력에 있어서 솔져보다는 낮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주 무기인 생체탄 발사기에는 아군 치유 투사체와 3연발 기관단총 모드가 탑재되고 각 탄창이 분리되어 있지만 재장전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한국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마이클 추 : 게임과 신규 영웅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블리자드는 한국 커뮤니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제프 굿맨 : 오버워치를 플레이해주는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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