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19]데브캣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 "한국게임 점으로만 존재, 과거와 미래 선으로 연결하자"

등록일 2019년04월24일 15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NDC 2019 기조강연을 통해 마비노기 개발 초기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게임업계에 개발 경험을 적극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24일 개막한 NDC 2019 기조강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강연 주제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
 
이번 강연을 통해 김 총괄 프로듀서는 15주년을 맞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 무엇을 전달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한국게임들은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패키지게임은 그나마 게임을 구하면 경험해볼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은 서비스가 끝나면 완전히 사라져버린다"며 "모바일게임도 다르지 않다. 스토어에서 게임이 내려가면 해볼 수 업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비노기는 운이 좋은 편이다. 게임이 아직 서비스되고 있고 개발진도 넥슨에 많이 남아있다"며 "더 유실되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옛날 이야기를 좀 남겨야한다. 다른 개발팀도 옛날이야기 할 용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옛날이야기가 전해져 다음 세대에 더 나은 게임이 나오는 토양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학생 시절 아마추어 게임을 만들다 대학생 시절 패키지게임을 제작해 출시까지 했지만 3000장을 팔아 400만원을 버는데 그쳐 큰 적자를 본 경험을 이야기해 강연장을 숙연하게 만드는가 하면, 학생 시절 '둠2'에 빠져 멀티플레이 게임에 눈을 뜨고 넥슨에 입사해 여러 기획서를 냈지만 통과가 안되어 튀는 기획서 '마비노기'를 내서 마침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과정 등 스스로의 과거 경험을 공유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데브캣 스튜디오는 현재 '마비노기' 개발, 운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을 한창 진행중인 상황.
 


 
김 총괄 프로듀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과거의 마비노기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듯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미래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미래를 위해 과거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과거의 한국 게임들은 각각 점으로만 존재했다. 이제 과거에서 미래로 선을 이어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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