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4 타이틀 '딥어비스' 선보인 콰트로기어 이석호 대표 "인생 목표 하나 달성했다"

등록일 2019년05월31일 1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콰트로기어의 첫 PS4 타이틀 '딥어비스'가 국내 PSN 스토어에 출시되어 구입해 클리어했다.
 
딥어비스는 소형 잠수함 '딥어비스'로 심해를 탐색하면서 장애물을 피해 방사능 폐기물을 찾아 회수하는 게임이다.
 
근미래, 인류가 방사능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법을 발견하고 방사능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심해 깊은 곳에는 아직 많은 양의 방사능 폐기물이 버려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형잠수함 딥어비스를 이용해 방사능 폐기물 회수에 나서게 되는데...
 
스테이지 별로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과 기믹이 존재하지만, 플레이어가 공격해서 쓰러뜨려야 하거나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적은 없다. 딥어비스에는 어뢰가 달려 있지만 공격수단이 아닌 오직 벽을 부수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딥어비스에는 총 10개의 지역이 등장하며 하나의 지역은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최종 지역 외의 모든 지역은 각 지역마다 고유한 장애물이 등장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지역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장애물은 없고 기존의 모든 장애물이 종합적으로 등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지역 별 등장 장애물
1-닿으면 안 되는 위험지역
2-어뢰로 부숴야 하는 벽
3-에너지 소비 2배
4-불규칙하게 좌 또는 우로 밀어내는 심해 해류
5-불순물로 인해 소나의 확산범위가 절반
6-닿으면 안 되는 거대부유물 (파괴불가)
7-닿으면 특정 방향으로 밀리는 불안정지역
8-불순물로 인해 소나의 확산범위가 1/4
9-특정한 패턴으로 돌아다니는 기뢰 (플레이어를 쫓아오지 않음. 파괴불가)
10-1~9 지역의 장애물을 골고루 사용
 
플레이어의 탐사를 돕는 오퍼레이트는 3명 등장하며, 다른 건 바꿀 수 없지만 안경을 씌우거나 벗기는 기능만은 따로 존재하는 것에서 개발진의 안경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콰트로기어 이석호 대표는 "만들고 싶은 게임은 언제나 많지만, 소규모로 만들 거라 그래픽 작업의 부담이 적은 쪽 위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어두운 공간에서 목표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며 "주된 방향성은 '어둡지만 무섭지 않은' 게임이었는데, 어두운 분위기일 경우 다들 호러 계열로 만드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랄까, 어떻게든 다르게 만들어 보려고 하는 기획자 출신으로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콰트로기어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을 딥어비스로 처음 경험했다. 차기작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블랙위치크래프트'가 될 예정.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
 
이석호 대표는 "콘솔게임 개발은 개발에 사용된 게임메이커 스튜디오가 유니티, 언리얼처럼 플레이스테이션4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엔진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며 "출시에 있어 소니의 검수가 빡빡한 걸로 유명해서 걱정했었는데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싱글 게임이고 게임에 버그가 없었기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통과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소한 게임이지만, 콘솔게임 출시라는 인생의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한 것이라 기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메인으로 개발중인 블랙위치크래프트의 개발이 길어지면서 생긴 의욕 저하를 막기 위해, 블랙위치크래프트를 개발하다 지칠 때마다 기분 전환으로 만들다 보니 어느샌가 완성이 된 게임이 딥어비스인데 꽤 즐겁게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모바일로 가볍게 출시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플레이스테이션4 출시까지 하게 되었다. 블랙위치크래프트의 마무리로 정신없긴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글로벌 출시까지 전부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사실 기자는 출시 전 이석호 대표와 만나 규모가 크지 않은 게임이니 트로피 조건을 쉽게 해서 트로피 헌터들에게 어필하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실제 나온 결과물을 해 보니 대부분의 트로피는 쉽게 획득할 수 있었지만 '8초 안에 스테이지 클리어' 트로피는 정말 빡빡한 조건으로 맞춰져 있어 수십차례 트라이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가볍게 조금씩 하다보면 금방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이니 트로피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다. 가격도 5000원으로 저렴한 편. 기자도 글로벌 버전에서 트로피가 분리된다면 다시 한 번 구입해 플레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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