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MD와 손잡았다... 그래픽 설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 구체화

등록일 2019년06월04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건 삼성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초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 자산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PC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픽 설계를 AMD로부터 제공받게 됐다.

 

삼성전자가 AMD에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를 주고 그래픽 설계 자산을 받음으로 인해, 향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그래픽 설계 자산을 확보함에 따라, GPU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 분야에서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게임들의 그래픽 요구사양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올 획기적인 그래픽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며 “AMD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컴퓨팅 환경을 선도할 모바일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MD의 리사 수(Lisa Su) CEO는 ”PC, 게임 콘솔,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터시장에서 최신 라데온(Radeon) 그래픽 기술의 채용이 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솔루션을 모바일 시장으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라데온 사용자 기반과 개발 생태계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MD의 리사 수 CEO가 '컴퓨텍스 2019' 현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자사의 설계 툴과 칩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함께 공개된 이번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규제 기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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