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 이을까? 나이언틱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28일 국내 출시

등록일 2019년06월28일 1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우리가 알던 현실 세계가 새로운 마법의 공간이 된다.

 

나이언틱이 신논현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자사가 국내 출시할 예정인 AR(증강현실)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소설로 출간되어 영화화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AR 게임으로, '포켓몬GO'로 글로벌 열풍을 주도한 나이언틱(Niantic Inc)과 WB 게임즈(WB Games)에서 '해리포터'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레이블 'Portkey Games'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6월 28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후 다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나이언틱의 존 비피안(John Vifian) 프로젝트 총괄은 나이언틱의 주요 가치로 '모험'과 '운동'을 꼽았다. 이용자들이 AR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방 밖으로 나가 현실 세계를 모험하는 것이 나이언틱이 추구하는 가치이며, 가상 세계에서 친구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유저들과 교류하면서 우정을 쌓고, 이것이 게임 이상으로 이어지는 '리얼 월드 소셜 교류' 역시 나이언틱의 핵심적인 방향성. 나이언틱의 게임을 즐기면서 사용자가 걸은 거리는 230억km 이상이며, 지금까지 1억 9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이언틱의 게임을 통해 친구로 연결된 바 있다.

 

마법의 물건들이 현실 세계로, 비밀 법령 지키기 위해 마법사들이 나선다

 



 

조나단 나이트 WB게임즈 부사장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이 나이언틱의 핵심 가치를 통해 해리포터 팬들의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강조했다. '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이 '해리포터' 시리즈 팬들의 판타지인 만큼, 플레이어는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닌 직접 마법사가 되어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원작과 이어지는 세계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죽음의 성물'  이후, 엄청난 재난이 마법 세계에 닥치고, 마법 세계의 비밀이나 오브젝트, 신비한 동물 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에 마법부는 '1602조 비밀 법령'에 의거, 비밀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에서 비밀의 물건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여관에서 마법 에너지를 채우고 랜드마크에서 스포츠도 즐기자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의 중심 철학으로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 '마법의 힘을 깨닫다', '뭉치면 강해진다' 세 가지를 꼽았다.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는 마법 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희미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켓몬GO'에서 익숙한 실제 지도 위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빌딩들이 존재하며 유저들은 실제로 현실세계를 돌아다니며 마법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게임의 핵심이 되는 시설은 '여관'으로, '여관'을 방문하면 식량을 받아서 마법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빌딩 '온실'에서는 마법 약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얻고 식물을 재배하거나 마법 약을 만들 수도 있다.

 

'랜드마크'는 현실 위치와 연동된 시설로, 운동 경기장이나 체육관을 방문해 상호작용하면 전체 지역이 하이라이트된다. 특히 '랜드마크'에서는 마법 게임이나 스포츠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다른 방식으로 해리포터의 익숙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의 날씨와 시간, 달의 주기를 반영해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자주 출몰하는 등 현실적인 요소가 게임 내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개성있는 나만의 마법부 신분증을 꾸미자, 원작 요소 담은 등기부도 재미 요소



 

'마법의 힘을 깨닫다'를 통해서는 플레이어가 캐릭터가 아닌 진짜 마법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처음 접속 시 마법부 신분증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직업이나 마법 지팡이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신분증의 내용이 갱신되는 것 역시 재미 중 하나. 이 밖에도 본인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필터를 사용해 꾸밀 수도 있어 게임 안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필드에서는 마법의 흔적을 통해 저마다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인카운트 상황에서는 다른 마법사를 구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디멘터로부터 해리포터를 구해 마법세계로 돌려보내는 '경험'이 소개되었다. 주문은 손가락으로 흔적을 따라 그리면 사용할 수 있으며 주문 시전 정도에 따라 성패가 나뉜다. 또한 '경험'은 저마다 다른 난이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AR 기술도 진보했다.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를 실제적인 경험으로 느낄 수 있으며, 사진을 찍어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을 현실로 돌려보내면 등기부의 실적이 올라간다. 마법부 등기부에는 총 12가지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그 안에 수 많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등기부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물건들 가득하며, 등기부를 채우면 추가적인 보상도 얻을 수 있다.

 

마법사 연합의 진정한 재미, 경쟁보다는 협력 추구

 


 

'뭉치면 강해진다'는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의 핵심 가치로, 플레이어들은 함께 모여 협력해야 한다. '요새'에서 즐길 수 있는 '마법 도전'에서는 희귀한 아이템을 구조하기 위해 어둠의 힘들과 싸워야 한다. 최대 5인이 5분 동안 즐길 수 있으며, 저마다 다른 능력을 활용해 강적들과 대적하게 된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에서는 3가지 직업에 따라 다은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오러(해리포터), 마법동물학자(해그리드), 교수(맥고나걸) 등 각 직업마다 특징이 달라 상호보완이 필요하며 스킬 트리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퍼즐처럼 나뉘어진 스토리도 유저들이 함께 완성시켜야 한다. 스토리는 선형적인 구조가 아니며, 사람마다 다른 실마리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함께 스토리를 완성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많은 콘텐츠가 준비 중이다. 함께 개발하게 되어 기쁘며, 게이머들에게 영원한 해리포터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국 T월드 매장이 여관으로, SKT와의 제휴 발표

 



 

한편, 현장에서는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을 위한 나이언틱과 SK 텔레콤의 제휴 소식이 공개되었다. SK 텔레콤은 '포켓몬GO'에서 자사 매장을 체육관이나 '포케스탑'으로 설정하는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전국의 T월드 매장이 '여관' 또는 '요새'로 변할 예정이라고.

 

또한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에서 SK 텔레콤 고객은 게임 데이터가 무료이며, 매장 방문 시에는 마법에너지 등 다양한 게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 방문시의 혜택은 SK 텔레콤 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전진수 SK 텔레콤 5GX 서비스 사업단장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 핵심 상권 매장에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게임을 통해 많은 혜택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28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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