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한국 대표팀을 가리는'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이하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가 4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해 2주차 경기가 28일 열린다.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상위 2개 팀에게는 하반기 열릴 예정인 월드 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엔씨는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을 보는 사람이 공감하고 함께 호흡하는 e스포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왔다. 2012년 출시 이후 PvP 콘텐츠를 특화하여 이용자끼리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e스포츠 대회의 저변을 확대해 왔으며, 2019년에는 2018년 새롭게 추가된 '사슬군도' 콘텐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사슬군도는 생존 전투 방식의 콘텐츠로 기본 장비와 상관없이 누구나 역전해 승리할 수 있어 e스포츠의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소 토너먼트, '사슬군도'로 새 재미 개척 나서
2019년 엔씨는 블소 e스포츠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까지는 '1대1 PvP 비무'나 '3대3 믹스앤매치'를 진행해 왔지만, 2019년에는 2018년 게임 내 첫 선을 보인 '사슬군도' 콘텐츠로 e스포츠를 진행중이다.
사슬군도는 엔씨가 2018년에 선보인 생존 전투 콘텐츠다. 아이템과 지형 등을 활용해 전략을 세워 실력을 겨루는 생존 전투 방식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좁혀오는 '천라지망' 영역 안에서 전략적인 전투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블소 토너먼트에서는 3인 1팀의 단체전이 공식 종목으로, 팀원의 개인 순위 점수와 처치 점수를 종합하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사슬군도 단체전은 선수들의 전략적인 움직임과 예상치 못한 결과에 보는 재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월 열린 커뮤니티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9 문파대전'에서도 참여한 이용자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사슬군도의 e스포츠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이번 시즌에는 본선 진출 선수층이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8강 본선에 올랐던 선수들은 24명이었던 반면, 사슬군도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본선 진출 30개 팀이 3인 1팀으로 구성되어 총 90명의 선수가 참여하게 되어 다수의 신인 선수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할 한국 대표 자리는 2개 뿐
7월 21일, 블소 본선 경기 개막전의 막이 올랐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30팀 중 15개 팀이 1라운드 20분씩, 총 4라운드의 경기를 통해 랭킹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의 최종 상위 5개팀(ABC, GOD, HJH, TNT, DIA)은 8월 11일 열리는 결승전으로 직행했다.
개막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ABC(김신겸, 김현규, 박경민)과 GOD(김변우, 차우빈, 오민정) 팀은 각각 다른 상반된 전략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1위 ABC는 강력한 전투력으로 가장 많은 '처치 점수'를 쓸어담은 반면, 2위 GOD는 교전은 최소화하면서 '생존 점수'에 집중한 생존전략을 펼쳐 사슬군도의 전투는 스킬이 전부가 아닌 전략싸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 엔씨는 개막전에서 현장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경기 관람석'과 '중계 관람석'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블소 토너먼트가 서울 상암 e스포츠 아레나의 2층과 15층을 모두 사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경기 관람석에서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공간(2층)에서 관람하고, 중계 관람석(15층)에서는 캐스터들과 호흡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28일에는 나머지 본선 진출 15개 팀(그룹B)이 실력을 겨루고, 8월 4일에는 패자부활전, 8월 11일에는 결승전을 치른다. 최종 1, 2위 팀은 연내 열릴 예정인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되어, 과연 어느 팀이 어떤 전략으로 한국 대표의 영광을 차지할지에 블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 개최 장소 및 구체적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