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만년 2등 팀 벗어나겠다"... SKT vs 그리핀, '2019 LCK 서머' 시즌 결승전 미디어데이 개최

등록일 2019년08월28일 0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과연 그리핀이 '2019 LCK 스프링' 결승전의 설움을 씻을 수 있을까.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리그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2019 LCK 서머)'의 결승전을 8월 31일 개최하는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통해 그리핀과 SKT T1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핀은 지난 2018년 주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지만, '2019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SKT T1에게 3대 0으로 패배하면서 아쉬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핀과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SKT T1은 명실상부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리그의 전통 강호로, 이번 서머 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했지만 플레이오프 단계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진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2019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의 모습이 재현되면서 과연 그리핀이 지난 시즌의 설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미디어데이에는 결승전을 앞두고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리헨즈 선수, 소드 선수와 SKT T1의 김정균 감독, 페이커 선수, 칸 선수가 참석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리핀의 소드 선수는 "스프링 시즌에서 3대 0의 아픔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년 2등 팀은 안녕, 지난 시즌 아픔 극복하겠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SKT T1과의 결승전 경기를 앞둔 설렘을 표했다. 그는 "SKT T1이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긴장되는 한편, 설레이기도 한다"라며 "스프링 시즌에서 SKT T1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호 감독은 SKT T1의 강점으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SKT T1의 멤버들은 각자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여기에 기본기는 물론 변칙적인 그림을 만드는 실력도 출중한 것이 SKT T1이 강팀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페이커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고 한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핀은 현재 LCK 소속 팀들 중에서도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는 소위 '비원딜' 조합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탈리야-판테온 챔피언을 조합한 변칙적인 구성을 통해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김대호 감독은 "비원딜 조합을 반드시 해야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최고의 선택이다"라며 "전적과 관계 없이 선수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조합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LCK 강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리핀이지만, 정작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만년 2등 팀의 타이틀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그러나 그리핀 소속 선수들은 만년 2등 팀이라는 칭호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소드 선수는 "결국 결과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만년 2등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기억해준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만년 2등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방심할 수 없는 강팀, 3대 1의 결과 예상한다

 



 

이에 맞서는 SKT T1 측 역시 누구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진출권을 따냈지만, 1회 우승을 더하는 것 또한 큰 즐거움과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승전 경기에서 소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힘든 과정을 거쳐 서머 시즌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방심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SKT T1의 선수들은 그리핀에 대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그리핀은 전 라인에서 균현이 잡힌 좋은 팀"이라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번 결승전의 결과를 3대 1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이커 선수 역시 "그리핀은 기본기를 신경쓰는 팀"이라며 "그리핀이 보여준 협동 플레이를 보며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리핀의 탑 라이너인 소드 선수와 SKT T1의 탑 라이너인 칸 선수의 신경전도 미디어데이의 흥미로운 주제다. 특히 스프링 시즌에서는 소드 선수가 칸 선수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칸 선수는 "이번에도 소드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라며 "소드 선수의 기량을 인정하는 만큼, 더 잘하는 사람도 대결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소드 선수 역시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정균 감독은 이번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서포터 챔피언인 '유미'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SKT T1은 '유미' 챔피언을 주로 금지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많은 팬들이 '유미'의 활약을 기대하는 상황. 김정균 감독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유미'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궁금해할 것"이라며 "1경기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의 결승전은 8월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주목받는 신예 그리핀과 정통 강자 SKT T1의 맞대결에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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