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19] 데이비드 김 "디아블로4는 역대 모든 시리즈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작품"

등록일 2019년11월03일 0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사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4’가 블리즈컨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대표 프렌차이즈 게임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이번 블리즈컨에서 ‘드루이드’, ‘야만용사’, ‘원소술사’를 중심으로 한 20레벨 콘텐츠의 플레이 데모를 공개했다. 

 

수많은 유저들의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디아블로4는 전작들에게서 호평 받았던 다양한 시스템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룬시스템의 부활과 시리즈 특유의 어둡고 차가운 세계관은 공개 즉시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역대 최고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인 디아블로4의 개발 방향에 대해 게임포커스는 블리자드 디아블로4 개발팀 데이비드 김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 크리스 라이더 수석 인터랙티브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길 나눴다. 

 



 

 

디아블로4의 개발기간이 궁금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에 영햐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디아블로 팀 내에는 여러 팀이 있는데 디아블로4의 경우 이미 수년 간 개발을 진행했으며 디아블로 이모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 1년간 디아블로 프렌차이즈를 바라보는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는데 디아블로4 개발팀으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봤는가?
디아블로4에 대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개발팀들도 만족하고 있다. 작년에 있었던 일은 개발팀에게도 힘든 시기였지만 이러한 좋은 반응과 나쁜 반응 역시 좋은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아트 디자인이 어두워졌다. 디아블로4를 디자인하며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성역을 디자인하면서 어떤 분위기의 디아블로4를 만드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디아블로1, 디아블로2를 했을 때 느꼈던 기분을 이번 작품에 가져오게 되었다. 

 

스토리적으로 전작과 어떤 연결고립가 있는가? 또 ‘릴리트’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
너무 많은 정보를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디아블로3 이후 10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릴리스는 성역을 만든 인물 중 하나로 메피스토의 딸이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공개가 되지 않은 2가지 직업은 일부러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인가?
캐릭터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신규 직업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난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디아블로3의 경우 경매장 시스템의 문제가 있었는데 디아블로4에서 이 시스템을 다시 도입하는지 궁금하다
디아블로4에 경매장 시스템은 들어가지 않으며 유저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제한사항이 생긴다. 

 

디아블로4를 어떻게 판매하는지 궁금하다.
기본 제품과 확장팩이 출시되며 별도의 유료아이템은 판매하지 않는다.

 

디아블로4에서의 엔드 콘텐츠는 아이템 파밍인가? 아니면 새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가?
시즌별로 다른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며 디아블로4를 지루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아이템이나 몬스터들의 속성을 다르게 하는 등의 변화도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개발 중인 게임인 만큼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게임 내 PVP콘텐츠는 무엇이 있는가?
성역 안에 PVP존이 마련되며 유저가 적대적 모드를 체크하면 자유롭게 PVP를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콘텐츠는 계속해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페이스바를 이용한 액션 키가 추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콘솔버전의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겨봤다면 알 수 있지만 위험에서 벗어날 때 유저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회피하거나 공격을 위해 파고들 수 있는 기능으로 작동하게 설계했다. 

 

필드 레이드의 경우 무작위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차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필드 이벤트의 경우는 가장 큰 성역을 디자인하면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시스템이 성역에 추가될 것이다. 

 


 

콘솔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는가? 아니면 전작처럼 콘솔 버전이 나중에 출시되는지 궁금하다
현재 계획으로는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다. 

 

게임의 룬과 룬어 시스템이 공개됐는데 룬 시스템은 전작과 어떤 차이를 가지는가?
룬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컨디션 룬과 이펙트 룬이 있다. 이 둘을 조합해서 나오는 것이 룬어다. 시연장에서 공개된 컨디션 룬은 물약을 먹을 때마다 추가적인 능력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야만용사는 모든 시리즈에 등장했는데 디아블로4 만의 바바리안의 특수 기술이 있는가?
무기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4개의 무기를 착용하며 스킬이 무기에 연결돼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다. 특성 투자를 통해서 무기를 바꿀 때마다 중첩이 쌓이고 공격력이 늘어나는 등 독창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본편의 최종 보스는 릴리트인가? 또 릴리트는 기존의 악마들과 어떤부분에서 다른지 궁금하다
너무 많은 것을 말할 수 없지만 게임 내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며 성역의 어머니이자 메피스토의 딸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디아블로4의 경우 MMO의 느낌이 굉장히 강한데 이러한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또 대규모 유저들이 참여하는 필드 이벤트가 있는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 가치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오픈 월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녹아있다. 다수의 유저가 참여 가능한 콘텐츠로는 월드 보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특유의 고요하고 고독한 느낌을 살리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데이비드킴의 경우 한국에서도 굉장히 잘 알려진 개발자인데 디아블로4에 개발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해야될 일이 끝나갈 무렵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을 했다.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 디렉터와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찾게 된 것이 디아블로4 프로젝트였다. 합류할 당시 프로젝트 초기 개발자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RPG를 좋아하기에 디아블로4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트레일러 영상에 공개된 프리스트는 어떤 캐릭터인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음을 양해 바란다. 

 

전작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디아블로4는 어떤 면에서 다른가?
모든 디아블로 시리즈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디아블로4는 이러한 전작들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게임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최고 레벨을 40레벨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40레벨이라고 하면 볼륨이 굉장히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40레벨이 최종 레벨은 아니다. 이 부분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스토리의 경우 역대 가장 많은 분량을 담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레벨링과 스토리에 있어 분량을 조절하고 있다. 

 


 

방을 만드는 형태의 전통적인 게임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것인가?
방을 만드는 시스템은 없어진다. 파티의 경우 4명이서 진행할 수 있지만 디아블로 시리즈의 전통적인 분위기인 혼자 위험하게 있는 곳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많은 유저가 모이는 것을 되도록 시스템에서 제어할 것이다. 

 

디아블로와 티리엘이 등장하는가?
이 부분 역시 스포일러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게임 이름이 디아블로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크리스 라이더 -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유저들의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멋진 게임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데이비드 킴 - 게임에 대해서 좋은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할 것이다. 이에 대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러한 피드백을 담아서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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