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9]신작 8종으로 '지스타 2019' 공략 나선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무한한 가능성 보여줄 것"

등록일 2019년11월14일 13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그라비티가 11월 14일, '지스타 2019'가 진행되는 부산 벡스코 인근의 센텀 프리미어 호텔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사가 준비 중인 신작 8종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그라비티는 이번 '지스타 2019'에서 80부스 규모의 B2C 전시관을 마련하고 MMORPG '라그나로크 ORIGIN',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Ragnarok Crusade: Midgard Chronicles', SRPG '라그나로크 택틱스'와 스토리 기반 RPG 'The Lost Memories: 발키리의 노래', 방치형 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를 선보인다. 선보이는 신작의 규모로는 이번 '지스타 2019' 중에서 단연 최대. '라그나로크' IP의 다변화를 시도하는 그라비티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 김종율 CTO, 정일태 온라인 사업unit 팀장, 서찬호 온라인 사업unit PM과 YT 스튜디오 최현진 기획팀장, 네오싸이언 황승연 게임 기획자가 나서 그라비티가 새롭게 선보일 신작 8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라그나로크M'보다 진보한 3D 그래픽, '라그나로크 ORIGIN'

 



 

'라그나로크 ORIGIN'은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플레이어는 왕가(게오보르가)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치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게 된다.

 

특히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ORIGIN'에서 '라그나로크' 특유의 감성을 담아내는 한편, 진일보한 3D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3D 그래픽으로 단장한 '라그나로크'는 국내 및 대만에서 선보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라는 전례가 있어 '라그나로크 ORIGIN'이 어떤 차별화 요소를 내세울 것인지도 관심사다.

 

그라비티 정일태 온라인 사업unit 팀장은 '라그나로크 ORIGIN'에서 보다 진보한 3D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라그나로크M'에 비해 '디테일'에 집중한 3D 그래픽이 매력이라고. 캐릭터의 얼굴을 단순히 3D로 표현할 뿐만 아니라, 눈이나 코, 표정 등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M은 3년 전 출시된 게임인데, 그 사이 유저들이 게임을 보는 눈높이가 달라졌다"라며 "우리는 이런 변화에 맞춰 더욱 '라그나로크'스러운 발전을 추구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라그나로크 ORIGIN'은 기존 게이머 뿐만 아니라 여성 유저층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ORIGIN'에서 '라그나로크M'보다 더욱 자유로운 카메라 촬영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탈 것이나 무도회 등 여성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수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특별한 콘텐츠는 '잡지'로, 랭킹 순위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게임 내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사용할 수 있어 여성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몬스터가 주인공, '라그나로크 택틱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몬스터들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SRPG다. 기존에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었지만, 대부분이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하던 것과 달리 몬스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라그나로크 택틱스'의 가장 큰 차이.

 

플레이어는 배치된 몬스터를 보고 상성 관계를 고려해 유닛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전투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특히 가위-바위-보에 기반한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상성 관계를 통해 SRPG 초심자들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11월 8일 태국에서 현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2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태국 유저들이 대전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라그나로크 IP로 대전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SRPG 장르의 성공 사례가 드문 가운데, '라그나로크 택틱스'가 국내에서도 해외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라그나로크'에 현대적인 시각 더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유지하는 한편, 현대적인 시각을 더한 그라비티의 차세대 MMORPG다. 특히 기존 작품 중에서는 최초로 모든 월드를 3D로 구현한 것이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매력. 게임은 원작의 6개 계열 직업군과 12개의 2차 직업군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에서도 구현해 원작을 즐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에서 원작에는 없던 현대적인 시스템들을 마련했다. 플레이어는 '카니발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의 일일 이벤트 및 한정 이벤트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구현했다. 전체적인 게임 디자인 역시 '카니발'이라는 테마에 맞게 놀이동산 형태로 꾸며진 것 역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매력. 이 밖에도 '취미' 활동을 직업군으로 풀어낸 '부직업군 및 탐색' 시스템도 원작에 비해 개선이 이루어진 부분이다.

 

'라그나로크M'이 방치형 게임이 된다면?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2'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2'는 그라비티가 올해 여름 선보인 방치형 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게임성을 계승하는 작품이다. 기존 작품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라그나로크'에서 성장하는 재미를 방치형으로 즐길 수 있을 예정.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가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넘버링 타이틀이 등장해 의아해하는 게이머들도 많을 듯하다.

 

그라비티 정일태 온라인 사업unit 팀장은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의 정체성이 '라그나로크M'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기존 작품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방치형 RPG에 담아낸 것이라면,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라그나로크M'을 방치형 RPG의 형식으로 풀어냈다는 것. 이에 맞게 그래픽도 3D로 일신되며 전체적인 게임 진행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경우 웹게임이지만 PC와 모바일 간의 서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라비티는 이런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에서 모바일과 PC의 서버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여기에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에서도 서버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드디어 북유럽 신화를 다룬다...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Ragnarok Crusade : Midgard Chronicles)'는 이번에 발표된 타이틀 중 유일한 PC 액션 게임이다.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침내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으로, 원작 10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니 세계관에 관심을 가진 게이머들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를 통해 PC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YT 스튜디오 최현진 기획팀장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유저들이 느낀 경험과 이야기들을 전투에 담고자 했다"라며 "액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PC 플랫폼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PC 시장에서는 RPG 이외의 장르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우리는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를 통해 PC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9' 공략 나선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의 무한한 가능성 보여준다

 



 

이 밖에도 그라비티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시네마틱 뉴트로 RPG 'The Lost Memories : 발키리의 노래'와 퍼즐 게임 '나오미의 퍼즐', 'Fuddled Muddled' 등 총 8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이중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신작이 6종으로, 일각에서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이 너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자기잠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해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그나로크' IP의 자기잠식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자기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적 상으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기존에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즐기던 유저가 신작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두 게임을 모두 병행하는 성향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라비티는 앞으로 '라그나로크' 뿐만 아니라 신규 IP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사실 그동안 그라비티가 신규 IP에도 여러차례 도전했지만,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아 '라그나로크'가 더욱 부각된다"라며 "그러나 '라그나로크' 뿐만 아니라 '드래고니카'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퍼즐 게임들처럼 신규 IP에 대해 도전을 계속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신작 8종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9'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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