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사의 인기작들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가 11월 2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아모리스에서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주된 문제로 지적되는 TPS(Transection Per Second)와 거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 대규모 게임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의 블록체인 디앱(Dapp) 대비 낮은 진입장벽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는 11월 중 '위믹스 네트워크'의 서비스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위믹스를 결합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인사를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과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다"라며 "위메이드는 그동안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 및 사업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오늘 이자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타 디앱(Dapp) 대비 낮은 진입장벽과 간편한 UX가 장점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각자대표는 '위믹스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낮은 진입장벽과 간편한 UX를 꼽았다. 기존 블록체인 디앱(Dapp)들이 지나치게 복잡한 로그인 과정 및 토큰 이동 서비스 등으로 인해 사실상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용자들만을 타깃으로 한 것과 달리 '위믹스 네트워크'는 설치와 로그인 두가지 단계만 거치면 누구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석환 대표는 "기존 디앱들은 UX가 불편해 이탈율이 높은 편이다"라며 "낮은 진입장벽을 통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보다 높은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단점들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이 지닌 거래 중심의 기능적 가치를 블록체인 인스턴스 던전, 블록체인 낚시터, 블록체인 농장 등의 서비스 중심의 경험적 가치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트랜잭션 부하가 예상되는데, 위메이드트리는 전파가 빠른 '비잔틴 장애허용 합의 알고리즘(BFT)'를 이용해 블록 생성 주기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인의 고립화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체인간 자산과 데이터의 이동을 지원하는 인터체인 역할의 '브릿지 체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MMORPG처럼 기존 게임의 복잡한 로직에서도 쉽게 블록체인 관련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 오호은 각자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는 개발자들을 위해 기존 게임 로직에서 직접 블록체인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서버 상태를 읽고 블록체인 관련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개발자들도 별도의 R&D없이 게임을 블록체인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자회사 인기작의 위믹스 버전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한다
한편, 위메이드트리는 2020년부터 위메이드 자회사의 인기 게임 IP의 '위믹스 네트워크'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인기 IP가 보유하고 있는 폭 넓은 유저 층을 '위믹스 네트워크'의 생태계에 끌어들이고, 높은 트래픽을 통해 플랫폼의 입지를 다진다는 것.
그 포문을 열 첫 작품은 위메이드트리가 자체 개발한 방치형 RPG '크립토네이도 for WEMIX'다. 특히 '크립토네이드'는 단순히 '위믹스 네트워크'의 첫 게임일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트리 측의 설명.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각자대표는 "아직 국내의 게임 스튜디오의 블록체인 관련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메이드의 자산을 활용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네이도가 좋은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대표 IP '미르의 전설(전기)' 역시 '위믹스 네트워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는 2020년 1분기 중 '전기'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각자대표는 "전기 IP는 중국에서 5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5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 IP다"라며 "위메이드가 보유한 IP중 가장 사업성이 좋은 전기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트리는 '윈드러너 for WEMIX', '캔디팡 for WEMIX', '에브리타운 for WEMIX',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WEMIX', '터치파이터 for WEMIX', '전기 모바일 for WEMIX' 등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각자대표는 "우리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플랫폼의 트래픽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글로벌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블록체인 관련 앱들도 1만 명 정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초기 론칭 타이틀을 통해 10만 명 이상의 DAU를 달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위믹스 네트워크'에서 서드 파티 스튜디오의 게임들을 통해 플랫폼을 풍성하게 꾸며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위메이드트리는 11월 중 '위믹스 네트워크'의 서비스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위믹스를 결합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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