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시리즈 호소이 PD "라이자의 아틀리에2, 어른이 된 라이자 묘사에 집중했다"

등록일 2020년08월28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인기 RPG 시리즈 '아틀리에' 시리즈 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2'가 12월 발매된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매번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를 펼쳐냈는데, 라이자의 아틀리에2에서 전통을 깨고 사상 최초로 같은 주인공이 두 작품에 연속 출연하게 됐다.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아틀리에 시리즈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타이틀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이하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속편.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50만장 이상 출하하며 시리즈의 저변을 넓힌 타이틀로 평가된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 아틀리에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는 호소이 준조 프로듀서는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성공 이유로 캐릭터 디자인을 먼저 꼽은 뒤, 기존과는 다른 판매 패턴이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Toridamono님의 캐릭터 디자인이 뛰어나, 기존 팬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신규 유저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제1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발매 이전에 관심을 받은 타이틀의 경우, 초동 판매량은 높아도 그 기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는 패턴이 있습니다. 라이자는 발매 이후의 게임 평가도 높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패턴으로, 이런 꾸준한 인기와 관심 유지가 또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벅지가 가장…… 아무것도 아닙니다"

 

호소이 프로듀서의 답변을 그대로 옮겨봤다.

 

호소이 프로듀서는 지난해 기자와 만나 신작에서는 전편의 주인공이 차기작의 선생님이 되어 새로운 주인공을 가르치는 패턴을 하고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는데, 라이자의 아틀리에2에서 주이공이 유지되며 호소이 프로듀서의 생각이 게임에 반영된 느낌을 준다.

 

그는 "우리는 항상 유저분들의 감상과 의견 등을 참고하며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많은 유저분들께서 전작을 즐겨 주셨고, 이번 작품과 같은 시스템을 바라고 계시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라며 "우리의 희망과 유저분들의 바람이 일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호소이 프로듀서는 라이자의 아틀리에2가 나왔지만, 이게 라이자의 아틀리에3으로 계속 나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직 라이자의 아틀리에2 다음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라이자 시리즈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이번 작품은 '비밀' 시리즈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개된 2편의 라이자 일러스트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개발진이 라이자의 의상 디자인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어른스러워진 라이자 표현'이라는 것이 호소이 프로듀서의 설명. 그는 "전작으로부터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른이 된 라이자가 입는 옷이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며 의상을 디자인했다"며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표현하고자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이번에도 스케줄이 빠듯해지고 말았다"고 농담반진담반의 설명을 보탰다.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공개와 함께 한국어화도 일찌감치 발표되어 한국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호소이 프로듀서는 "한국 여러분께 되도록 빨리 게임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감사를 전해왔다. 그의 감사 인사를 그대로 옮겨본다.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 올해는 매우 힘든 한 해입니다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희 GUST를 비롯하여 아틀리에 시리즈를 늘 응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라이자의 아틀리에2를 발표했습니다만, 시리즈 처음으로 연속해서 주인공이 등장하는 타이틀입니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가진 상냥하고 따뜻한 세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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