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 "모든 일은 내 불찰, 신뢰 회복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겠다"

등록일 2021년03월25일 1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 마비노기 개발팀 민경훈 디렉터가 25일, 공지를 통해 유료 세공 도구 확률을 공개하고 해당시스템으로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확률 공개 오류 없도록 만전 기했다"
먼저 유료 세공 도구 확률 공개에 오류가 없도록 하기 위해 마비노기 개발팀은 실제 서버와 동일한 로직을 토대로 덤프를 생성하고 이를 통한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의 오차 범위 및 이상 탐지를 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를 추가했으며 각 옵션 별로 100만 회 이상의 덤프를 남겨 결과값에 이상이 없는지를 체크했다. 

 

이와는 별개로 작년 4월 19일부터 약 1년 간의 실제 유저 로그를 기반으로 한 확률 검증에 나섰으며 명확한 검증을 위해 개발팀 전체적으로 코드리뷰를 진행, 현재 라이브 서버 로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내부의 부족함 확인한 세공 시스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겠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세공 옵션의 경우 세공도구와 관련된 데이터가 쌓이는 과정에서 불명확하게 기록되어 있거나 작업 간 실수로 옵션 세트가 현재의 게임 내 상황에 부합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됐다. 

 

재능이나 스킬, 장비가 업데이트될 때 오래 전의 기획에 맞춰 출시된 옵션들이 그대로 새로운 옵션 세트에 설정되면서 결국 현실과 동떨어진 오래된 기준들이 유지된 채 세공 도구와 장비/종족별로 조금씩 다른 리스트가 지속해서 누적되었다는 것. 

 


 

개발팀은 현재의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옵션을 추가하고 어울리지 않는 옵션을 제외하는 한편 한계 돌파 개념이 적용된 옵션 외에는 효과가 중첩되는 옵션만 두 줄 이상 적용되도록 개선했으며, 세부 기준이 불분명한 공용 옵션 세트 역시 사용처에 알맞은 전용 옵션 세트를 새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세공 도구 확률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할 것
마비노기 개발팀은 동일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유저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새로운 재능이나 스킬, 장비가 추가되거나 관련한 오류가 수정되고 옵션의 변화가 생길 경우 유료 세공 도구 확률 공개를 위해 진행했던 검수 과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이를 유저들에게 알리는 한편, 오늘 공개된 ‘유료 세공 도구 확률 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변경된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공 도구의 옵션 결과 값에 대한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세공 도구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대한 빠르게 공개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끝으로 민경훈 디렉터는 “마비노기의 각 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디렉터로서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를 충분히 돌아보지 못한 저의 불찰이며, 부족함으로 발생한 문제다”며 , “마비노기 개발팀은 여러분께서 오랜 기간 동안 보여주신 애정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전심을 다 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