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플레이스테이션과 PC를 모두 사용하는 게이머의 최적의 선택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9'

등록일 2021년08월30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기자는 한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유저이다. 평일에도 퇴근하면 자기 전까지 5~7시간 정도는 매일 플레이하며 주말에는 15시간 이상 게임을 하곤 한다. 트로피 레벨 999, 세계 트로피 헌팅 순위 20위... 게임이 곧 삶이자 삶이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혼자 생활하다보니 오랜 기간 사운드바나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하고, 헤드셋 사용을 꺼려왔다. 오래전 경험한 무겁고 불편한 헤드셋들의 기억이 남아있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멀티플레이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보이스 채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폴가이즈', '쉬벌리2',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길어진 최근에는 헤드셋을 달고 살게 됐다.

 

그래서 보이스 채팅 시에만 사용하던 10년간 쓰던 소니 헤드셋과 작별하고 올해 들어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7P(Arctis 7P)헤드셋을 사용해 왔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호환이 되는 헤드셋은 많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5에는 이게 딱이야'라고 내세우고 있는 제품은 그 당시 스틸 시리즈의 아크티스 7P(Arctis 7P) 무선 게이밍 헤드셋뿐이었다.

 



 

실제 사용해 보니 헤드셋의 사운드도 훌륭하고 음성 채팅에서 지연이 전혀 없었으며 착용감도 훌륭해 만족하며 사용해 왔다. 그리고 몇개월 뒤, 스틸시리즈에서 아크티스 라인 신제품 '아크티스 9'를 출시했다기에 살펴보니 착용감이 더 좋아졌고 서라운드 사운드는 무선 헤드셋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느낌을 줬다.

 

'아크티스 9'를 사용해 게임을 즐겨보고 느낌을 정리해 봤다.

 

세련된 디자인, PS5 연결해 바로 사용 가능
먼저 패키지를 살펴보면 플레이스테이션5 최적 헤드셋임을 강조해 블루와 화이트톤으로 이뤄졌던 '아크티스 7P'와 다릴 스틸시리즈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 화이트로 색상을 구성한 게 눈에 띈다. 늘 안심을 주는 배색이다.

 



 

패키지 구성품은 헤드셋 본체와 충전을 위한 1.5m 마이크로 5핀 케이블,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무선 트랜스미터(동글)과 사용 설명서로 구성됐다. 헤드셋 디자인은 눕혀놓고 전체상을 봤을 때는 기존 제품과 대동소이하지만 색상, 처리가 뛰어나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아크티스 9'의 무선 트랜스미터는 PC(Mac 포함) 및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DOCK모드 한정) 등 콘솔 게임기는 물론 USB 연결 및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VR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Plug and Play를 지원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바로 작동한다는데...

 



 

실제 동글을 플레이스테이션5에 연결하니 바로 제품명이 뜨고 아무런 추가 행동, 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어 그냥 되네? 이래도 되나?' 라는 느낌을 받으며 동글을 빼서 PC에 연결하니 PC에서도 바로 잡힌다. 좋은 세상이 되었다는 멍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틸시리즈가 자랑하는 2.4GHz로 동작하는 무손실 무선 연결로 앞서 언급한 모든 플랫폼에서 지연 없는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정말 좋은 세상이 되었다.

 

뛰어난 착용감, 흠잡을 데 없었어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착용감과 초저지연 무선 환경은 실제 체험해 보니 불평할 구석이 없었다.

 



 

스키 고글이라 명명된 헤드 밴드의 착용감은 매우 좋았다. 머리 전체를 편안하고 완벽하게 잡아줬고, 손쉽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밴드 위 머리가 닿는 부분은 고무 소재로 장시간 착용해도 목과 머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약 30mm 두께의 이어 쿠션도 훌륭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통풍이 뛰어난 천 재질로 이뤄져 여름에 사용하기에도 좋다.

 

장시간 사용해도 위화감, 피로를 거의 느끼지 못했고 땀도 차지 않았다. 에어위브 패브릭 이어 쿠션과 강철 강화 헤어밴드로 착용감에 내구성까지 보장한다는데, 일단 착용감 면에선 만점을 줘도 될 것 같다. 내구성은 좀 더 사용해 봐야겠고.

 



 

좌측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음성 채팅에 이용되는 수납식 마이크와 챗믹스 다이얼이라 명명된 다른 헤드셋에서 볼 수 없던 콘트롤러가 달려있다. 수납식 마이크는 늘 보던 그대로인데 챗믹스 다이얼이 좋은 경험을 제공했다.

 

게이머는 챗믹스 다이얼로 게임과 채팅 플랫폼을 개별 오디오 장치로 구분해 두 사운드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 게임과 채팅 사운드를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사용해 보니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기능이었다.

 

뛰어난 사운드 재생 퀄리티와 초저지연 무선 환경, 그리고 마이크
'아크티스 9'의 초저지연 무선 환경은 이제 무선 헤드셋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아크티스9'는 스틸시리즈의 검증된 초저지연 2.4GHz 무손실 무선 연결을 제공하여, 게이머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모두 지연 없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앞서 출시된 '아크티스 프로 와이어리스(Arctis Pro Wireless)'처럼 모바일 기기에 블루투스로 연결도 가능해, 무손실 2.4GHz의 선명도로 게임 오디오를 들으면서 동시에 통화, 음악청취, 음성채팅을 할 수 있다.

 



 

 

'아크티스 9'의 사운드 재생 퀄리티는 게임을 할 때는 두말할 것 없고 PC에 연결해 영상, 음악을 감상할 때에도 큰 만족감을 줬다. 영화를 감상할 때에도 헤드셋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집에서 헤드셋은 채팅 때에만 사용하던 기자가 이제는 트로피 게임(음소거 상태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을 할 때에만 헤드셋을 벗게 되는 시간의 역전 현상을 겪고 있다.

 

하나 더 언급해 두고 싶은 것은 '아크티스 9'의 마이크인데, 디스코드 인증을 받았다기에 '그게 뭐'라고 생각했더니 상상 이상의 퀄리티였다. '아크티스 9'의 마이크는 항공 모함 승무원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양방향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음성 선명도와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 마이크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며 고통받는 일은 다시 겪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총평

배터리 성능도 훌륭해 한 번 충전으로 2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아크티스 9'는 한번 게임을 잡으면 장시간 플레이하는 게이머에게 최적의 제품이었다. 실제 기자가 주말에 15시간 연속 플레이를 했지만 충전이 필요 없었는데, 20시간이라는 표현이 단순 광고 표현이 아닌 실제 사용 시간임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로서 '아크티스 7P'에 꽤 만족해 당분간 헤드셋을 교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빨리(?) 더 만족스런 제품이 나와버렸다. 스틸시리즈에서는 게이머들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좀 늦춰야할 것 같다는 멍한 생각까지 든다.

 

'아크티스 9'에 대한 유일한 불만은 '아크티스 7P'의 플레이스테이션을 강조한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지라, 평범한 헤드셋 색상으로 나온 점인데... 이번엔 플레이스테이션만이 아니라 PC 등도 강조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화이트/블루 색상도 내주면 좋겠다. 아니 그러면 또 헤드셋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니 나오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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