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게임 영상제작의 숨겨진 비밀

등록일 2012년02월15일 17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에 있어 몰입도를 높이거나 감동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 중에는 퀘스트 이외에도 영상, 컷신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의 최형근 테크시네마 팀장은 게임 내 영상이 '치어리더'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블레이드 & 소울'도 이를 통해 유저들이 게임 스토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리니지2' 배경 디자인을 비롯해 '리니지3' 프로토 타입 시네마팀을 담당한 바 있다.

상반기 '블레이드 & 소울'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최형근 테크시네마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요 업무가 어떻게 되나?
전투를 제외한 모든 연출을 제작한다. 타 게임사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규모는 밝히기 어렵지만 애니메이터, 카메라 연출, 표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컷신(Cutscene)'의 제작과정은?
시나리오가 나오고 기획팀에서 시나리오 가운데 강조할 부분을 정하면 이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두 팀이 비율을 결정해 캐릭터, 배경, 음악을 더해 컷신을 만들어낸다.

짧은 분량이지만, 제작에는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 30분정도 영상을 위해서 6개월에서 7개월이 소요될 정도다. 내부 팀 이외에 외부에서도 작업하고 있어 한 개의 영상을 위해 5~60명의 인원이 함께한다.

'블레이드 & 소울' 내 컷신 분량은?
약 60분 정도의 컷신이 준비되어 있다. 스토리 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잦은 컷신은 게임 진행에 방해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이 즐기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한 번 본 컷신은 다음에는 건너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만들게 되면 지속적으로 감상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컷신을 통한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위에서 답한 스토리 텔링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유저들이 게임 내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게임 영상을 이용해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은 없나?
아직은 계획된 점이 없다.

영상 제작에 있어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렌더링된 CG보다는 리얼타임으로 제작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신을 제작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게임 내 모든 부분이 영상과 연관되어 있어 일정 조율에 있어 타팀과 많이 부딪히게 된다.

별도로 시도해 보고 싶은 점이 있다면?
게임은 영화보다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본다. 별도로 시도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빠르고 좋은 퀄리티의 작업이 가능해 양질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얼굴표정은 어떻게 제작하나?
얼굴표정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인력이 있다. 애니메이션 파트이기 때문에 모션캡쳐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장 어려웠거나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
대규모 군중신이 가장 어려웠으며 무일봉에서 사부가 죽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7분이 넘는 플레이 타임이라 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감정 전달이 중요했기 때문에 꼭 전달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집어넣었다. 유저분들의 의견도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표현에 대해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게임 영상은?
'갓오브워3'의 영상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게임 영상이 있다면?
갓오브워3를 플레이하면서 놀랐다. '블레이드 & 소울'도 이에 버금가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 내 시네마틱 영상은 어떤 의미를 갖나?
'게임 내 치어리더'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쉽게 풀어나가고, 유저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좋게 보고 있다.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상용화를 앞두고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 내 영상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감상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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