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2]콘솔과 PC로 옮겨간 무게추, 대작들의 선택은 언리얼 엔진

등록일 2022년11월19일 2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 2022가 20일 마지막 일정을 치루고 폐막한다.

 

이번 지스타 2022는 국내외 게임사들이 코로나 기간 준비한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행사가 됐다. 행사장 곳곳에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까지 글로벌 게임회사들이 총출동했던 10여년 전 지스타의 활기와 다양성이 부활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무엇보다 지스타 2022는 오랫동안 모바일게임의 독무대였던 지스타의 무게추가 PC, 콘솔게임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해외 게임쇼와 비슷한 느낌의 행사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 관람객, 업계 관계자가 많을 것 같다.

 


 

한국 게임사가 세계를 놀래킬 대작 콘솔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위시해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나올 대작 게임들을 하며 한국 게임회사가 이런 게임을? 이라는 놀라움을 느낀 관람객도 많았을 것이다.

 

이들 게임들에 시연 버전이 출품된 유일한 대작 PC MMORPG였던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나 영상만 소개되었지만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2종,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에픽게임즈가 자랑하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 국내 게임사들이 고퀄리티 MMORPG로 승부하며 언리얼 엔진을 채택하는 비율이 높던 PC 온라인게임 전성기가 끝나고 모바일게임 시대 잠시 주춤했던 언리얼 엔진이 PC와 콘솔이 주류가 되며 다시 각광받고 있는 모양새다.

 

에픽게임즈는 이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BTC 부스를 대부분 기술 시연으로 채우는 과감한 부스 구성을 보여줬다. 대부분 게임 시연으로 꾸며진 BTC 전시관에서 기술 시연이 외면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에픽게임즈 부스는 지스타 기간 내내 게임 제작 및 영상 제작 시연을 해보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개막 직후 관람객이 많지 않은 시점에도 게임 시연 부스보다 에픽게임즈 부스에 관람객이 더 몰리는 모습까지 보여, 게임 제작과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젊은 관람객들이 언리얼 엔진에 보이는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직접 부스에 나가 관람객들의 시연을 돕고있는 에픽게임즈코리아 신광섭 본부장은 "기술 시연이 중심이라 조금 걱정했지만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며 "이번 지스타는 어느 때보다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타이틀 전시가 많았던 것 같다. 콘솔에 가장 적합한 엔진이 언리얼 엔진인 만큼 국내 개발자들의 관심이 더 큰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P의 거짓을 비롯한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PC 타이틀을 보면 한국 게임사들의 언리얼 엔진 사용 실력이 대단하고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에픽게임즈코리아에서도 콘솔, PC로 언리얼 게임을 개발하려는 게임사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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