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4일 양일간 3년 만에 정상개최된 게임, 애니메이션 축제 'AGF 2022'에서 일본의 인기 DJ 카즈(DJ和)가 2019년 행사에 이어 다시 한번 초대되어 신나는 서브컬쳐 디제이 파티를 선보였다.
애니송 클럽, 줄임말로 아니쿠라(アニクラ)로 알려진 이 문화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서브컬쳐 관련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틀고 즐기는 애니송 디제잉 이벤트이다.
일본에서는 연간 6000회 이상 이벤트가 열리고 수십만명의 관객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았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단체에서 이벤트를 열며 점차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AGF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조금 무섭다(?)는 이미지를 가졌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보다 친숙하고 열린 축제의 장으로 인식되게 된 것 같다.
AGF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애니송 클럽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지 궁금해져 서울을 중심으로 애니송 파티를 꾸준히 열고 있는 아니쿠레(ANIKURE!)의 주축 멤버 DJ TOKIDOKI, DJ SUHAN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애니송 클럽을 열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애니송 파티란 무엇인가
이혁진 기자: 먼저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DJ TOKIDOKI: 토키도키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아니쿠레 오거나이저입니다. 행사 전반에 들어가는 자금, 디제이 섭외 등을 담당하고 있고, DJ 활동은 2018년부터 해서 5년째 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저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J-POP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즐겨 보며 늘 영감을 얻고 있고,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DJ 활동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다양한 노래를 듣게 됐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마크로스' 시리즈로, 신작이 나올 때마다 따라가고 있습니다.
DJ SUHAN: 수한이라는 이름으로 DJ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업은 프로그래머인데 코로나 시기 재미로 애니메이션 디제잉을 시작했다가 디제잉 자체에 빠져서 테크닉 연습을 열심히 하고 일본의 온라인 스트리밍 DJ 대회에 참가해 2등 입상도 할 정도가 됐습니다. 장르는 EDM에 힙합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관련 노래들도 많이 좋아합니다.
아니쿠레에서는 디자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흔히 애니송 클럽, 애니송 파티로 알려진, 아니쿠레에서 여는 그런 행사가 생소한 분도 많을 겁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DJ TOKIDOKI: 일본의 다양한 오타쿠 문화에서 등장하는 노래들을 한 공간에서 같이 즐기기 위해 기획한 DJ 이벤트입니다. 저희는 서브컬쳐 노래나 DJ, VJ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놀러올 수 있는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DJ 뿐만 아니라 커버 댄스 공연, 악기 연주와 협연 등 노래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기획, 진행중입니다.
일본에서 시작되어 국내에서도 점차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애니송 클럽은 서브컬쳐 노래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다루는 이벤트입니다. 애니메이션, 보컬로이드, J-POP, 게임 음악, 버츄얼 아이돌 송 등등... 관객이 좋아하는 것아라면 뭐든 트는 종합 서브컬쳐 음악행사죠.
저희는 코로나 시기 스트리밍으로 시작해 더 큰 무대에서 해보자고 다양하게, 음악과 결합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아가려 합니다. 댄스, 기타 등 악기, 코스프레까지 적극적으로 디제잉과 접목시켜서 다방면으로 나아가려 노력중입니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다 2022년 들어 오프라인 행사도 열게 되어 연초에 이벤트를 한번 하고 팝콘 행사에 참가한 후 11월에도 공연을 다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2019년 AGF에서 현장 영상 등이 확산되며 관심을 크게 모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다시 DJ 카즈가 내한해 화제를 모았더군요
DJ SUHAN: AGF에서 처음 보신 분이 많았을 텐데, 그 때 AGF에 DJ 카즈를 데려오게 된 것 자체가 일본에서는 그런 서브컬쳐 행사에 디제이 이벤트를 하는 것이 메인스트림이다 보니 성사가 된 것이었죠. 일본에서는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DJ를 섭외해서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도 큰 페스티벌에서 시도해본 것이고, 잘 되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DJ 카즈님에 대해서는 내한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애니송 클럽 이벤트가 좋아서 일본에도 이벤트를 보기 위해 자주 갔었고 일정 기간 일본에서 살아보기도 했는데 이벤트에서 봤던 분이거든요.
저희가 2018년 정도부터 애니송 클럽 문화를 배워 와서 이벤트에서 오타게를 피로하기도 하고 행사를 열기도 하고, 작게 해오던 것들이 점차 커져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카미쿠라' 행사도 연습실에서 작게 시작한 것이 성장해 홍대 롤링홀에서 열릴 정도까지 된 것인데, 저희도 그렇지만 국내 애니송 클럽 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들이 이것저것 하며 즐기다가 '우리 한번 크게 해 볼까? 더 크게?' 하면서 키워온 것 같습니다.
DJ TOKIDOKI: 애니송 클럽의 본고장은 일본인데, DJ SUHAN도 저도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인정도 받았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열린 DJ 대회에서 1등 입상도 해 봤고요.
국내에서는 어차피 오타쿠들끼리 모여서 하는 것인데 잘하고 못하고가 있나? 전문적인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평가되던 시기가 길었는데, 저나 DJ SUHAN을 포함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DJ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단순히 애들이 모여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일본에서 메인스트림까지 올라간 행사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미 국내에도 실력있는 DJ들이 나오고 있고, 저희를 포함해 일본에서도 인정받을 만큼의 실력자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렇다면 다음에 우리가 해야할 것은 국내의 판을 키우는 것 아닐까 싶었죠. 그런 생각으로 현재 멤버들과 같이 하게 된 것입니다.
애니송 파티의 관객은 어떤 사람이고, 가서 무엇을 즐길까
2019년엔 조금 뭐랄까, 충격과 공포로 받아들여졌었죠. 3년이 지난 지금은 인식 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DJ SUHAN: AGF 물품보관소에 대한 혐오의 시선이 있었죠 확실히. 2018년에 처음 하고 2019년에도 하고, 올해도 하게 되었는데, 물품보관소가 이제는 밈이 되어 평소 이런 문화를 즐기던 이들도 기대하게 됐고 일반에서도 그런 밈을 '웃긴 녀석들' 정도로 순화해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 아니쿠라를 즐기는 관객 층을 봐도, 흔히 여성 관객들은 이런 문화를 혐오할 것이라 생각하는 분이 많을 텐데, 여성 분이 남자친구를 끌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벤트를 하던 초기에는 여성 관객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2~30%가 여성 관객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궁금했는데, 어떤 사람들이 아니쿠라를 즐기러 오나요. 관객 층이 궁금합니다
DJ TOKIDOKI: 미성년자에게도 오픈된 형태라 10대 관객도 많습니다. 저희가 저번에 코스플레이어 반값 입장 이벤트를 해 보니 간소하게 코스플레이를 한 10대 친구들도 많고 각 잡고 차려입고 풀장비로 오시는 분들도 있도군요.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 정도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도 꽤 있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공연 내내 서있어야 하고, 긴 시간 공연을 봐야하니 체력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보니 가고 싶은데 힘들어 못가겠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DJ SUHAN: 저번 공연은 10대가 10% 정도에 20대가 70%, 30대가 2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에너지를 푸는 행사라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격렬한 오타게 같은 이미지가 쉽게 연상되기도 합니다
DJ TOKIDOKI: 2회 행사 때에는 코스프레를 하고 입장한 분이 많다보니 격하게 놀기 쉽지 않았는데, 당시 코스플레이어만 70여명이 입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쪽은 비교적 얌전히 관람하는 라인이고 뒤쪽은 격하게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비중은 반반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코스프레 하고도 격렬하게 즐기는 분들도 계셨죠.
다양한 곡을 틀어놓고 즐기는데, 일본에서야 음주가 곁들여졌다지만 아니쿠레를 포함한 국내 일부 행사는 주류 판매 없이도 진행되는 걸로 압니다. 어떤 매력이 있어서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DJ TOKIDOKI: 2분법은 아니지만 크게 원곡계와 리믹스계로 나눈다면 저희는 원곡계를 지향하는 쪽입니다. 원곡을 날것으로 트는 형태로 우리가 TV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며 들었던 상태 그대로 틀어주는데 일단 아는 노래가 흘러나온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저도 즐길 때 저는 모르지만 아는 노래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 노래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대개 공연을 볼 때 내가 아주 좋아하는 가수나 곡이 아닌 경우 모르는 노래가 반 정도는 나올 텐데 모르는 노래라도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보면 다르게 들릴 겁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수와 곡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일 겁니다.
보러 가면 격렬하게 놀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적응을 못 할 것 같다고 걱정할 수 있지만, 직접 와서 본 분들이 만족한 부분이 앞쪽은 공연 관람처럼 스탠딩으로 가볍게 블레이드나 사이리움을 흔들며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뒤쪽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그렇게 격렬하게 노는 것이 필수는 아닙니다. 격렬하게 노는 분들도 매너가 있기 때문에 라인이 커지면 알아서 좁히고 나눠서 놀고요. 그 모임에 꼭 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니송 파티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DJ SUHAN: 앞에서 그냥 즐길 수 있다 해도 뒤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사람이 많으니 섞여서 혼란스러운 것 아닌가, 질서 유지가 될까 걱정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트러블을 좀 경험하기도 해서 행사 만들 때 이 부분을 잘 관리해서 모두가 기분좋게 즐기고 돌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니쿠레에서는 구획을 만들어서 너무 강하지 않은 통제를 하고 행사중에도 접촉시 사과해 달라고 부드럽게 요청을 합니다. 초기에 관람객이 남성 분들만 있을 때에는 조금 혼란도 있었지만 행사 스태프 절반이 여성이고 여성 관객도 많이 오게 되며 관람객들이 알아서 조심하게 된 면도 있습니다.
10대 여성 분들이 혼자 놀러 오는 케이스도 많은데 그런 분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팝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한번 와서 보기면 좋겠습니다.
선곡은 어떻게 하나요
DJ TOKIDOKI: 최대한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하려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30대도 20대가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을 같이 보겠지만 30대가 어린 시절 빠져서 보던 작품들은 지금 20대는 안 본 작품이 많을 겁니다. 저희가 좋아했던 '소녀혁명 우테나'나 '디지캐럿', 이런 작품들은 20대에게는 생소하니 어느 정도 지양하고, 2000년대 이후의 너도 봤고 나도 봤다 싶은 그런 작품들을 중심으로 합니다.
예전 작품 중에도 '에반게리온'과 같이 정말 유명한 곡들은 선곡하기도 하고요.
DJ SUHAN: 팝콘에서 진행한 투니버스곡 선곡은 저희가 팝콘에 나가면서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추억의 셋리스트였습니다. 자체 행사를 할 때에는 좀 더 마이너한 취향도 공략할 수 있는 공격적인 곡들을 선곡할 수 있지만 코엑스에서 가족끼리 많이 오는 행사였다 보니 아니쿠라나 애니송 파티를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알만한 곡들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떠오른게 투니버스였죠.
모두가 알고 있진 않겠지만 한국인은 대부분 알겠다, 이거면 통하겠다 해서 했는데 실제로 누가 따라 부르라고 유도하지도 않았는데 다같이 떼창하고 손짓을 하고 해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K팝 기획도 준비했는데 그건 흥이 덜했습니다.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분들이다 보니 조금 겹치지 않는 분야가 있다는 걸 느꼈죠.
기본적으로 한국 노래방에 가면 젊은 층이 일본노래를 많이 부르는데, 일본노래 노래방 차트 1~100위에 있는 노래방 명곡들로 30분을 짜보기도 했고요. 요즘 서브컬쳐를 즐긴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알 수 밖에 없는 '우마무스메'나 '블루 아카이브', '원신' 같은 게임 곡들도 있고요.
핵심적인 질문일 텐데, 아니쿠레 이벤트에 가면 뭘 즐길 수 있나요
DJ SUHAN: 남녀노소 상관없이 오타쿠, 애니메이션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과 같이 즐기고 싶다, 술은 없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이벤트입니다. 사실 일본을 보면 주류 판매가 수익의 대부분일 텐데 그런 부분을 포기하고 시작한 것이죠.
저희는 클럽이나 그런 쪽보다는 공연장을 대관해서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곳, 유흥장 개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DJ TOKIDOKI: 클럽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일본처럼 애니송 클럽이라 부르지 않고 애니송 파티라 부르는 이유부터가 클럽이라는 이름이 붙자마자 술을 팔건 안 팔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이 많아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부분을 피하고 싶었고, 누구나 와서 놀다 가는 행사, AGF나 팝콘도 술을 팔지 않는 행사였지만 누구나 와서 보고 가고 놀다 갈 수 있는 이벤트였죠. 그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브컬쳐 디제잉 문화가 자연스럽고 대중적인 문화가 될 수 있기를...
제가 덕질을 하던 시기에는 오타쿠 하면 히키코모리와 동치되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요즘은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오히려 선망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DJ TOKIDOKI: 확실히 그렇죠. 예전의 오타쿠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은 많이 붕괴됐고,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즐기는 데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다고 봅니다. 매체를 즐기는 장벽이 낮아진 영향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작품이건 뭐건 열심히 찾아서 봐야 했고, 찾기 위해 집에 머무르려면 활동성이 적어야 했죠.
지금은 그냥 누워있어도 알고리즘으로 눈앞까지 배달을 해줄 정도가 되어 그냥 쉽게 접하게 된 시대입니다. 사람들의 활동성 자체가 늘어났고 직접 걸어서 움직여 얻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일본에서 아웃도어 오타쿠 대상 시장 자체가 엄청 커졌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계신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DJ SUHAN: 지금은 파일럿 단계라 도전적인 것을 많이 시도중입니다. 장기적으로 원하는 것은 지금은 단순히 공연장 하나 빌려 디제이 공연을 하고 춤, 기타 공연을 조금 진행하는 식이지만, 공연장은 공연장으로 두고 가령 지하가 공연장이라면 1층은 카페로 해서 카페에서는 그때 그시절 즐겨 들었던 애니송들을 틀어서 편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뛰어놀고 싶으면 공연장으로 가서 뛰어놀고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카페에서 음악을 즐기는 식으로요.
디제잉 음악 안에서 폭넓은 범위의 관객을 커버하고 싶습니다.
DJ TOKIDOKI: 궁극적 목표, 꿈이라고 하면 서브컬쳐 DJ 문화가 서브컬쳐에서 큰 축이 되어있는 코스프레, 게임 등과 같은 한 축으로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것입니다.
아니쿠레에 올인해서 하고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당장은 힘들겠지만 계속 하다 보면 기업이나 행사에서도 좋게 봐주고 함께 하게 될 기회도 많아질 거라 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보여질 수 있다면 인식도 더 바뀔 것이고 그런 인식 변화까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팀이 있구나, 찾아봐야겠구나 하는 분이 늘어나도록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고, 반복되다 보면 지금의 코스프레처럼 서브컬쳐 행사에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행사에 DJ가 왔다 신기하다'는 감각이 아니라 DJ가 거기 있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늘 어디에선가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DJ 공연을 하고 있고, 서브컬쳐 디제잉이 더 크고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자연스러운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당면해서 애프터 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는 앞서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더 넓은 층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이벤트를 하고, 더 많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