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 콘도 대표 "섬의 궤적2, 충격적 결말 준비"

'궤적'시리즈 곧 마무리 지을 예정

등록일 2014년05월20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RPG 명가 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팔콤의 콘솔 첫 한글화 타이틀 '섬의 궤적'(이하 섬의 궤적) 발매를 앞두고 게임포커스와 만났다.

섬의 궤적은 팔콤을 대표하는 정통 RPG 시리즈 '영웅전설' 시리즈 최신작으로, 팔콤이 콘솔로 주무대를 옮긴 후 처음 한글화 발매되는 타이틀이다. 섬의 궤적 발매에 이어 '섬의 궤적2'는 한글화 동시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콘도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팔콤의 게임 뿐만 아니라 음반 등의 관련 상품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섬의 궤적2에서 종전에 보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아 SCEK 카와우치 대표(오른쪽)와 포즈를 취한 콘도 대표

게임포커스: 신형 콘솔이 나오고 모바일 게임시장이 확대되는 등 세계 게임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팔콤 대표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콘도 대표: 지역에 따라 장르나 하드웨어의 기호가 꽤 다양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니혼 팔콤은 항상 자신의 무기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여 전달한다는 현재의 스타일을 관철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쯔바이', '바람의 전설 제나두', 'YS ETERNAL', '소서리안' 등 지난 걸작들을 리메이크할 계획은 없나?
콘도 대표: 지금은 신작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유가 생기면 꼭 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다른 영웅전설 시리즈의 한글화 발매 및 PS Vita로의 이식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콘도 대표: 한국 팬들의 요청이 많으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상의하여 꼭 실현하고 싶습니다. 일단 섬의 궤적을 발매하고, 평판이나 감촉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궤적' 시리즈는 언제쯤 끝을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우로보로스와 본격 대결은 언제 이루어질까?
콘도 대표: 전체 시리즈가 언제 끝나는지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제국을 그리는 '섬의 궤적' 시리즈에서 어느 정도 마무리 지을 생각으로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9월 발매 예정인 '섬의 궤적2'에서는 종전에는 없었던 충격적인 결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게임포커스: 궤적 시리즈의 개발을 지휘해 오셨는데, 궤적 시리즈 이후의 영웅전설도 염두에 두고 있나? '가가브 트릴로지'의 리메이크 계획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콘도 대표: 지금은 어쨌든 섬의 궤적을 최고의 형태로 여러분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가브 트릴로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가브 트릴로지도 꽤 광대한 세계를 갖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옛날과 동일한 방법으로 내놓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3D로 재현하면 데이터 양이 꽤 커질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금 시대에 재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게임포커스: 음반/굿즈의 해외 전개 계획은 없나? 특히 음반 발매를 원하는 팬이 많을 것 같다.
콘도 대표: 굿즈에 대해서는 실현하고 싶기에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음악은 일본에서는 iTunes 다운로드 판매 등으로 이미 전개 중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이용해 주세요.

게임포커스: 트로피 내용은 어떻게 되나? 일본 버전과 한국 버전 사이에 차이가 있나?
콘도 대표: 기본적으로는 동일하게 구성될 예정입니다.

팔콤 굿즈를 들고 포즈를 취한 콘도 대표

게임포커스: 한국에서 니혼 팔콤의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왜 이렇게 늦어진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다.
콘도 대표: 일본에서는 PC 패키지 게임 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 그때까지 PC 타이틀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니혼 팔콤은 사내의 체제를 크게 전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겨우 실현되어서, 다시 아시아 유저 여러분들에게 팔콤 게임을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 SCE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입니다. 팔콤의 타이틀은 아시아 유저 여러분들과 궁합이 잘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팔콤의 캐릭터들을 크로스 오버한 작품을 더 발매할 계획은 없나?
콘도 대표: 일본에서 '이스vs.천공의 궤적'이라는 이스와 궤적의 캐릭터가 뒤섞여 싸우는 액션 게임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더 발매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궤적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콘도 대표: 추억이 깊은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하나로 줄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역시 시리즈 첫 주인공인 에스텔과 요슈아일까요. 당시 선배들로부터 영웅전설을 이어받았다는 압박감도 있어, 두 사람을 만들어내는 일에는 꽤 고민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에스텔과 요슈아의 대화 등은 제가 경험이 부족했던 점도 있어서, 조금 부끄럽네요.(웃음)

게임포커스: 오랜 기간 기다린 한국의 팔콤 팬, RPG 팬, 게이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콘도 대표: 지금까지 팔콤의 한국 전개는 한국의 파트너사에게 맡기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팔콤 자신이 개발하여 직접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팔콤의 30여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궤적 시리즈 10주년이 되는 해에 이러한 형태로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고 있으니, 팔콤 팬 여러분, 그리고 팔콤 게임이 처음이신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나 RPG 팬 여러분들도 이 기회에 꼭 섬의 궤적을 플레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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