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이 말하는 '체인크로니클'의 미래, "꾸준한 업데이트로 롱런"

100만 다운로드 돌파, 롱런 가능성 보인다

등록일 2014년06월12일 17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금도,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

액토즈소프트의 '체인크로니클(이하 체인)'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해 7월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체인'은 캐릭터 고유의 스토리, 100개 이상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메인 스토리와 체인 스토리 등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 역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등록 이벤트에서 첫 날에만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이후 4월 앱스토어 출시와 함께 무료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5월에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현재 순조로운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강도 높은 운영과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한국전용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내세운 '체인'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액토즈소프트 모바일사업1팀 김우현 PM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국내 정식 출시 후 약 3개월이 지났다. 소감은?
아무래도 일본에서 인기가 좋았던 타이틀이고 인지도도 높았던 게임인 만큼 유저 기대가 많았던 타이틀인데 모바일 시장이 커지고 많은 RPG들이 서비스되고 있어 흥행에 있어서는 일본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게임을 즐겨주시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게임을 서비스하며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원작을 훼손시키지 말자는 내부 방침에 따라 한국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무한 PvP나 PvE 콘텐츠가 부족해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전달하고 업데이트 주기를 빠르게 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방향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분들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 단위 업데이트를 통해 빠른 콘텐츠 공급을 할 예정이다.

Q.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를 3번에 나눠서 걸쳐서 나눠서 하는 이유가 있나?
체인 업데이트 주기와 관련지어 말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은 업데이트 주기가 빠르고 특히 체인과 같은 경우는 오픈 이후 매주 목요일마다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한 번에 모든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지만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더 줄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침을 지켜나갈 것이다.

Q. 이미 공개된 콘텐츠가 아닌 추가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가?
지난 5월 한국형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그것을 확장해 더욱 많은 한국 캐릭터가 준비 중이다. 유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라그나로크 이명진 작가 역시 관련작업을 준비 중이고 올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체인은 비교적 여성 유저들이 많은 편인데 이들을 위한 남성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들은 한국적인 고유의 색채가 강조되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캐릭터도 등장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지난 6월 5일 검은 군단의 대공세라고 한국형 드라마 퀘스트가 업데이트 됐는데 유저들의 호응이 높아 추가적인 드라마 퀘스트를 준비 중이다. 이는 일본쪽 체인과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업데이트 역시 여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도전콘텐츠가 있다. 체인의 경우 한국의 다른 RPG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스토리나 캐릭터성에 있어 확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거나 과시를 하는 부분에서의 매력이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가 무한의 던전 콘텐츠다. 기본적으로 체인에 존재하는 웨이브 던전과 비슷하지만 웨이브마다 특징이 있고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서 다양한 캐릭터의 육성이 필요하다. 또 이것을 좀 더 확장시켜 해당 콘텐츠를 즐긴 유저들이 기록했던 시간, 조합 등을 기록으로 남겨 랭킹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끝으로는 한국형 마신이 있다. 일본 원작에서 존재하는 마신과는 별개로 한국형 마신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외전형태로 등장하게 되는 한국형 마신의 경우 원작과는 다른 보상체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

Q. 인게임 캐릭터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아이덴티티의 자회사인 메이지오브이스트가 제작을 담당한다. 3D캐릭터, 스토리제작 등 대부분의 개발을 메이지오브이스트에서 담당하며 초안이 등장하면 세가와 협의 후 완성된 결과물을 서비스하게 된다. 항상 원작자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만큼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호흡이 길긴 하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Q. 캐릭터 업데이트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검수 부분이 아닐까 싶다. 특히 체인의 세계관과 일러스트의 품질에 대한 저울질이 힘들다. 아무래도 일본개발사인 만큼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는데 화려하고 섬세한 캐릭터라도 세계관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수정을 할 수 밖에 없다.

수정 작업은 단순한 교체작업이 아니다. 일본 담당 PD가 이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섬세하고 많은 부분에서 제안을 주기도 한다. 가끔 일을 진행하다 보면 전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멋지게 일이 마무리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협업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Q. 흑요석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은 '명월', 코멧 작가가 담당한 '방울' 이후 3번째 캐릭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떤 캐릭터인가?
한국형 캐릭터를 선보이며 밸런스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명월이와 방울이가 마법사와 힐 캐릭터였던 만큼 전사와 기사형 캐릭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수치적으로는 현재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최상위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능력치를 가질 것이며 특별한 스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해당 캐릭터는 7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Q. 다른 국가의 전용 캐릭터, 특히 중국에서 추가될 예정인 캐릭터도 플레이할 수 있는가?
최종적으로는 세가와 협의해야 되지만 그러한 형태의 크로스 콘텐츠 제공에 대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서비스 되는 캐릭터의 일본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오고간 만큼 여건이 된다면 서비스할 것이다.

Q. 한국에서의 성적에 대해 세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한국 모바일 시장 초기와는 달리 요즘은 굉장히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이 많이 등장해 과거처럼 높은 성적을 거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 세가나 현재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이 반년이 지나면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어 각종 지표가 확 줄어드는 반면 체인은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00만 다운로드라는 수치는 적어보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즐기고 있는 유저와 앞으로 즐길 유저들을 위해 업데이트를 한다면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Q. 디펜스와 RPG의 결합이지만 결국 언젠가는 지치게 된다. 혹시 무언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인가?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기획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게임성을 해치는 것 역시 문제인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만의 전용 콘텐츠로 자동전투가 추가되었듯이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요즘 유행하는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생각도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모두가 알면 깜짝 놀랄만한 IP로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웃음).

Q. 유저들에게 한마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적이 나올 수 있게 해준 유저들, 나아가 지금 이 순간에도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체인은 현재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를 끊임 없이 연구하고 있다. 물론 신규 유저들도 중요하지만 현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체인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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