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gumi Korea "韓 개발사 해외진출의 완벽한 파트너 확신"

등록일 2014년07월04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 gumi Korea가 함께 세계로 나아가자며 한국 개발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gumi Korea는 '진격 1942', '퍼즐버블' 등 수준높은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현재 3~4종의 신작 게임을 자체 개발 중이며, 우수한 해외 게임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gumi Korea가 개발한 게임들은 국내 서비스뿐만 아니라 gumi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gumi Korea 구자선 부사장

게임포커스는 gumi Korea 사업을 책임진 구자선 부사장을 만나 한국 시장에서의 gumi Korea의 사업목표와 gumi korea만의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 gumi korea가 한국 게임사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이며, 자신감은 또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한국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시장, 하지만 퀄리티는 배신하지 않는다
몇몇 일본업체가 한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gumi Korea는 1년여를 준비해 기반을 잘 닦았고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gumi Korea에는 한국 시장에 안착한 비결을 들으려는 중국, 일본업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최상위권 게임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면서도 트렌드가 자주 바뀌어 예측 불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gumi Korea는 이런 어려운 한국시장에서 롱런하는 타이틀을 만들어냈고, 최근에는 RPG가 대세인 와중에 '퍼즐버블'로 캐주얼 게임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구자선 부사장은 만나본 개발사 대표들이 한국 시장을 블랙오션으로 평가하며, "(한국시장을) 버리고 해외로 간다"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퀄리티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승부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구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좋은 게임으로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며 "확실한 IP(지적재산권)는 통한다는 것, 캐주얼 게임이라도 퀄리티가 좋으면 여전히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gumi Korea는 구 부사장의 이런 생각을 반영해 확실한 퀄리티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gumi Korea에는 80명 정도의 인력이 일하고 있으며, 이 중 개발자는 약 40명 정도다.

퀄리티는 국경을 넘는다
퀄리티는 배신하지 않는다지만 한국 시장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은 구자선 부사장도 동의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 시장에서 승부하면서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오랫동안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모바일 게임시장은 로컬 게임들이 득세하는, 외국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의 30% 이상이 북미, 일본, 중국 등 해외 게임이라는 사실이 증명하듯 그 벽은 많이 낮아진 게 사실이다.

구 부사장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gumi Korea가 해외로 나아가려는 한국 개발사들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해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말은 한국 게임도 해외로 나가서 적절한 마케팅과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이다. 그런 부분에서 gumi Korea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 본다"

사실 한국에 들어와 역시 국내 게임 서비스와 소싱에 나섰던 다른 업체들이 실패한 사례가 있기에, 일본계 기업이라는 것만으로도 색안경을 쓰고 보는 이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구자선 부사장은 이런 관점에 대해 "gumi는 일본 기업이 아닌 다국적 기업으로 안내하고 있고 실제로도 글로벌 기업으로 소통 언어도 일본어가 아닌 영어"라며 "gumi의 게임인 브레이브 프론티어가 미국 시장에서 캔디크러쉬사가, 클래쉬오브클랜에 이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서 드러나듯 서구권 서비스에도 성공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도 gumi Korea가 마케팅 면에서 완벽한 서포트를 해드릴 여력과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gumi는 북미, 한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싱가폴, 중국, 대만 등 유럽과 동남아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각 지사의 규모는 50명 이상이며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받고 있다. 어찌 보면 지사라기보다 gumi의 투자를 받은 현지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외국계 기업으로 우리 회사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다. 한국 기업들, 특히 한국의 중소 게임회사들이 다 같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게임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gumi Korea는 이런 게임을 원한다
gumi Korea가 원하는 게임의 조건은 단 하나다. 구자선 부사장이 계속해서 강조한 '퀄리티'를 갖춘 게임이다. 한국에서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구자선 부사장은 "연예기획사 대표들에게 소속 연예인들을 동남아 등에 진출시키는 이유를 물으면 한국에서 먹히느냐 아니냐와는 상관없이 재능있는 연예인은 해외에서도 통한다고 한다"며 "게임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성공했건 아니건 해외에서 충분히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직 게임의 퀄리티와 개발사의 융통성이다. 현지에 맞춰 로컬라이징 개발을 적절히 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확연히 달라진다. 물론 게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고 싶어한다면 그런 의지도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개발사가 로컬 시장에 맞춰 개선, 수정해야 할 부분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계약이 쉽게 진행되고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그대로 가고 싶어하신다면 그런 의지도 존중해 드려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 진출하고 싶은 개발사가 저희와 함께 하실 경우, 그대로 가고 싶어하신다면 원본 그대로 본사의 일본 퍼블리싱 심사부에 게임을 보냅니다. 반면 개발사에서 일본 시장에 맞춰 변경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이 게임은 일본 시장에 맞지 않는 부분을 고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을 덧붙여서 보냅니다"

이미 몇몇 국내 개발사가 gumi Korea를 통해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남아 진출을 함께하려는 개발사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한국 시장 승부의 키는 IP가 쥐고 있다
gumi Korea는 2014년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중인 타이틀 외에 일본 등 해외 게임을 들여올 계획도 갖고 있다. 구 부사장은 하반기 성공의 열쇠는 IP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유저들도 누구나 들으면 '아 그거'라고 알 만한 IP를 활용한 게임을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미 일본의 유력 게임업체 타이토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것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IP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gumi Korea의 장점은 탄탄한 모기업의 입지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게임을 론칭한 실적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력 뿐만 아니라 일본기업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무시못할 강점이다. 

구자선 부사장은 "확보한 IP는 100% gumi Korea가 자체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자체개발과 퍼블리싱은 하지만 외주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인업이 현재도 많고 계속 늘어갈 예정"이라며 "개발 인원 많이 필요하고 현재도 개발자들을 애타게 찾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구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gumi Korea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개발사, 개발자들에게 gumi Korea를 찾아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했다.

"gumi Korea가 유저들과 약속한대로, 유저들이 희망하는 게임을 전해드리기 위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유저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라이프사이클을 인정해야 하지만 계속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는 한 오래된 게임이라도 꾸준히 업데이트한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끊이지 않도록 꾸준히 개발을 진행하겠습니다. 하반기에도 gumi Korea가 개발한 게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퍼블리싱 게임들도 계속해서 선보이려고 준비중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개발사 여러분께는 gumi Korea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해외에서 작은 개발사들이 게임을 출시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함께 크고 윈윈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장입니다. 퍼블리싱 게임이라고 박대하지 않고 마케팅 면에서 100% 지원할 의지 역시 갖추고 있으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개발자 여러분께도 gumi Korea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직원들을 육성하고 투자해서 성장시키고 계속 함께 가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게임이 성공하는 것보다 저희와 함께 한 직원이 성공해서 대성하는 데 훨씬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들에 대한 부서이동, 교육 제도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gumi Korea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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