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빅뱅 '코어마스터스' "LOL 보다는 HOS가 경쟁상대"

등록일 2014년08월13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소프트빅뱅이 야심차게 개발한 액션 RTS '코어마스터즈‘가 오는 13일부터 웰컴테스트를 시작으로 정식오픈을 위한 항해에 들어간다.

코어마스터즈는 무한 역전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전투와 액션이 특징인 게임으로 쉬운 접근성을 무기로 해외에서 먼저 오픈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최근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한국전용의 비키니 스킨 캐릭터를 동시에 출시하는 등 한국 서비스 준비에 한창인 소프트빅뱅의 최진 PD, 이승호 기획 팀장과 만나 이야길 나눴다.

소프트빅뱅의 최 진 PD(좌), 이승호 기획 팀장(우)

Q. 코어마스터즈로 이름을 정한 이유는?
처음부터 말을 하자면 굉장히 길다. 게임 내에서 경쟁을 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코어다. 코어를 많이 얻는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사내에서 게임이름 공모를 할 때 대표님께서 게임 내 캐릭터를 뜻하는 마스터와 코어를 접목해 코어마스터로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 외에도 프리포올(FFA), 우리는 AOS가 아니다(NAOS) 등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스포츠 같은 느낌을 주는 코어마스터즈로 최종 확정됐다.

Q. 아이템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이 MOBA의 매력 중 하나인데 이러한 것을 없애고 아이템 설정을 미리 준비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도록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저들이 LOL, DOTA2등 많은 AOS게임을 접했을 때 가장 큰 진입장벽중의 하나가 상점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아이템을 살 것인지에 대한 난이도부터가 초보자들에겐 진입장벽이 된다. 그래서 단시간 내에 선택하는 것 보다 시간 제약 없이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상점을 없앴다.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사이퍼즈와 비슷하지만 장비의 분류가 좀 더 세부적이다.

내가 원하는 아이템 세팅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이 바뀌게 된다. 장비를 게임 도중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상대를 만나던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세팅하는 것이 좋다. 장비슬롯은 총 12개이며 게임 초반에 이 12슬롯에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을 대부분 제공한다. 아이템이 세팅된 상태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전체적인 게임 시간은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에 비해 짧은 편이다.

빠른 전투 시간이 장점이다

Q. 자동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스킬 자동 업그레이드는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설정했는가?
스킬의 경우는 해당 캐릭터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이며 아이템 업그레이드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초보자들과 중급 유저들 사이의 유저들의 수준으로 세팅이 되며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한 방향으로 설계됐다.

다만 이러한 자동 시스템은 고수보다는 초보 유저들을 반영해 설계된 만큼 고수 유저들의 세팅을 기본으로 따라가진 않을 것이다. 다만 아이템을 세팅하는 것은 유저들의 몫인 만큼 유저들의 아이템 세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Q. 코어마스터는 물리, 마법, 관통, 속도, 재생 등의 스탯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물리의 경우는 기본적인 공격과 관련되어 있으며 물리, 마법별로 각각 계수가 적용되어 있다. 스킬의 쿨타임에 비례해 계수가 적용되며 길수록 높아지고 짧을수록 낮아진다.

방어의 경우 내가 입는 피해를 %단위로 줄일 수 있다. 다만 경기 초반에는 이러한 방어력이 효과가 크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효과가 줄어들게 설계되어 있다. 극방세팅으로 인한 게임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도 방어수치를 카운터 할 수 있는 관통 수치가 존재한다.

재생은 코어마스터가 가지고 있는 조금 특별한 능력치다. 게임에선 기본적으로 마나가 재생되지만 체력은 지속적으로 재생이 안되는데 체력은 전투를 벗어나 일정 시간 있어야 재생되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의 경우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게임과 다른 것이 없다.

국내 서비스에도 공개되는 마스터 시이나 치카

Q. 장비합성 시스템이 있다. 실패할 확률이 없는 100% 확률이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하드코어한 콘텐츠라고 볼수도 있는데...
하드코어하게 보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동감한다. 하지만 이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고 비용을 지불해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투자하고 현금을 가진 사람은 현금을 통해 시간을 벌 수 있다. 모두가 강해질 수 있는 길은 있지만 그 길을 각기 다르게 설계한 것이다.

최강의 아이템은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조금 더 강해지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공정성이 중요시 되야 되는 게임인 만큼 그 차이가 크게 나진 않을 것이다.

Q. MOBA의 플레이적 한계가 있다. LOL역시 다양한 모드로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코어마스터의 모드는 현재 캐주얼 모드와 메이저 모드 두 가지 뿐이다. 향후 이 모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궁금하다
우선 메이저모드의 개선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인기를 얻고 있는 LOL보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인 만큼 여러 가지 장치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맵을 통해 꾸준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의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마스터 리네

Q. 이미 일본에서 게임이 서비스가 되고 있다. 국내 역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국내 유저와 일본 유저의 차이점이 있었는가?
가장 극단적인 것은 캐릭터 선호도다. 일본의 경우는 일러스트를 자체 제작한 것이 꽤 있는데 한국은 캐릭터의 개성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캐릭터의 모에화를 추구한다. 특히 여성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식물형이나 동물형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국내의 경우 특정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를 고르게 플레이 하는 경향이 많았다.


Q. 국가별 대전 및 모바일 연동 기능은 준비 중인가?
국가별 대전의 경우는 당장은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연동의 경우는 게임의 일부를 가져다 활용할 계획은 있지만 지금 당장은 온라인 게임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여름까지 지속적인 신규 해외지역의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계속해서 반응을 살피며 대응할 예정이다.

Q. LOL, 사이퍼즈, DOTA2, 카오스 온라인 등 특색 있는 게임들이 시장에 안착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코어마스터즈의 가장 큰 경쟁상대가 있다면?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 보다는 곧 등장할 블리자드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의 컨셉이나 시스템이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의 방향성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지도를 따진다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우리 게임을 즐겨주시는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은 가볍게, 재미는 무겁게가 코어마스터즈의 모토다

Q. 국내를 위한 특별한 마케팅이나 업데이트 계획이 있는가?
우선 일본에 오픈되지 않은 한국의 마스터를 오픈할 계획이고 이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와 스킨을 선보일 것이다. 서비스의 경우 초기는 국내가 일본을 따라가는 형태지만 추후 국내를 중심으로 해외지역이 따라오게 되는 형태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Q. 정식 서비스 이후의 업데이트 계획은 무엇인가?
굉장히 많다. 우선적으로는 자신의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적 기능 업데이트와 모드별 세부 다듬기가 이어질 것이다. 이후에는 1:1:1:1:1과 같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개인전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Q. 유저들에게 한 마디
우리 게임을 영상으로 보고 LOL과 비슷하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개발중인 코어마스터는 AOS도 아니고 LOL도 아니다. 직접 해보시면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다. 꼭 즐겨주길 바란다.

개발 막바지인 만큼 게임의 최종 점검이 한창이다
늦은 밤이었지만 막바지 테스트에 끼니도 잊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하츠네미쿠를 좋아하는 한 개발자의 자리
개발사 하면 빠질 수 없는 건프라
생각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건프라에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맛집 위치가 적혀있는 다른 개발사의 화이트보드와는 다르게 깔끔하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