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영전' 박일호 파트장 "도시남의 감성 품은 '헤기'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

등록일 2015년07월14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대표 MMORPG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신규 캐릭터 '헤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넥슨은 1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 마영전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마영전의 10번째 신규 캐릭터 '헤기'는 여성 마법사 '이비' 이후로 새롭게 선보이는 마영전의 남자 마법사 캐릭터로 지난 4월 만우절 이벤트 당시 그 모습이 공개돼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규 캐릭터이다.

그간 마영전 유저들로부터 끊임없이 건의를 받았던 남자마법사 헤기는 기존 캐릭터와 어떻게 다를까? 게임포커스는 마영전기획유닛 박일호 파트장, 마영전기획유닛 한서윤 연구원, 마영전아트유닛 김진형 파트장, 마영전클라이언트유닛 이재도 파트장, 마영전아트유닛 구복문 연구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이재도 파트장, 한서윤 연구원, 박일호 파트장, 김진형 파트장, 구복문 연구원

시리즈 첫 남자 마법사다. 어떤 의도로 기획했는지 궁금하다
헤기는 젊고 아이돌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기존 여성 마법사 캐릭터인 이비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 이비가 스태프를 활용해 제자리에서 마법을 구사하는 캐릭터 였다면 헤기는 환영을 활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캐릭터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도시남자 아이돌과 같은 캐릭터이다.


여자 마법사인 이비는 내부 직원을 모티브로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신규 캐릭터를 제작하는데 있어 참고했던 실제 인물들이 있나
이비의 경우 모두가 알다시피 내부직원을 모티브로 했다. 앞서 설명했듯 헤기는 아이돌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실제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제작이 됐다. 다만 캐릭터 전체적으로 한 명의 아이돌을 참고로 해서 제작이 된 것은 아니고 눈매나 외형 등 부분별로 다양한 아이돌 가수들을 참고해서 제작됐다.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을 본다면 기존 다른 게임에서 등장했던 캐릭터와 비슷하다. 특히 전체적인 느낌이 DMC의 단테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예전 허크는 터프하고 남성다운 캐릭터를 강조했다. 신규 캐릭터는 소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소년 답게 약간의 허세와 패기, 장난스러운 느낌이 필요했다. 아이돌스러운 캐릭터를 강조한 만큼 무대 의상에 어울리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 컬러를 강조했는데 그렇다보니 전체적으로 비슷해 보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팀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 특정 캐릭터를 참고하지는 않는다. 유저들의 취향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반영한 캐릭터 디자인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존 마영전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마영전 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헤기의 전투 컨셉은 무엇인가
평타에서 스매시로 가는 것은 기존캐릭터랑 같지만 2타 스매시가 원거리 공격이라든지 특이한 점이 있다. 가장 구체적인 특징은 바로 환영의 조각을 활용한 공격이다. 헤기는 공격을 하면 환영의 조각이라는 것을 습득하게 되는데 총 6개의 조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공격이 가능하다.

각 조각들은 일종의 마법탄처럼 공격이 되며 2타 스매시는 상하좌우로 날릴 수 있는 만큼 원거리, 근거리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몬스터로부터 피격을 당하면 조각은 사라지게 되며 이때 내가 획득한 조각 개수에 비례해서 몬스터에게 입는 대미지를 경감시킬 수 있다.


신규캐릭터 공개후 카록 유저들의 원성이 커졌는데 ...
헤기를 처음 공개했을 때 신규 캐릭터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아닌 카록 유저들이 '원망'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카록은 준비 중이고 차근차근 그 모습을 가다듬고 있다. 헤기는 남자 마법사를 원하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카록보다 좀 더 빠르게 선보였을 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캐릭를 리뉴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좀 늦어지는 캐릭터들이 있다
신규 혹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조금 불편했던 부분들에 대한 개선작업은 지금도 계속해서 의논은 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 작업은 전 직원이 직렬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병렬적인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마무리 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 캐릭터를 가장 먼저 내놓을 것이다.

기존 캐릭터와의 접점은
기존 캐릭터와의 접점은 웹툰을 통해 공개될 것이다. 다만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기존 캐릭터와의 확고한 접점을 다루기 보다는 헤기라는 캐릭터 본연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이다.

마영전에는 남성용 지능장비가 없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헤기의 경우 일반 남자 캐릭터가 착용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게 될 것이며 레벨이나 구간별, 기존 아이템에 지능을 추가한다든가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다. 헤기 업데이트에 맞춰 새로운 장비들도 초반 구간에 추가가 될 것이며 플레이 자체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신규캐릭터의 밸런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헤기는 초보 유저들이 무리 없이 즐길 정도로 쉽고 좋은 캐릭터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낄 정도의 강력함은 아니다. 밸런스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부분이 논쟁의 거리가 되지 않도록, 유저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질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조작 난이도 자체는 중급 수준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 것이 초점이다. 환영의 조각으로 인해 여러 가지 돌발상황에서도 방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현재의 마영전은 신규 유저들이 적응하기 힘든 구조의 게임이 됐다. 신규 유저 활성화를 위한 기존 정책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내용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초반 튜토리얼 및 퀘스트 개편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힘들지만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신규 유저들을 위한 정책은 항상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갈 것이다.

꾸준하게 캐릭터 업데이트를 해왔는데 앞으로의 신규 캐릭터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갈 것인가
답변하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새로워야 된다는 점에서는 개발팀 모두의 의견이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이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것은 아니다. 그 캐릭터 본연의 재미, 독특함을 내세울 수 있는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헤기는 기존 마법사 캐릭터와 달리 잡기나 그랩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캐릭터로 인해 사실상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것이나 다름없는데 느낌은 어떤가
캐릭터 하나를 제작하는 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유저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개발자는 직접 개발을 하는 만큼 신선함을 느끼기가 많이 힘든데 유저들은 신선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박일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재미있는 일이다. 신규캐릭터 헤기를 아껴줬으면 좋겠다. 플레이를 많이 해주시고 피드백을 주면 그것을 수용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재도 : 헤기를 만들면서 기술적인 실패도 있었고 좌절도 겪었다. 테스트 서버에서 잘 다듬어져 본 서버 업데이트 시 좋은 캐릭터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토타입도, 버려지는 코드도 유난히 많았던 캐릭터다. 즐겁게 즐겨줬으면 좋겠다.

한서윤 : 곧 추가될 헤기 웹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다양한 이야기와 설정을 가진 만큼 남성 유저, 여성 유저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진형 : 작업하면서 늘 어떻게 하면 유저들의 취향을 맞출 수 있을지 고민했다. 좀 부족하더라도 좋게 즐겨줬으면 좋겠다. 헤기를 처음 작업하면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수도 없이 버려진 시안들을 생각하다보면 나름대로 보람찬 작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구복문 : 최대한 헤기에 빙의 돼서 제작한 만큼 애틋함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담당자로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노력했다. 캐릭터의 춤 작업도 전문 배우를 대려와 하루종일 춤만 추게 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유저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캐릭터가 되길 바라며 마영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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