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YPC '2관왕' 경기과학고 김현수 "NYPC같은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록일 2017년10월28일 20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은 28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자사의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제2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 2017)’의 본선을 개최했다.

넥슨코리아와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NYPC 2017은 국내 최초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래밍 대회로 청소년들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 하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발굴 및 후원 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올해 4,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린 NYPC 2017의 본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약 57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78명의 본선 진출자 중 형제가 참가해 둘다 본선 무대에 올라 관심을 모은 경기과학고 김세빈, 순천부영초 김현민 학생과 대회에서 우수한 역량을 증명해 대상을 수상한 경기과학고 김현수 학생,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입상한 충주미덕중 이온조 학생 및 부모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과학고 김세빈, 순천부영초 김현빈, 김경아 부모님과의 인터뷰


형제가 함께 코딩을 배우는 점이 독특하다. 코딩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김경아 : 현재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커나갈 미래를 보면 AI나 빅데이터등 프로그래밍의 영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코딩교육을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교육이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 교육을 알려줬는데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코딩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있고 형이 하는 것을 보고 동생 현빈이도 쉽게 따라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세빈이의 과학고 진학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김세빈 학생의 경우 지난해에도 참가를 했었는데 올해 대회와 지난 대회의 문제는 어떤 부분에서 달랐는지 궁금하다. 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김세빈 : 작년 같은 경우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문제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답을 찾아야 되는 문제가 많았다. 선호하는 특정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작년 대회가 더 재미있었다(웃음).

학생들이 영어, 수학 수업을 하기에도 벅찬데 프로그래밍 교육까지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프로그래밍 교육이 학업에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김경아 :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말리진 않았다. 코딩을 잘하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준다. 사고력이나 과제에 대한 집착력도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코딩을 모든 학생들이 잘 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접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 학부모님들은 코딩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가
김경아 :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 공부를 알려주기 시작한지 5년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학교 선생님들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내년에는 중등교과에 필수 교과로 들어가고 초등학교에는 선택적으로 교과에 넣을 수 있게 되었는데 정규 교과에 추가된다는 말 때문에 관심을 가지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장래 희망이 궁금하다
김세빈 : 재미있어서가 가장 큰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장래희망에 대해서는 확실히 방향성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IT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김현민 : 나도 형과 같이 IT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자녀에게 프로그래밍 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김경아 : 잘 모르는 분들은 프로그래밍, 코딩을 게임과 연결하는 분들이 많다. 게임과 관련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지만 게임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상황인데 NYPC와 같은 대회가 많아지면 좀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과학 고등학교 김현수(대상), 충주미덕중고 이온조(동상) 학생과의 인터뷰

경기과학 고등학교 김현수(좌), 충주미덕중고 이온조(우)

NYPC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수상했다. 소감을 말해달라
김현수 : 정말 좋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 좋았고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보답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온조 : 평소에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서 많이 연습했었는데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제는 무엇인가
김현수 : 예선에서 봤던 은는이가 조사를 붙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다. 유니코드 분석에 있어 학생들이 많이 접해본 것이 아니라 생소한 문제였는데 문제 푸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이온조 : 한꺼번에 길찾기라는 문제가 있다. 정해진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최적의 길을 찾는 것이라서 즐겁게 풀 수 있었다.

많은 학생들을 탄식하게 만든 문제

경기과학고 수상자들이 많다. 프로그래밍 공부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김현수 :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는 정보과학 동아리가 잘 되어 있어 2학년이 1학년들을 함께 가르치는 일종의 전통이 있어서 프로그래밍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활동이 오늘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온조 학생의 경우 중학생으로 본선대회에 입상했다. 12-14세 문제에 비해 수준이 높았을 텐데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사이트들이 많은데 그러한 사이트들을 돌아디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며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장래희망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김현수 :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싶다.

이온조 : 인공지능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고 있는데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본상입상자에게 상금과 부상이 지급됐는데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김현수 : 후배들을 대상으로 3학년 선배들이 프로그래밍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보태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온조 : 상금은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쓰시는 노트북이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부상으로 받은 노트북으로 바꿔드릴 생각이다.

내년에도 NYPC가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바뀌거나 바라는 것이 있는가
김현수 : 작년에 비해서 포인트 경쟁요소가 많아진 것이 아쉽다. 첫 대회처럼 답이 확실히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NYPC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

이온조 : 예선 기간이 너무 길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가 힘들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힘들거나 다른 학업 때문에 시간 할애가 힘든 학생들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현수 학생의 경우 프로그래밍 공부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김현수 :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초등학교 시절에 우연히 액션스크립트를 접해 게임을 조금씩 만들어보다가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생겨 정보올림피아드 준비를 하면서 언어라던지 알고리즘에 대해서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NYPC 참가를 준비중인 학생들에게 조언해줄 부분이 있다면
김현수 : NYPC 문제들이 특별하다보니 NYPC를 위해서 특별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오히려 없다고 본다. 평소에 프로그래밍 문제풀이를 많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온조 :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재미있어 해야 찾아보게 되고 풀어보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문를 풀고 풀어나가는 과정자체를 즐겁게 생각해야 된다는 점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만약 내가 게임 개발자가 된다면 어떤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은가
김현수 : 평소 VR에 관심이 많은데 만약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VR을 활용하는 RPG를 만들어보고 싶다.

이온조 : 어렸을 때 닌텐도의 마리오 게임을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다. 게임 개발자가 된다면 이런 마리오 같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