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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中 최고 인기 여성향게임 국내 상륙, 페이퍼게임즈 '러브앤프로듀서'

등록일 2018년08월01일 1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페이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연애 경영 시뮬레이션 '러브앤프로듀서'는 현재 중국 내에서 '연여제작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며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무를 만큼 여성향 게임으로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의 개발진들이 개발한 이 게임은 초능력이 존재하는 가상의 현실 사회를 배경으로 한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 이택언, 주기락, 백기, 허묵과의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들과 주고받는 전화나 메시지, SNS 등의 핸드폰 시스템은 현실 연애와 유사하며 '프로듀서'라는 테마에도 충실한 촬영 시스템, 실제 촬영 현장 및 시청자 게시판을 그대로 재현한 콘셉트와 시청률 쟁탈전, 시티뉴스, 산책 등 계속해서 추가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의 연애 시뮬레이션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출시를 위해 텍스트 한국어 번역 및 정재헌, 엄상현, 이호산, 김명준 등 국내 인기 성우를 기용하는 등 로컬화에 큰 공을 들여 눈길을 끌었다.

 

게이머들에게 현실 연애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러브앤프로듀서는 과연 단 한 명 빼고 연애 세포가 사망한 게임포커스 기자들의 연애 세포를 살리는데 성공했을까?

 


 

 

신은서 기자
사실 러브앤프로듀서에 대한 평가는 이미 리뷰 등의 다른 기사를 통해서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돌직구에서는 기자의 입장이 아닌 유저의 입장에서 게임과 이 게임의 서비스 및 운영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러브앤프로듀서의 초창기 운영과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러브앤프로듀서'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충실한 로컬화를 위해 텍스트의 한국어 번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정재헌, 엄상현, 이산호, 김명준 등(세 명의 동네 오빠와 한 명의 내 아들… 이것을 이해한다면 당신은 동인녀)의 성우를 기용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잡았다.

 

또한 다른 게임들의 사전 예약과는 달리 SR 카드를 획득하기 위한 미션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이 게임의 하드코어 유저 층의 비중을 미리 확인하는 등 여러가지 마케팅과 관련된 정보도 많이 축적하며(사전 예약 보상은 여타 게임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제대로 된 국내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여겼다.

 

그러나 오히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게임 운영과 관련해 하나둘씩 논란이 발생했다. 먼저 유저들을 가장 실망시켰던 것은 지난 CBT 당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산 로그인 오류가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출시된 것이었다. 또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초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 이벤트 등이 빈약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유저들의 불만에 정점을 찍은 것은 바로 스트리머와 손을 잡고 찍은 홍보 방송이었다. 모바일게임사가 신작출시 후 유명 스트리머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게임 소개 및 플레이 영상을 찍어 홍보하는 것은 이제는 당연시되고 있는 홍보 방법이다.

 

러브앤프로듀서도 이에 맞춰 비록 남자 스트리머이지만 몇 번의 여성향 게임의 방송을 진행한 선바를 통한 방송을 진행했으나 이에 대해 팬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 문제는 영상의 접근 방식이었다.

 

러브앤프로듀서의 주요 유저층은 2차원 콘셉트에 부담감이 없으면서 개발사가 지향하는 게임 속 주인공들과 실제 연애하는 느낌을 갖고 있는 성우 팬들이다. 이 때문에 성우에 대한 애정이 게임에 드러나게 되고 따라서 자신의 성우를 비난하면 그 깊은 애정이 바로 깊은 애증으로 바뀔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선바가 바로 그런 실수를 저질렀던 것.

 

성우 목소리를 웃기게 표현해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성우를 비하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만들었으며, 주인공과 캐릭터와의 주요 소재를 깎아 내림으로써 연애하는 감정을 갖고 있는 유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관리 안된 채팅창들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과 게임에 대한 조롱으로 얼룩져 있어 팬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루비(캐쉬 아이템) 소모 이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2위까지 올랐던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매출이 하향세로꺾이고 나서야 선바와 스카이엔터테인먼트가 대책 나서긴 했지만 유저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와중에 선바가 '방송의 콘셉트가 스카이엔터테인먼트와 협의가 된 내용'이었다고 해명을 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듯 하다. 백기 생일에 맞춰 빠르게 들여 온 백기 생일 이벤트, 산책의 불편을 줄여주는 자동 산책 빠른 도입 등 유저들의 편의와 취향을 고려한 개발사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는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앞으로 국내 서비스사가 게임의 서비스 초반 운영 실수를 만회하고 게임의 온전한 재미를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줄평: CBT 체험기에서 "로그인 오류 정식 버전에서는 해결될 것"이라고 쓴 부분 삭제하고 싶다

 


 

 

김성렬 기자
솔직한 첫인상은 '오글거린다'였다. 아무래도 여성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주인공이 겪는 상황, 그리고 주요 캐릭터 4인방의 올리브유를 한 통 들이부은 듯한 느끼한 대사들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여러 장점과 페이퍼게임즈의 의도가 확실히 느껴졌는데,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소설 혹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충실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여성 유저들을 노린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게임을 아예 즐기지 않는 유저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유명 성우들의 풀보이스 더빙은 상당히 큰 장점으로 보인다. 다만 다소 복잡한 시스템과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여러 게임 시스템 이름의 변화는 기존에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겼던 유저라고 하더라도 어렵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소설과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전달한다고 앞서 적었는데, 게임과 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 대부분의 문화콘텐츠는 '대리 만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러브앤프로듀서'에서는 소설과 드라마,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대리 만족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단순히 읽거나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간단하게나마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대리 만족과 게임 내 캐릭터들과의 상호 작용과 관련해,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마트폰' 시스템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특히 SNS와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많이 사용하며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중시하는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느껴졌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실제로 주인공 4인방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제공되는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고 이해한 후 몰입하는 일방통행식 몰입 그 이상을 느껴볼 수 있다.

 

또 비현실과 현실의 적절한 조합도 이러한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라고 느껴졌다. 실제로 많은 케이블 드라마들이 비현실적인 요소를 작품 내에 적용하면서 흥미를 돋우는 장치로 활용하는데, '러브앤프로듀서' 또한 초능력이라는 큰 요소를 게임 내에 성공적으로 녹여냈다. 또 초능력이 현실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프로듀서가 되어 TV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유저가 몰입하기에 나쁘지 않은 소재다.

 

'아이러브니키'보다 더욱 발전한 UI 또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세로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하기에 부담이 없었고, 각종 효과나 색감 또한 부담스럽지 않게 구현되어 있다.

 

MMORPG나 수집형 RPG를 즐기는 여성 유저들도 많지만, 그동안 오로지 여성 유저만을 위한 게임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아이러브니키'로 대표되는 게임을 제외하면 '애니팡'과 같이 간단한 3매치 퍼즐, 숨은그림찾기와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러브앤프로듀서'는 페이퍼게임즈가 '아이러브니키' 이후 여성 유저들을 자신들의 품에 확실히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게임이었다. 여성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한 게임에 모두 모아두었고 입소문도 탔다. 실제로 매출 또한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러브니키' 이후 오랜만에 여성 유저만을 위한 새로운 게임이 등장한 만큼, 향후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줄평: 한 명의 '백설공주'가 되어보고 싶은 여성 유저라면 적극 추천!

 


 

 

박종민 기자
연애 시뮬레이션에 큰 관심이 없어진 유부남 기자에게 '싱.글'인 담당자가 웃으면서 해보라고 권유한 러브앤프로듀서. 결과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연애 세포가 멸종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 기자에게 세포가 조금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은 아무리 많은 루트를 설계했다고 할 지라도 이야기의 핵심 캐릭터의 스토리 플레이가 끝나면 다른 분기를 선택했을 때 그 무게와 연출의 비중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개발 비용과 시간이라는 현실적 문제와 이야기의 부족한 볼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게임 플랫폼에서는 선택지 결제나 DLC 등등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지만 이야기를 보완하기 위한 콘텐츠가 기존의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은 별개의 이야기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느낀 시나리오의 완성도에서 오는 감동을 온전하게 유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게 된다.

 

러브앤프로듀서는 이와 같은 단점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근 시나리오 게임의 무게감을 늘려나가는 중국 게임의 현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전형적인 백마탄 왕자를 바라보는 비련의 여주인공의 주인공의 성장기를 담고 있지만 그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는 '현실에서도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은 몰입도를 준다. 물론 초능력은 예외다.

 

미션에 주어진 내용에 따라 능력치에 맞는 카드를 제시하는 것으로 클리어가 되는 구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보다는 뽑기 게임에 가깝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점수에 크게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무과금 유저도 소소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상당히 많다.

 

특히 카드를 얻으면서 해금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적인 RPG보다는 뽑기의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촬영 시스템이 후반부로 갈수록 뽑기를 강제하기 때문에 뽑기 시스템은 무과금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호불호의 대상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호산, 엄상현, 정재헌, 김명준 성우라는 걸출한 성우들을 앞세운 러브앤프로듀서, 연애 게임만 하면 쭈글이가 되는 부끄럼 많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름은 낭만의 계절이 아닌가.

 

한줄평: 국내 최고 성우들로 즐기는 귀호강 게임, 그런데 왜 나는 쭈글이가 되어가는가...

 


 

 

백인석 기자

'여성향 게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접했지만 직접 '여성향 게임'을 플레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애 시뮬레이션의 근간은 '대리 만족'에서 오는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특정 상황에 대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러브앤프로듀서'는 '프로듀서' 보다는 '러브'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러브앤프로듀서'에서 플레이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된 여성 프로듀서가 되어 프로그램의 미래를 책임지는 한편,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남성 4인과의 연애를 진행하게 된다.

 

설정에 걸맞게 일반적인 RPG에서 던전 형식으로 구현된 스테이지들은 촬영장, 시청률 경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테이지에서는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는 한편, 4인의 훈남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통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제작해야 하며, 제작한 결과물의 점수에 따라 성과를 결정하게 된다. 프로그램 제작 자체는 단순히 추억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조력자들의 수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전략이라거나 다양한 플레이에서 오는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게임의 진짜 묘미는 훈남들과의 교류에 있다. 스토리에 따라 새로운 훈남이 주인공의 인생에 끼어들게 되고, 주인공은 이들과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SNS에서 소통하며 호감도를 올릴 수 있고 호감도에 따라 데이트를 하면서 점차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SNS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모멘텀'이 인상깊었다. 플레이어가 직접 게시물을 올려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는가 하면 훈남들의 SNS를 염탐하면서 그들과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의 특성을 살려 세로 인터페이스를 제공, 실제로 SNS를 하면서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과 일상을 공유한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 밖에도 전화, 문자 등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도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게임의 인기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훈남 4인방의 매력에 대해서는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재벌 총수, 아이돌, 권위 있는 박사, 까칠한 형사 4인은 이미 다른 매체에서 흔히 보던 설정이기 때문에 큰 신선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더욱이 처음에는 플레이어에게 까칠하다가 호감도가 오름에 따라 태도가 변하는 일부 캐릭터에 대해서는 급격한 감정 변화를 따라갈 수 없어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성격들이 남성 취향을 노리는 대부분의 미소녀 게임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츤데레'나 재벌 2세, 아이돌 등의 설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미소녀 게임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남성 유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설정 자체도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작위적이고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여성향'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남성 유저가 게임을 즐기기에는 어떤 게임보다도 취향을 강하게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 내에서 훈남들과 교류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며 이런 형태의 교류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는 남성향 게임이 없는 만큼,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큰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 성별의 한계에 부딪혀 보다 게임에 깊게 몰입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쉬웠던 만큼, 남성 전용 '러브앤프로듀서'도 등장하길 바라 본다.

 

한줄평: 병원에서 수술하다 연애하고, 법정에서 재판하다 연애하는 한국 드라마가 중국으로 역수출 된 게임

 


 

 

이혁진 기자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중국 게임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서브컬쳐 장르에서는 그래도 일본과 한국이 좀 더 오래 우위를 가져가지 않을까 했지만 커도 너무 큰 시장을 가진 중국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마이너 장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투자가 이루어졌고 이제 여성향, 남성향 가리지 않고 서브컬쳐 장르에서 중국 게임이 선도적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앙상블 스타즈'에 이어 러브앤프로듀서. 개발 규모, 속도, 기술력까지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다는 걸 또 한번 확인시켜주는 게임이었다.

 

요즘 중국 게임들을 보면 단순히 콘텐츠와 그래픽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일본 서브컬쳐를 잘 이해한 위에 독창성을 가미한 스토리와 세계관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단적인 예로 '영원한 7일의 도시'같은 경우가 그렇다) 러브앤프로듀서도 스토리에 공들인 게임으로, 매력적인 스토리를 제시해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쌓아올리는 일본 최첨단 서브컬쳐 게임들의 문법을 받아들인 모습을 보여줬다.

 

나온 직후 국내 여성향 게임 개발자들, 소셜 게임 개발자들이 하고 칭찬들을 하기에 궁금해서 해 봤는데, 비슷한 설정에 비슷한 성우를 기용해 찍어내는 일본 여성향 게임들이 앞으로 중국 게임들과 경쟁해 이겨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이미 중국의 2차원 게임들은 한국과 일본의 최고 수준 일러스트레이터, 최고 수준 성우를 기용하고 있고 중국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모바일게임에서 중국 게임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게 벌써 3년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하던 부분들이 하나 둘 추월 당하고 있는 것 같다.

 

기자의 경우 나이가 들며 조작하고 스케쥴 관리하는게 힘들어 모바일 소셜 게임보다는 텍스트만으로 진행되는 일본 오토메게임을 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젊은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것 같다.

 

다만 운영에서 잡음이 나는 것이 우려스러운데, 중국에서 롱런 중인 게임이니 국내에서도 운영을 잘 해서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한줄평: 생각해 보니 여성향 게임은 일본어 더빙된 게임만 해온 터라 한국어 더빙 여성향 게임을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나?

 


 

 

게임포커스 총평
많은 기자들이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더한 비현실적이지만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스마트폰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현실적인 연애 콘텐츠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실제로 연애한다는 감각을 더욱 살리기 위한 유명 실력파 성우들의 풀 보이스 더빙, 메인 스트림 외에도 데이트를 통한 호감도와 비례해 깊어지는 스토리 등도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흔한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멈추지 않고 프로듀서라는 콘셉트를 살린 스테이지 형식의 메인 콘텐츠도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정식 서비스 초반부터 들려 온 운영에 대한 잡음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의 운영을 통해 유저와의 신뢰도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전작 퍼블리셔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와는 달리 페이퍼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는 러브앤프로듀서. 페이퍼게임즈의 첫 도전인 만큼 서비스에 관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이지만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호평 받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롱런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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