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국내 정식발매 기념, 와시미 디렉터를 만나다

등록일 2018년11월22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는 22일 걸작 SRPG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うたわれるもの: ちりゆく者への子守唄)가 국내 출시된다. 팬들이 바라마지않던 한국어화 출시다.

 

2002년 PC 플랫폼으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플레이스테이션2, PSP 등으로 이식되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국내에는 애니메이션만 정식 소개가 되었다.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발매 후 긴 시간이 지난 2015년에는 정식 속편 '칭송받는 자: 거짓의 가면'이 출시되어 좋은 평가 속에 일본에서 상업적 성공도 거뒀다. 그 뒤 시리즈 3편도 출시되어 있는 상황.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국내에도 이 '칭송받는 자' 3부작의 정식 출시가 확정되었고 그 중 첫 작품인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가 22일 국내 게이머들 곁에 찾아온다.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한 팬이 많을 것 같아 개발사인 아쿠아플러스에서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개발을 지휘한 와시미 츠토무(鷲見努) 디렉터에게  한국어화가 성사된 소감, 게임의 세계관 등 세부내용을 직접 들어봤다.

 

아시아를 모티브로 한 신비한 세계관, 한국 유저들에게도 통할 것

'칭송받는 자' 시리즈를 지금까지 영어판 전개는 해 왔지만 아시아 전개는 처음인 것 같다. 아시아 전개 및 한국판 발매에 대한 감상을 듣고 싶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칭송받는 자' 시리즈는 아시아 주변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세계관을 그린 작품으로, 저희와 마찬가지로 어딘가 친근감을 느끼며 즐겨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긴 스토리와 독특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아시아 유저들이 자국 언어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무척 기쁩니다.

 

한국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부터 발매가 되는데, 이 작품부터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듣고 싶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일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발매가 2, 3, 1 순서였습니다. 하지만 1편에 해당하는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가 시리즈의 원점이 되는 작품이므로 이 순번으로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는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소개되어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게임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텐데, 이런 분들을 위해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해 주기 바란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애니메이션 쪽도 아주 잘 만든 작품이라 저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제한된 시간 안에 그려지는 스토리이다 보니 한계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눈물을 삼키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덜어내고 그려내지 못한 에피소드가 게임에는 잔뜩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 장면 등도 '칭송받는 자'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들여 그려내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으로만 경험한 분들도 꼭 한번 게임으로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의 특별한 점, 이런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는 내용이 있다면 추가로 설명해주시기 바란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복선과 수수께끼로 가득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활역하는 작품이라는 점은 역시 '칭송받는 자'가 가진 특별한 매력입니다.

 

SRPG로 전개되는 전투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스토리에서 그려지는 전투를 연출하기 위한 중요한 파트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도록 구성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PS4로 이식되며 변경된 점, 추가된 점 등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는 처음에 PC판으로 발매된 게임으로, 당시에는 2D 그래픽의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PS4판은 전투장면 등을 대폭 강화해 3D로 개발한 '결정판'이 되었습니다.

 

스토리 연출 등에서도 3D를 활용해 다이나믹한 연출을 넣어뒀으니 그 부분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아시아판에서는 '거짓의 가면' 당시 발매된 'ToHeart2'(투하트2) 캐릭터 유닛을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이후 시리즈 내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 발매에 맞춰 DLC 판매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이다. 고유명사도 많이 등장하는데, 일본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용어도 많다. 이런 부분이 한국 유저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하나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일본 문화에 기반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칭송받는 자'는 판타지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일본인에게도 어딘가 신비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유저 여러분에게 있어서도 역시 '칭송받는 자'의 세계는 어딘가 신비한, 조금은 친숙한 세계관으로 인식되어 잘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에서 그려지는 배경은 아이누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의도한 부분인지 궁금하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원작의 각본가가 흔히 이야기하는 '중세 판타지'같은 흔한 판타지 세계가 아닌 개성적인 세계관 하에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기획이 '칭송받는 자'였습니다.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에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잔뜩 등장한다. 일본 유저들에게 특히 인기있었던 캐릭터는 누구인가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모든 캐릭터가 인기있었습니다.(웃음)

 

이렇게 말하면 마케팅적인 코멘트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다양한 캐릭터가 사랑받았습니다. 싫은 캐릭터가 없다는 평을 자주 듣는 작품입니다.

 

'칭송받는 자'는 싫은 캐릭터가 없는, 모두가 고루 사랑받는 게임이다

개발팀 내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인기있었나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개발팀 내에서도 역시 모두가 사랑받았습니다.

 

굳이 말하자면...이라고 정리해보려고 해도 개발팀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 달라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판 한정판에 포함되는 비주얼북의 페이지 수가 일본판보다 많던데, 어떤 내용이 추가되는 것인가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예전에 공개된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일러스트 중 일본판에 게재되지 않은 일러스트가 12페이지 분량 추가되었습니다. PC판, PS2판, PSP판, OVA 등 다양한 시대의 일러스트가 추가되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판과 일본판의 트로피는 별개 취급인지, 통합인지 궁금하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한국판 트로피는 별도의 트로피로 제공될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으로는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을 쭉 한 미츠미 미사토씨의 '칭송받는 자' 일러스트집을 개인적으로 모두 소장중인데, 한국 발매 가능성은 없는지, 이번에 한국판 발매에 맞춰 미츠미씨와 디렉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아마즈유 타츠키씨가 한국을 방문해 팬들을 만나볼 생각은 없는지를 물어봐야할 것 같다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미츠미 미사토 일러스트집은 팬들의 요망이 크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두분 다 전면에 나서는 걸 꺼리는 성격이라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사인회같은 걸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중입니다.(웃음)

 

그러면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마무리하자
와시미 츠토무 디렉터: '칭송받는 자: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는 무척 장대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게임입니다. 앞으로도 '칭송받는 자'의 세계는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어 갈 예정입니다. 시리즈 첫 작품이 한국어화 출시되는 좋은 타이밍이니 꼭 이번 작품을 플레이해 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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