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기대작 '외모지상주의', 와이디온라인 임현석 PD "원작 팬들이 인정하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등록일 2018년11월23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신작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가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외모지상주의는 동명의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IP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가 우연히 두 개의 몸을 갖게 된 주인공 박형석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다.

 

횡스크롤 액션 RPG로 제작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웹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게임에 녹여내 원작 이상의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캐릭터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가지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시즌 던전 등 원작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막바지 개발에 한창인 와이디온라인 임현석 PD, 우준홍 기획 파트장, 박경훈 과장을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좌측부터 와이디온라인 우준홍 기획 파트장,임현석 PD, 박경훈 과장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게임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임현석 :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의 성공사례인 사례인 '갓 오브 하이스쿨'의 차기작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IP를 검토했다. 그러던 중 외모지상주의를 보게 됐는데 1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고 학창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삶을 그려내고 있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작가분도 게임화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몸을 바꿔서 생활한다는 다소 허황된 내용이지만 일상물에 가까운 원작 웹툰을 게임에 어울리게 녹여내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우준홍 : 일상물이지만 개발자인 내가 봐도 재미가 있었다면 유저들도 재미있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만약 원작이 현실적인 부분만을 담으려고 했다면 지금처럼 인기가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 현실과는 다른 요소에서 게임의 가능성을 찾았다. 일상과 비일상이 혼재된 작품이기 때문에 외모지상주의만의 가치관을 게임으로 구현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원작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성우다. 성우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우준홍 : 외모지상주의가 처음으로 미디어믹스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부담도 크고 또 책임감도 크다. 우리가 정하는 캐릭터의 목소리가 곧 그 캐릭터의 대표 목소리가 된다는 부담이 컸다.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선정했는데 막상 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대부분의 성우분들이 외모지상주의를 이미 구독해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셔서 작업 자체는 굉장히 편하게 진행됐다. 이태성 성우의 경우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이태성이 낼 것 같은 목소리를 너무 잘내주셔서 원작에서 제외된 요소가 많다(웃음).

 

원작을 잘 모르는 유저들을 위한 웹툰도 준비되어 있다

 

쾌활한 부분도 있지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각기 다른 박형석을 통해 비춰내는 것이 웹툰이 가진 아이덴티티다. 이러한 요소를 게임 내에서 어떻게 녹여냈는지 궁금하다
우준홍 : 웹툰의 내용이 현실이 만큼 게임화를 했을 때 자극적일 수 있는데 하지만 분명 이러한 일들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자극적으로만 꾸미려고 하기 보다는 그 중간점을 고민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항상 모든 에피소드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게임에서는 원작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지만 원작보다는 순화된 표현과 형태의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 에피소드의 경우 이미지에 블러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 이 부분이 게임과 웹툰의 차이인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게임 개발을 위한 원작자와의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임현석 : 작가와 초반에 컨셉을 잡을 때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가 느끼지 않은 의도치 않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놀랐다. 특히 캐릭터가 신고 있는 신발이나 패션에 대한 이야기,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협의가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기억에도 남는다.

 

원작의 세계관과 내용을 게임화 하면서 변경된 부분이 있나

임현석 :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원작에서는 다뤘던 부분인 청소년들의 일탈과 연관된 담배나 술과 같은 부분은 게임과 이야기에 크게 상관이 없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다른 것으로 순화했으며 액션 게임인 만큼 격투씬의 컷씬을 부각시켰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해외에도 서비스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건가

임현석 : 현재로써는 빌드를 준비하는 단계고 일부지역의 경우 카카오와 계약이 되어서 카카오와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할 것이다. 외모지상주의가 동남아지역에서도 인기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동남아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 만의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

우준홍 : 원작이 장기 연재 작품이고 많은 이야기가 진행됐다. 출시 시점에서는 PTJ 에피소드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출시 초반에는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게임이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게임 세계관이 갖춰지면 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할 예정이다.

 

수집형 액션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구성이 중요한데 외모지상주의 속 캐릭터들은 일반적인 판타지 웹툰보다도 캐릭터 폭이 좁은 편이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 예정인가
우준홍 : 솔직히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이다. 내부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원작 내부에서 답을 찾았다. 원작에서 주인공 형석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데 일반적인 게임처럼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과 달리 외모지상주의의 코스튬은 착용한 캐릭터의 역할을 확장시키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출시 버전을 기준으로 코스튬은 캐릭터별로 2~3종이 준비되어 있다.

 

부족한 캐릭터를 다른 요소로 극복했다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수익성의 저하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준홍 : 10대가 우리의 명확한 고객층이다. 게임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상품이 그러하듯 핵심 고객층을 사로잡지 못하면서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우리도 내부에서는 설득력이 있고 부담 없는 BM을 고민했다. 게임에서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 성장과 관련된 대부분을 스테이지에서 파밍할 수 있으며 뽑기 시스템의 경우 개수가 제한되긴 하지만 유저가 원치 않는 상품을 제한시킨 상태로 뽑기를 할 수 있다. 뽑기권 역시 스테이지에서 파밍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는 상품이 주력이며 무과금 유저 역시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수집형 횡스크롤 RPG 시장이 주류 시장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준홍 : 시장이나 장르 전체에 대해 얘기할 것은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 게임은 기본적인 수집형 RPG이지만 전투 액션을 지향하는 게임이다. 의외로 시장에 비슷한 게임이 없다. 수집형 RPG에서 가장 유명한 세븐나이츠에 액션게임의 전투 방식이 들어가 있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비슷한 게임이 많이 없는 만큼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액션의 재미를 높히고 원작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캐릭터를 게임화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준홍 : 완벽한 이식을 위해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분들이 합류해 작업했다. 궁극기 역시 3D 연출 없이 전부 2D애니메이션으로만 작업을 했고 아시다시피 외모지상주의의 그림체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유니크한 작업이다보니 누가 보더라도 외모지상주의라고 얘기할 수 있는 캐릭터와 UI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시장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

임현석 : 잘되면 좋지 않겠는가?(웃음) 하지만 순위 보다는 우선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게임을 즐기는 외모지상주의 팬분들이 인정하는 IP게임으로 남는 것이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임현석 : 기본적으로 캐릭터와 코스튬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정확히 알 수있는 시즌던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며 연말에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있다. 시즌의 경우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2~3주 정도의 기간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협력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임현석 : 외모지상주의를 팬으로서도 좋아하기 때문에 IP를 살리는데 스튜디오 전체가 노력했다. 팬들이 알아줬으면 하는게 가장 큰 소망이며 액션 게임으로도 원작의 요소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곧 출시될 게임에 대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우준홍 : 지난 2년간 개발을 생각하면 누가 봐도 '외모지상주의 게임이구나'라고 여겨질만큼 인정받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내부의 직원들과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응원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 곧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개발자 모두도 게임을 즐길 예정이니 같이 협력 플레이에서 만나,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박경훈 : 액션에 있어서 출시했을 때 게임이 재미있다는 평가와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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