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19]둘러볼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면? 게임포커스가 추천하는 'BIC 2019' 전시작 7선

등록일 2019년09월07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전시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9'의 일반 전시가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BIC 2019'는 보다 넓은 공간인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작품 130여 개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물론 인디게임 마니아들이 집중하는 대표 인디게임 전시회인 만큼, 'BIC 2019'의 일반 전시 기간 동안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들이 몰려든다. 여유를 가지고 모든 전시작들을 둘러보는 것이 'BIC'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람도 많고 구경할 거리도 많다보니 어떤 게임들을 즐겨야할지도 관람객들의 주된 고민 중 하나다.

 

이에 게임포커스가 'BIC 2019' 전시작 중에서 꼭 한번 즐겨볼 만한 작품들을 골라보았다. 물론 'BIC 2019'에는 이 밖에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인디게임들이 가득하니 시간이 된다면 나머지 게임들도 반드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려한 디자인과 생각하는 재미가 일품, 웨이웨이 'Hexeletric'

 

 

웨이웨이가 개발한 PC 퍼즐 게임 'Hexeletric(헥셀렉트릭)'은 헥사곤(육각형) 형태의 타일들을 회전시켜 주변에 전력을 공급하는 작품이다. 특히 게임을 개발한 웨이웨이가 미대생 출신의 인원들로 구성된 만큼, 네온사인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그래픽적인 완성도가 높은 점이 'Hexeletric'의 매력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총 5단계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즐겨볼 수 있다. 전력을 공급해야하는 타일들은 저마다 요구하는 전력 수치가 존재하며,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향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타일들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정답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정해진 횟수는 따로 없지만, 가장 적은 횟수로 퍼즐을 풀 경우에는 추가 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성취감도 느껴볼 수 있다.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울트라마린 소프트 '카르마 나이트'

 



 

울트라마린 소프트가 개발한 '카르마 나이트'는 최근 인디게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2D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총 2명의 주인공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 그리고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플랫포머 액션이 '카르마 나이트'의 매력이다. 튜토리얼 스테이지 이외에도 저마다의 테마를 지닌 추가 스테이지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액션 게임에 자신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과감히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카르마 나이트'의 매력은 동양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게임 내 체크포인트는 국내 문화재인 '첨성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부 캐릭터의 스킬은 '하회탈' 모양인 만큼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상당한 것은 물론,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플랫포머 액션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BIC 2019'에서 '카르마 나이트'를 통해 액션 게임의 정수를 느껴보자.

 

RPG의 핵심만 담은 독특한 작품, 터틀 크림 'RP6'

 



 

1인 개발자 터틀 크림(turtle cream)이 개발한 로그라이크 RPG 'RP6'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RPG 장르의 기본을 슬롯 형태의 게임에 녹여낸 독특한 작품이다. 게임은 하얀 화면 위에 총 6개의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개입 없이도 자동으로 전진한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6개의 슬롯을 실시간으로 변경하면서 캐릭터를 최대한 성장시키는 것.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있는 시스템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RP6'를 보다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팁을 제공하자면, 6개의 레버는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앞에 놓인 슬롯에 배정된 오브젝트들이 불리하다면, 캐릭터가 전진하기 전에 빠르게 슬롯을 돌려 유리한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특히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상자에서는 캐릭터가 오랜 시간 체류하기 때문에 이 틈을 타 가장 효율적인 슬롯들을 구성해야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플랫포머 게임의 재해석, 프로젝트 모름 '셔터냥'

 



 

인디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플랫포머 퍼즐 게임 '셔터냥' 역시 'BIC 2019'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많은 플랫포머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코스들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셔터냥'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길을 만들어 난관을 극복해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색이 진한 오브젝트를 사진으로 찍으면, 필드 내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에 오브젝트를 다시 배치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셔터냥'의 핵심이다.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마음이 편안해지는 배경 음악 덕분에 '셔터냥'을 '힐링 게임'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상은 고도의 조작을 요구하는 '피지컬 게임'에 가깝다. 프로토타입의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는 피드백을 수용해 시연 버전에서는 난이도를 대폭 낮췄음에도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어야할 정도. 그렇지만 플랫포머 게임을 새롭게 해석한 시스템과 귀여운 고양이가 매력적인 만큼, 반드시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 제일 '핫'한 인디게임, 사우스포게임즈 'SKUL'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최근 크라우드 펀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인디게임 'SKUL(스컬)'도 'BIC 2019'에서 즐겨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마왕성 경비를 맡고 있는 꼬마 해골 '스컬'이 되어 인간들에게 붙잡혀간 마왕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특히 많은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에서 장비를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달리, '스컬'에서는 주인공이 머리를 바꿀 때마다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개발사의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은 물론, AAA급 타이틀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액션성도 '스컬' 만의 장점. 게임은 연내 중으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발 앞서 '스컬'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메트로배니아 장르와 슈팅 게임이 만나면? 인디고블루 'ASCENXION'

 



 

한편, 'BIC 2019'부터는 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루키 경쟁부문'이 신설되었다. 루키 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현장에서는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인상적인 작품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자가 추천하는 루키 부문 게임은 인디고블루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 'ASCENXION(어센션)'.

 

'ASCENXION'은 넓은 던전에서 퍼즐을 풀고 적들을 상대하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기본에 탄막 슈팅 액션을 결합했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으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캐릭터를 움직이고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 밝은 색감의 그래픽이 인상적이며 고난이도 조작을 요구하는 만큼 탄막 슈팅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쿼터뷰와 TPS를 넘나드는 슈팅 게임, 아웃사이더키즈 '리플 이펙트'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학생들이 모인 팀 '아웃사이더키즈'가 개발한 슈팅 액션 게임 '리플 이펙트'는 미국 카툰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성이 특징이다. 많은 슈팅 게임들이 쿼터뷰 또는 1인칭이나 3인칭 시점만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리플 이펙트'는 평소에는 쿼터뷰 시점을, 정밀 조준 시에는 TPS 시점으로 전환되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게임은 보스와의 1대1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회피하는 동시에 적의 약점을 노려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야 한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규칙과 조작법에 적응한 뒤에는 짜릿한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TPS 시점에서 2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출에 감탄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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