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사람이 중요, 직원 배제 없다" 신뢰 회복 강조

등록일 2019년09월09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가 넥슨 외부 고문으로 개발 전반에 참여하게 되며 넥슨 개발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사람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헌 대표는 9월 9일, 회사의 소식을 언론 기사 등 외부 소식을 통해서 알게 된다는 사내 비판을 의식한 듯, 허민 대표의 외부 고문 취임 소식 발표 전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고 넥슨의 가치가 사람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산업은 다른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조직원 개개인의 경험과 역량 그리고, 맡은 일에 대한 애정의 폭과 크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들을 만들어 낸다"며 "이렇듯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의사결정의 전제이자 원칙임을 무엇보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어려운 환경 속에 개발 환경에서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힘을 실어야 할 프로젝트에는 힘을 실을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연성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한 전제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지 않다는 신뢰를 회사가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한 안전장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 전환에 조금 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환이라면, 모두 함께 보폭을 맞추어 움직여야만 더 큰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헌 대표는 "그 전환의 과정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고민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고비를 만나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힐 때도 있겠지만, 어떤 결정에서도 넥슨이 성장하기까지 함께 땀흘리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직원 여러분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9월 중 내부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별해 인원을 보강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허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말은 중단되는 프로젝트 구성원들을 힘이 실릴 프로젝트에 배치해 '구조조정'이 아닌 '프로젝트 덩치 키우기'로 나아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정헌 대표는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허민 고문 영입 발표 전에 사내 메시지를 보낸 것도 신뢰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넥슨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리가 안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언해주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한 선택이니만큼, 이를 통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이 또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역할일 것이다. 넥슨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전환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변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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