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에 다시 도전하는 '거상' IP, RPG 리퍼블릭 신작 '거상M 징비록' 공개

등록일 2019년11월07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RPG 리퍼블릭 이재영 대표
 

RPG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회사 RPG 리퍼블릭(RPG Republic)이 '거상M 징비록'을 비롯해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3종으로 2020년 국내 게이머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RPG 리퍼블릭이 11월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사의 사무실에서 '거상M 징비록'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사가 2020년 선보일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RPG 리퍼블릭은 1996년 1세대 프로그래머로 게임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재영 대표를 주축으로 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회사.

 

이재영 대표는 "우리의 핵심적인 목표는 공장형, 양산형 RPG와는 다른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라며 "그동안 퍼블리싱을 할 만한 작품이 없어 잠시 활동이 뜸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3종으로 국내 게이머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빠른 유통, RTS 스타일 전투를 그대로 계승

 



 

'거상M 징비록'은 에이케이 인터렉티브를 통해 서비스 중인 인기 PC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하 거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특징적인 시스템들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그대로 옮기는 한편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IP답게 '거상'은 이미 여러 차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했지만, 원작 특유의 교역 시스템이나 RTS 스타일을 적용한 전투 스타일을 제대로 옮기지 못해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RPG 리퍼블릭은 '거상M 징비록'에서 원작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달라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세련된 감성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원작의 핵심적인 시스템인 '교역'은 '거상M 징비록'에서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통을 하는 과정에 집중한 '대항해시대' 등의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달리,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교역을 해야하는 '거상'만의 독특한 유통 시스템을 '거상M 징비록'에 그대로 녹여냈다. 여기에 단순히 돈을 목표로 하던 원작의 교역과 달리, 교역품이 용병의 성장에 필요한 재료가 되면서 교역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교역, 교환, 생산, 장날, 소유, 직업 6가지 축으로 나뉘는 경제 시스템도 '거상M 징비록'의 매력. 특히 이들 경제 시스템은 '고을'이라는 일종의 영지에서 수행할 수 있으며, 해안 도시 등 지역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교역품이나 이득들도 다르기 때문에 좋은 위치의 고을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고을은 일정 기간을 주기로 입찰 또는 쟁탈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니, 고을을 두고 매주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RTS 스타일로 진행되는 '거상' 만의 전투도 '거상M 징비록'에 그대로 구현되었다. 원작처럼 플레이어는 여러 용병들을 통솔해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조작 상의 편의를 위해 태블릿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각각 다른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 여기에 게임 내 진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지형이 변화하는 등의 입체적 요소를 더해 전투를 보다 생동감 넘치게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타임슬립, 현대적 재해석 더해 세련된 감각 추구

 



 

콘텐츠에서 원작 '거상'의 재미를 계승했다면 세계관 설정이나 용병들의 외형에서는 현대적인 재해석을 더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밝은 색감을 유지하는 한편,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했으며 용병들의 복장 역시 원작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더해 뉴트로 감성을 완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성 인물인 '전우치'가 여성으로 변하거나 '홍길동'의 복장이 현대복과 비슷하게 변경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스토리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타임슬립'을 소재로 삼았다. '거상M 징비록'의 세계에서는 각 역사적인 분기점마다 시공간의 축이 등대 형태로 존재한다. 등대는 당대의 영혼들이 가진 기억을 에너지로 활성화하는데,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싸움으로 이 에너지가 소실되고 시공간의 축이 무너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비틀린 역사적 사건 속에 휘말려 어긋난 시간선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여행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거상M 징비록'의 매력.

 



 

RPG 리퍼블릭 이재영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캐릭터나 세계관, 시스템을 어느정도 구축한 거상이 매력적인  IP라고 느꼈다"라며 "과거 거상을 즐겼던 올드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PG 리퍼블릭은 '지스타 2019'에서 '거상M 징비록'을 첫 선을 보이고, 2020년 하반기 중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녕 엘라' '악마가 돌아왔다' 등 모바일 게임 3종으로 2020년 공략

 



 

한편, RPG 리퍼블릭은 '거상M 징비록' 이외에도 '안녕 엘라', '악마가 돌아왔다' 등 자사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들을 '지스타 2019'에 출품할 예정이다.

 

'안녕 엘라'는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수집형 RPG로, 양산형 장르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나리오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많은 게임들이 태초나 왕국 초기 등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거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것과 달리, '안녕 엘라'는 공주라는 개인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재영 대표는 "읽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게임들과 차별점을 두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RPG 리퍼블릭 이재영 대표는 "거상M 징비록은 원작 거상이 담고 있는 핵심적인 시스템을 최대한 담아낸 작품이다"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분들이 알던 거상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찾아와 게임을 즐기고 거상M 징비록의 진짜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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