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이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이 1월 7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새로 배포할 업데이트 버전의 심사 과정에서 선정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스마트조이 측은 즉각 앱스토어에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스마트조이는 1월 7일, '라스트오리진'의 공식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앱스토어와 관련된 문제 상황을 밝혔다. '라스트오리진'의 신규 업데이트인 '1.5.1 버전'에 iOS 측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선정적인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이에 '1.5.1 버전'의 업데이트 심사가 반려된 것은 물론,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1.5.0' 버전 역시 삭제되어 다운로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스트오리진'이 앱 마켓에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조이는 2019년 초, '라스트오리진'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지만 과도한 선정성으로 인해 앱이 삭제된 바 있다. 이에 스마트조이는 원스토어를 통해 '라스트오리진'의 무삭제 버전을 출시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리터칭한 일러스트를 포함한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앱스토어 버전은 원스토어에 서비스 중인 버전과 동일한 것으로, 앱스토어가 2019년 8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면서 스마트조이는 앱스토어를 통해 '라스트오리진'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출시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라스트오리진'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인 만큼, 게임위의 등급 분류 효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현재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 등의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제외하면 자체 등급 분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위를 통해 정식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라스트오리진'이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선정성 관련 문제를 겪으면서 사실상 게임사들이 오픈마켓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두 번의 검열을 거치는 '이중 검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
이에 스마트조이 측은 앱스토어에 '이중 검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구글 플레이와 동일한 수위의 일러스트를 담은 게임 버전을 서비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조이 측은 "현 상황은 한국 법을 따르겠다는 iOS 측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중 검열을 실행한 결과인 만큼, 개발사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의 제기를 신청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이후 진행되는 검수 및 검열에 관련된 상황에 대해 유저 분들에게 신속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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