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국내 게임업계 기선제압을 위한 게임사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유저들에게 테스트 버전을 선보이며 정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차세대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며 1분기 게임 시장 탈환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은 물론 원신, 명일방주 등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 中 게임들이 함께 출시 될 예정이어서 한국vs중국의 경쟁구도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2020년 1분기를 뜨겁게 달굴 상반기 기대작들을 정리해보았다. 

최고의 개발사가 만드는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

‘엘소드’, ‘클로저스’ 등 다수의 액션 게임 개발에 참여한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와 이면 세계인 '카운터사이드'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 

게임은 수집형 RPG 시스템을 기본으로 실시간 유닛 배치를 통한 전투 방식으로 전략 게임의 요소를 추가했으며 서로 다른 입장에 놓여 있는 캐릭터들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지난해 프리미엄 테스트 당시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다양한 게임 내 시스템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다소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이에 스튜디오 비사이드는 약 반년의 기간 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의 기반이 되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개선한 상황.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핵심 수정 사항 및 세부 개발 계획이 공개되는 ‘카운터사이드’의 미디어쇼케이스는 1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2020년 봄에 만나요" 차세대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될까. 미호요 ‘원신’

미호요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 역시 1분기 중 서비스가 예정되어 모바일 기대작이다. 

원신은 환상의 땅 ‘티바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원소의 힘을 다스리는 ‘신의 눈’이라는 능력을 받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신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타이틀들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뛰어난 그래픽, 고품질의 일러스트, 다양한 전투 방식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타이틀이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적용된 테스트 버전을 선보여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원신은 2020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거듭된 게임성 검증 마무리, 출시 위한 마지막 담금질들어간 ‘A3:스틸얼라이브’

지난해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관심을 받아온 넷마블의 신작 ‘A3:스틸얼라이브’도 2020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이데아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본격 성인 게임을 표방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 MMORPG ‘A3’의 IP를 재해석해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게임은 전통적인 MMORPG와는 다르게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콘텐츠 및 동시간 전체서버 이용자간의 자유로운 PK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PVP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극한의 경쟁과 생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테스트에서는 PVP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의 플레이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이 이어졌지만 너무나도 게임이 하드코어하다는 점과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어두운 게임화면으로 인한 시인성 문제가 지적되면서 이를 위한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스타 및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경로로 유저들과 소통한 넷마블의 신작 A3:스틸얼라이브 역시 정식 출시와 세부 개발계획을 공개하는 정식 미디어간담회를 1월 22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1위,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검증된 기대작 ‘명일방주’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하고 요스타가 서비스하는 ‘명일방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디펜스 RPG다. 

명일방주는 일반적인 모바일 디펜스게임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자의 목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각 세력간의 대립, 다양한 이종족 캐릭터 및 체계적인 레벨업 시스템 및 육성 시스템 등 기존의 디펜스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소녀전선’의 개발에 참여한 ‘해묘’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 개발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떤 명일방주는 국내보다 먼저 출시된 중국 지역에서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성과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1월 1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명일방주의 개발사인 하이퍼그리프의 개발 총괄 PD 해묘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우리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토론까지 해주시는 한국의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한국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 우리도 한국 출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