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아사히 특촬물 '마진전대 키라메이쟈'에 '레드' 역할로 출연중인 가수 겸 배우 코미야 리오가 3월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특촬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 소식은 일본의 국민적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깊게 만들었다.
복수의 일본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TV아사히 측이 "코미야 리오의 소속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며 "지금은 보건소의 지시에 따르고 있으며 상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지난 주말부터 코미야 리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촬영은 중단된 상태로, 5월 중순까지의 방영분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하지만 향후 방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대물을 '파워레인져' 시리즈로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대원을 통한 국내 정식 방영도 기대되던 상황에서 주인공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작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내 스케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미야 리오는 2019년 3월부터 'Zero PLANET' 멤버로 가수 활동을 이어오는 한편 올해 슈퍼전대 시리즈 신작(시리즈 44작) '마진전기 키라메이쟈'에 역대 최연소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무라 켄의 사망, 코미야 리오 확진 판정에 이어 도쿄에 위치한 토에이 도쿄촬영소 역시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봉쇄된 것으로 확인되어, 일본 연예계에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유명 인사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망 소식과 함께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31일 발표한 코로나19 일본 검사/확진 통계도 국내외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매일 전날까지의 데이터를 취합해 일본 코로나19 검사/확진 통계를 갱신, 발표하고 있다. 31일 발표된 30일 낮 12시 기준 통계를 보면, 일일 검사 수 206건에 확진 건수가 무려 173건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률이 무려 84%에 달하는 것으로 확진률도 충격적이지만 확진자 수도 기존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검사를 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며 검사 건수를 극도로 억제해 왔다. 검사한 환자의 대부분이 확진이 뜨는 상황에서 기존 방침을 고수할지에 세계 보건당국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