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등장한 다양한 괴짜 유저들, 그들은 어떻게 게임을 즐기고 있나

등록일 2020년04월07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달 출시 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출시된 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만 다운로드 수를 제외한 패키지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188만장을 돌파했으며 일본 외의 국가에서도 닌텐도 e샵 다운로드 순위 1위 기록, 인터넷 마켓 패키지 보유 수량 매진 등 높은 판매량에 관련된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판매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그로 인해 상상하지 못한 플레이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플레이는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포를 주는 플레이도 존재한다.

 

이에 게임포커스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유저들을 놀라게 만든 기상천외한 유저들의 플레이를 모아보았다.

 

화석이라 생각하고 삽질했지만 어림도 없지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유저가 직접 타일이나 벽지 등은 물론 섬의 도로까지 유저가 직접 디자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나만의 아름다운 섬을 인증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트릭을 고안한 유저도 등장했다.

 

게임 내에서 섬을 돌아 다니다 보면 바닥에 별 표 모양의 작은 구덩이가 생기는데 이 구덩이를 파내면 화석이나 대나무 숲 주변에서는 죽순을 캐낼 수 있다. 특히 화석은 개당 3천벨 이상의 비싼 몸이라 유저들 입장에서는 다다익선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해 일부 유저는 바닥 타일을 구덩이 모양으로 만들어 자신의 섬 일부에 설치해두고는 다른 유저들을 불러 그 반응을 보는 것이다.

 

물론 섬에 놀러 온 유저들은 해당 타일을 보고 화석이라 착각하고 삽질을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고 트릭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강제 웃음 노역을 경험해 보았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시작 시 유저들은 북반구와 남반구의 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실제 계절감과 게임의 계절감을 맞추기 위해 북반구를 선택하고 플레이하고 있다.

 

하지만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다른 만큼 등장하는 물고기와 곤충이 다르다. 특히 남반구에서는 지난 4월 1일 새벽까지 북반구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상어 종류가 등장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남반구 섬의 코드(입력하면 놀러갈 수 있는 비밀번호)를 공유해줬으면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이런 심리를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용한 유저가 등장했다.

 

그는 커뮤니티에 본인의 섬 비밀번호를 공유해 타인을 초대하고서는 그들이 낚시나 곤충 채집을 즐기는 동안 비행기로 향하는 도로의 진입을 막고 방문객들을 협박해 잡초 뽑기 등의 강제 노역을 시켰다. 또한 일부 유저들을 한 곳에 모으고는 감정 표현 중 웃으며 박수 치기를 시켜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모여봐요 동물원
유튜브 크리에이터 '특정키'는 각각 동물의 집들을 콘셉트에 맞게 공간을 배분하고 울타리와 지형을 통해 동물이 자신의 집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게 꾸몄다. 여기에 공연 공간, 쇼핑 공간, 플리 마켓 등 섬의 구조물들을 테마파크와 유사하게 만들고 시청자들이 놀러 오게 만들었다.

 

이렇게 크리에이터의 섬에 놀러 온 시청자들은 울타리 밖에서 동물들이 집 밖에서 산책하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시스템 상 모든 동물이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집 안에 있기 때문에 집 안에 있는 동물은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해당 섬을 본 시청자들은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구역 설정과 많은 고민이 담긴 동선 설정 크리에이터와 시청자들의 웃긴 상황극에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난 닌텐도 스위치는 없지만 손재주가 있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이 어려워지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성공해 닌텐도 스위치의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닌텐도 스위치 가격은 두배 정도 올라 게임기를 못 구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즐기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종이 등으로 수제 닌텐도 스위치를 만들고 동물의 숲 화면을 놓고 “나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한다”라는 안타까운 인증 글들이 등장했다.

 

특히 인증 글 중에서는 화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수동 조작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버전도 있어 정성에 놀라면서도 '저 정도로 게임이 하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꾸준히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한 자신들의 섬을 인증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활절을 맞이한 이스터에그 DIY 레시피도 많이 증가해 꾸미는 폭이 더 넓어졌다.

 

과연 내일은 또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동물의 숲을 즐기는 사람이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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