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선언한 日... 도쿄 소재 'CERO' 한 달간 게임 심의 업무 중단

등록일 2020년04월08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해 5월 6일까지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외출 자제 요청, 의료시설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4월 7일 기준으로 일본 현지 누적 확진자는 4,804명, 사망자는 10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의 비영리 게임 소프트웨어 심의 기관인 CERO(Computer Entertainment Rating Organizaion) 또한 약 한 달간 게임 심의 업무가 중단되어, 이로 인해 향후 게임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7일 CER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사태 선언에 의해 도쿄 도지사로부터 5월 6일까지 외출 자제 요청이 이루어졌다. 본 기구는 외부 심사위원이 사무실에 방문하여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직원과 심사위원의 재택 심사가 어렵다고 판단, 현재 심사 중인 것을 포함하여 모든 심사 업무를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휴지(休止)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업무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게임의 정식 발매에 앞서 다운로드 판의 경우 출시일로부터 약 2~3개월 전에 심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패키지 판의 경우 이보다 더 빠르게 심사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등 발매일이 가까운 게임보다는 오는 여름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가을, 또는 길게는 겨울로 밀리는 등 게임 출시 일정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에 앞서, CERO 측은 직원 및 심사위원의 통근 시 '코로나19'의 확진 및 위험을 줄이기 위해 4월 1일부터 업무시간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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