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위한 턴제 게임 '나르코스: 라이즈 오브 더 카르텔', 그런데 DEA 요원 막 죽여도 되나?!

등록일 2020년05월07일 0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시리즈 '나르코스'를 기반으로 한 턴제 전략게임 '나르코스: 라이즈 오브 더 카르텔'을 연휴 동안 플레이했다. 친숙한 캐릭터들을 조작해 전투에 나서는 재미가 확실했지만 미묘한 전략성과 고증은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게임은 나르코스 첫 시즌의 무대인 콜롬비아에서 DEA(마약단속국) 및 콜롬비아 군대, 경찰과 마약상의 대결을 그린다. 플레이어는 스티브 머피가 이끄는 DEA 미션과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부하들을 조작해 진행하는 카르텔 미션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엑스컴' 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로, 턴제로 자신의 턴에 요원 한명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요원의 직업마다 사용 가능한 무기와 스킬이 다르며 요원을 성장시키면 스킬이 추가되는 식이다.
 
플레이하며 요원들이 죽어나가는 건 흔한 일로, 지휘관인 영웅 유닛(DEA 미션은 스티브 머피)만 살아남으면 문제가 없다. 명중률이 80% 정도 되면 왠만해선 명중을 한다는 점에서 큰 고민 없이 쉽게 진행이 가능한데, 버릴 캐릭터와 키울 캐릭터를 확실히 정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크게 어렵지 않고 원작 팬이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미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작 팬이라면 의아한 설정이 있는 건 역시 아쉽다.
 
게임 디자인 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DEA 미션에서 DEA 요원을 요원을 잔뜩 고용할 수 있고 전투 중 사망해도 별 문제가 안되며, 카르텔 미션에서 DEA 요원을 마구 처치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건 원작 팬들이 보기에는 조금 큰 설정 오류로 보일 것 같다.
 
영웅 유닛이 DEA 미션의 경우 초반엔 스티브 머피 뿐이지만 미션을 진행하며 페냐가 추가되는 식으로 원작 등장인물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점은 장점. 전투가 빠르게 진행되고 턴제 하에서 지나치게 어렵거나 확률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점은 좋았다. 99%인데 안 맞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경우지만 '99%는 당연히 명중하지 않는' 식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비슷한 미션이 많아 단조롭고 유닛이 갑자기 사망하는 전개가 많아 유닛이 마구 죽어나가는 스타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적응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원작을 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게임을 해 보고 배경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텐데,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니 원작 드라마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기 바란다. 드라마를 본 게이머라면 오프닝에서 'Tuyo'만 들어도 게임에 호감이 생기지 않을까.
 


 
트로피 면에서는 psnprofiles 기준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률이 30%를 넘을 정도로 '쉬운 게임'에 속한다. 유닛 고용, 킬수, 인게임 머니 사용 등 다양한 조건이 존재하지만 크게 어려운 건 없고 트로피에 필요한 수치도 적절한 선으로 되어 있다.
 
두 시나리오를 쭉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구성이며, 난이도 트로피도 없다.
 
최근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를 본 만큼 향후 칼리 카르텔이나 멕스코 이야기도 게임으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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