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이를 흔히 '클래식'이라고 일컫는다. 누군가는 고리타분하고 지겹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듯 시간이 흘러도 시대를 관통하는 즐거움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임들이 있다.
통신 기술의 고도화로 콘솔에서 온라인, 온라인에서 모바일, 그리고 이 모든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랫폼까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작들이 줄을 잇는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한국 게임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변치 않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수 온라인 게임들을 살펴봤다.
비디오 게임을 시작으로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그리고 클라우드, VR, AR까지 플랫폼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이 계속되는 한편, 변모하는 국내 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익숙한 즐거움에 새로움을 더해 진보하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들이 눈길을 끈다.
출시 24주년 맞이한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의 PC MMORPG '바람의 나라'는 올해 출시 24주년을 맞이했다.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하는 이 게임은 이용자 간의 끈끈한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소통, 활발한 업데이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재개발 프로젝트'로 편의성을 개선하고 일부 지역 리뉴얼, 신규 콘텐츠와 레이드 추가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세대 온라인 게임의 전설 '리니지'
1세대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는 1998년 첫선을 보이며 엔씨소프트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화려한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출시 이후 '리니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 매출 10조 원에 달하는 초 거대 IP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월드 공성전,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이면서 40회 이상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속, 1세대 온라인 MMORPG의 저력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30명 이상의 캐릭터와 월 평균 2회 업데이트로 롱런, '로스트사가'
또한,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로스트사가'도 200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대전 액션 게임으로 사랑받아 왔다.
'로스트사가'는 2009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용병'이 업데이트 되면서 2020년 3월 기준 약 230명 가량의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하는 재미를 갖춘 게임이다. 수많은 장비 아이템과 액세서리, 다양한 맵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인게임 이벤트, 다양한 대전 콘텐츠 등 월 평균 2회 이상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대전 액션 온라인 게임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 정식 종목 댄스 리듬게임 '오디션'
2003년 출시된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리듬 게임 '오디션'은 소통하는 운영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특히 '오디션'은 이용자들이 의상이나 아바타를 원하는 모습으로 고쳐 제출하고, 투표로 선정된 작품을 인게임에 적용하는 리폼 아바타 이벤트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여성 이용자 비율이 전체의 60%가 넘는 게임 특성상 여성 아바타와 의상에 대한 리폼 니즈를 반영해 2018년 첫 실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이용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에는 e스포츠 종목 등급변경 심의에서 정식 종목 유지가 결정되며 2년 연속 정식종목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끊임없는 진화, 국가대표 야구 게임 '마구마구'
2006년 출시된 야구 게임의 대명사 넷마블의 '마구마구'는 작년 그래픽 퀄리티와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대규모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모바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컴패니언 애플리케이션 '마구M 리마스터'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프로야구 2020 정규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각종 미션을 완수하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마구패스 신규 시즌 등을 통해 2020년에도 국가대표 야구 게임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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